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신비한 동물사전>의 후속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동범>)가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1위로 데뷔했다.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를 비롯해 전편의 주인공이 캐릭터 그대로 이어받은 동시에 주드 로, 조니 뎁 등 새로운 인물이 대거 합류, ‘신비한 동물’ 세계관 서사의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전국 1,576개 스크린에서 주말 21,425회 상영했다. 주말 매출액점유율 38.4%, 주말 좌석점유율 46.8%로 역시 1위다.
개봉 19일 만에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3주 연속 2위 자리를 사수했다. 누적 관객 313만 명을 기록, 지난 8월 개봉한 <맘마미아! 2>의 최종 스코어인 220만 명보다 훨씬 높은 성적으로 2018년 최고 음악 영화로 등극했다. N 차 관람 열기와 실관객 극찬 세례에 힘입어 개봉주 주말 관객 52만 명에서 개봉 3주 차 주말 관객 81만 명으로 증가한 점도 이례적이다.
3위는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완벽한 타인>이다. 저녁 식사 모임에서 우연히 ‘핸드폰 잠금 해제’ 게임을 시작하고 이후 화기애애했던 식사 자리가 아슬아슬한 폭로의 장이 되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지난주 1,324개 스크린 수가 898개로 대폭 감소하며 주말 49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 435만 명이다.
4~5위, 7위는 신작들의 몫이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4위로 첫선을 보였다. 19개 도시에서 40회의 공연을 통해 55만 석을 매진시킨 소년들의 역사를 담는다. 전국 210개 스크린에서 주말 15만 8천 명 포함 총 23만 5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22일 정식 개봉에 앞서 미리 관객을 찾은 <성난황소>는 5위에 오르며 영화를 향한 기대를 입증했다. 인신매매단에 아내(송지효)를 납치당한 남편(마동석)의 ‘분노’를 그린 ‘마동석 표’ 액션 영화다.
7위는 이범수 주연의 <출국>으로 ‘화이트리스트’ 논란을 일으켰던 <사선에서>가 타이틀을 변경한 작품이다. 80년대 베를린을 배경으로 북한을 선택한 후 아내와 딸과 생이별하게 된 남자가 가족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전국 261개 스크린에서 주말 2만 4천 명 총 3만 6천 명이 선택했다.
6위는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바울>이다. 누적 관객 16만 명, 3주 연속 다양성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다.
8위는 마동석과 김새론 주연의 <동네사람들>이다. 누적 관객 44만 5천 명이다.
9~10위는 신작 애니메이션들이 차지했다.
9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이다. 전국 309개 스크린에서 총 3만 3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동명의 실사 영화가 작년 10월에 국내 개봉, 최종 스코어 46만 명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10위는 러시아 애니메이션 <로빈슨의 언더워터 어드벤처>다. 육지에서 온 기사 ‘로빈슨’이 마녀의 저주에 걸린 바닷속 세상을 구하는 판타지 어드벤처이다. 1만 2천 명 관객이 찾았다.
한편, 수능 시험이 시행됐던 11월 셋째 주에는 주말 271만 명을 포함 총 446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370만 명(주간 140만 명, 주말 230만 명)의 120%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한국으로 엄마를 찾아온 중국인 아들, 이나영 장동윤 주연 윤재호 감독의 <뷰티플 데이즈>. 납치당한 아내를 찾아 나선 남자, 마동석 김성오 주연 김민호 감독의 <성난황소>. 19세 영주 앞에 찾아온 희망과 절망, 김향기 유재명 주연 차성덕 감독의 <영주>. 오키나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하나 앞에 나타난 여자, 최정원 나혜미 주연 최낙희 감독의 <하나식당>. 트럼프만 유죄? 오바마도 도진개진!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 육아에 지친 엄마 앞에 구세주같이 등장한 ‘툴리’, 샤를리즈 테론, 맥켄지 데이비스 주연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의 <툴리>. 환생을 거듭하는 ‘개’ 베일리를 만나는 시간, 조시 게드, 데니스 퀘이드 주연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베일리 어게인>. 스물여덟과 열일곱을 오락가락하는 여성(소녀)의 타임슬립 로맨스, 왕대륙 니니 주연, 장이머우 감독의 <28세 미성년>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신동범>을 비롯한 신작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 주, 굳건하게 2위 자리를 사수 중인 <보헤미안 랩소디>
2018년 11월 19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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