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49.1%로 1월 57.7%, 2월 53.4%, 3월 26.2%로 감소세에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변호인>이 1분기에 568만 명, 2014년 1월 말에 개봉한 <수상한 그녀>가 863만 명을 동원한 이후 뚜렷한 흥행작의 부재가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감소세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이와는 반대로 외국영화는 사상 첫 천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2월 <논스톱>, 3월 <300: 제국의 부활> <노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의 흥행작이 지속적으로 개봉하면서 관객 점유율을 50.9%로 끌어올렸다.
배급사별 점유율에서는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코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겨울왕국>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을 배급하며 관객 점유율 23.8%를 차지, <수상한 그녀> <노아> <찌라시: 위험한 소문> 등을 배급한 2위 CJ엔터테인먼트를 0.2%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3월 말에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가 4월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곧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가 개봉하는 등 이러한 외화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호인> <논스톱> <남자가 사랑할 때> 등을 배급한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3위, <피끓는 청춘> <폼페이: 최후의 날> 등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4위를 차지했다.
● 한마디
디즈니와 마블의 힘으로 관객/배급 점유율을 모두 점령하며 CJ를 넘어선 소니픽쳐스!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