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배우인 톰 크루즈와 함께 참석한 스필버그는 “ 9.11테러 이후 여러모로 불안정한 이 시대에, E.T같은 외계인 보다는 조금 덜 유쾌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줄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이 영화가 적절한 시기에 개봉 되어 기쁘다. ”고 말했다.
스필버그가 표현한 외계인은 <미지와의 조우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에서의 미스터리 하지만 호의적인 외계인서부터 안아주고 싶은 귀여운 E.T까지 매우 다양하다. 평소 외계인에 대한 존재를 긍정적으로 그려왔던 스필버그는 지난 2003년 에미상 최우수 미니시리즈를 수상한 <테이큰 (taken)>에서 정교한 기술을 가진 유괴자로 그리는가 싶더니, 이번 <우주전쟁>에서는 인류를 멸망시키기로 결심한 괴물 같은 외계인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톰 크루즈는 “ 이 영화는 우주 행성간의 충돌보다 가족간의 가치가 더 강조된 영화 ”라고 밝히면서 “주제는 항상 가족에 관한 것이죠. 당신의 가족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가족을 보호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해 감독과 배우로서의 입장차이를 밝혔다. 이 영화는 6월29일 전세계에 개봉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7월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