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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주 국내박스] 십대 히어로 <샤잠!>, 세월호 추모 <생일> 1, 2위
2019년 4월 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십대 히어로가 등장하는 DC의 신작 <샤잠!>과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는 <생일>, 신작 두 편이 나란히 1위와 2위에 오르며 4월 첫째 주를 마무리했다. 남편과 아내 모두 치매에 걸린 노부부의 선택을 다룬 <로망>, 사고뭉치 까치의 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 <고릴라와 슈퍼레이스>가 각각 8위와 10위로 데뷔했다.

1위는 <아쿠아맨>의 뒤를 이은 DC의 솔로 무비 <샤잠!>이다. 십대 소년(애션 앤젤)이 우연한 인연을 만난 후 '샤잠'(Shazam)을 외치면 슈퍼히어로로 변신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다룬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내용도 어린이 취향이라는 게 중론. 전국 1,148개 스크린에서 주말 35만 명 포함 총 50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나 썩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주말 좌석점유율은 34.2%로 역시 1위다.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생일>은 주말 27만 명 포함 총 37만 명을 동원하며 2위로 데뷔했다.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고 슬픔 속에 살던 가족이 아들이 없는 생일 파티를 열며 주변과 슬픔을 나누는 과정을 담는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종언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감독이 안산에서 자원봉사로 활동한 경험을 차분하게 녹여냈다.

3위와 4위는 개봉 3주 차와 2주 차에 접어든 <돈>과 <어스>다. 누적 관객은 각각 311만 명과 134만 명이다. 지난주 1위로 첫선을 보인 <어스>의 경우 관객의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며 전주 대비 66.5% 관객수가 감소했다. 213만 명을 동원했던 조던 필 감독의 전작 <겟 아웃> 만큼의 흥행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나의 소녀시대> 이후 프랭키 첸 감독과 왕대륙이 다시 뭉친 <장난스런 키스>는 지난주와 같은 5위에 자리했다. 주말 8만 8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31만 8천 명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관객 감소율은 24.9%로 매우 적은 편이다.

6위와 7위는 <캡틴 마블>과 <덤보>다. 각각 누적 관객 564만 명과 29만 6천 명이다.

8위는 원로 배우 이순재, 정영숙 주연의 <로망>이다. 남편과 아내 모두 치매에 걸린 노부부의 일상과 선택을 다룬다. 전국 399개 스크린에서 주말 2만 명 포함 총 4만 6천 명이 선택했다.

9위는 지난주 8윌 첫선을 보인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콜레트>다. 전국 47개의 적은 스크린수에도 선전해 누적 관객 3만 5천 명을 기록했다.

마지막 10위는 노르웨이 애니메이션 <고릴라와 슈퍼레이스>다. 승부욕 강한 까치 '루이스'가 고릴라와 함께 전설의 치즈 레이스에 출전한 후 우승을 향한 활약을 그린다. 전국 183개 스크린에서 총 5,158명이 선택했다.

한편, 4월 첫째 주에는 주말 134만 명을 포함 총 223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310만 명(주간 127만 명, 주말 183만 명)의 71% 수준이다.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미성년> 고 2 '주리'와 '윤아'의 아빠와 엄마는 현재 바람피우는 중... 김윤석 염정아 김소진 주연 김윤석 연출

외국영화

-<공포의 묘지> 죽었던 고양이도 딸도 돌아왔지만... 달라졌다! 제이슨 클락, 존 리츠고우 주연 케빈 콜쉬, 데니스 위드마이어 연출
-<12번째 솔져> 독일군에 점령당한 노르웨이에 잠입한 12명의 군인 중 최후의 한 명 생존 실화, 토마스 갈라스타드 주연 해럴 즈워트 연출
-<헬보이> 아서왕에서 패한 후 몸이 6조각난 채 봉인된 마녀의 부활을 막아야 하는 '헬보이', 데이빗 하버, 밀라 요보비치 주연 닐 마샬 연출
-<파이브 피트> 6피트 이하 접근도 접촉도 하면 안 되는 CF를 앓고 있는 남녀, 콜 스프로즈, 헤일리 루 리차드슨 주연 저스틴 밸도니 연출
-<바이스> 구제불능 음주운전자에서 대기업 CEO 그리고 부통령까지 딕 체니의 모든 것, 크리스찬 베일, 에이미 아담스 주연 아담 맥케이 연출
-<아이 엠 마더> 눈앞에서 딸과 남편을 총격으로 잃은 여성의 처절한 응징이 시작된다, 제니퍼 가너 주연 피에르 모렐 연출
-<퍼스트 리폼드> 손일기를 쓰기 시작한 목사 앞에 한 여성이 나타나 남편의 상담을 부탁한다, 에단 호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 폴 슈레이더 연출
-<필그리미지> 아일랜드에서 로마까지 성물을 무사히 운반할 수 있을까, 톰 홀랜드, 리차드 아미타지 주연 브랜든 멀다우니 연출


● 한마디
개봉작은 어느 때보다 많았던 한 주이건만... 주목받은 작품이 몇 편 안되는 중에 선전한 <생일>



2019년 4월 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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