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공개된 티져 포스터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주인공 이순신의 뒤에 얼핏 보였던 두 배우의 모습이 확연히 보인다는 점. 특히, 세 배우의 뒷 배경에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만나게 된 계기등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와 위치를 대변하는 듯 장검을 들고 있는 이순신 장군과, 남북한 군인들의 묘한 배치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포스터는 한국판 <미녀 삼총사>,<나쁜녀석들>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행히 세 배우들의 비쥬얼이 가볍게 흐르지 않고 유쾌하게 표현돼 제작비 80억원을 들인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압록강에 대치중이던 남 북한 군인이 시공을 초월해 장군이 되기 전 무과에 낙방한 청년 이순신을 만나면서 그를 영웅으로 훈련시키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천군>은 칸 영화제에서 아시아의 '코스튬(costume) 액션 영화'로 인식돼 영국 쇼박스 미디어 그룹에 판매되기도 했다.
현재 후반작업중인 <천군>은 다음달 7월 15일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