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추위에 떨었던 송강호가 이번엔 따~뜻한 정글탐험에 나선다. <남극일기> 이후 차기작으로, 드림웍스와 PDI 제작의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Madagascar)>의 목소리연기에 도전하기 때문!

<마다가스카>는 미지의 정글 마다가스카에 떨어지게 된, 뉴욕 동물원 출신 4인방의 파란만장한 스토리. <슈렉>, <샤크>에 이어 드림웍스가 올여름 또다시 온동네 아이어른을 극장가로 유혹하기 위해 준비한, 야심찬 애니메이션이다.

어쨌거나 이 애니메이션에서, 송강호의 유머 휘날리는 목소리가 입혀질 캐릭터는 4인방 중 특히나 주인공인 사자 ‘알렉스’. 할리우드에선 ‘벤 스틸러’가 목소리연기를 맡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할리우드에서야 <신밧드>의 브래드 피트, 캐서린 제타 존스, <슈렉>의 카메론 디아즈, <샤크>의 윌 스미스, 르네 젤위거 등등 톱스타의 애니메이션 출연이 신기한 일이 아니지만, 국내 애니메이션 더빙의 경우, 사정이 좀 다르다.

그도 그럴것이 국내 애니메이션 더빙은 전문성우 또는 인기 개그맨이 전담하는 경우가 많았거니와, 국내 최정상급 배우가 단순히 목소리를 위해 발벗고 나선 적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송강호의 목소리 출연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

드림웍스는 더빙 배우 캐스팅에서도 꼼꼼함(?)을 보여, 송강호의 목소리 샘플을 미리 확인해봤다는데, 제프리 카젠버그의 심사 결과, ‘대만족’이었다는 후문. 우리의 심사는, 이 애니메이션이 극장가에 걸리는 오는 7월 14일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