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뼈다귀집, 원조 족발집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전국곳곳에 원조라는 간판이 난무하고 있지만 사실 원조하면 나카다 히데오의 <링>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2000년도 이후 산발한 까만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헤어스타일을 앞세우며 출현한 귀신영화치고 <링>의 영향을 안 받은 공포 영화가 없을 정도니까. 바로 그 원조 <링>의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직접 할리우드로 날아가 리메이크한 <링2>가 6월 3일 국내에 상륙한다는 소식과 함께 최종 포스터를 드러냈다.
포스터의 컨셉은 원조 <링>과 역시나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 <링>을 버무려 놓은 듯하다. 여튼, 개봉주 스코어가 전편의 두 배를 넘을 만큼 크나큰 시선을 모으는 데 성공하며 미 박스오피스 1위에 우뚝 올랐던 <링2>의 나카다 히데오가 할리우드 시스템 안에서 어떤 식으로 공포를 관장해 서늘한 기운을 스크린에 흩뿌릴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