장 첸은 <와호장룡>과 <해피 투게더>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로 14살 때 에드워드 양 감독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으로 데뷔 후 중화권 최고의 남자 배우 중 한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 개봉하게 되는 <에로스>에서는 공 리와 함께 왕가위의 작품인 ‘그녀의 손길’에서 주연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장 첸은 고급 콜걸인 후아 역의 공 리를 향해 혼자만의 사랑을 키우는 재단사 장을 연기하였으며 한 여자를 향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펼치는 연기를 통해 관객의 심금을 울리게 된다.
<에로스>는 장 첸이 왕가위 감독과 함께 작업한 세 번째 영화로 왕가위 감독은 전작인 <2046>에 출연했던 장 첸을 다시 기용하면서 높은 신뢰감을 나타냈다. 왕가위 감독과 스티븐 소더버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이 공동으로 작업한 <에로스>는 ‘사랑’과 ‘에로스’란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3명의 거장 감독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출한 작품으로 장 첸이 주연한 왕가위 작품 ‘그녀의 손길’은 젊은 재단사와 고급 콜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왕가위 감독 특유의 탐미적인 스타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장 첸은 기자시사회를 통해 취재진들과의 만나게 되며 일반 관객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