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류승범 주연의 <주먹이 운다(제작:시오필름/브라보 엔터테인먼트)>가 15일(화) 대한극장에서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비평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평가를 받았던 <아라한 장풍대작전> 이후 절치부심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인 <주먹이 운다>는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시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영화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랜 만에 무대 인사에 나선 류승완 감독은 “어느새 중견감독이 됐다”는 가벼운 첫 인사를 건넨 후 “직업이 됐다. 취미가 됐다 한 영화 만들기가 인생을 배워나가는 과정이었던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주먹이 운다>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영화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극중 상환 캐릭터와 달리 멋스런 자태로 시사장을 찾은 류승범은 “보는 것과 달리 한 라운드 한 라운드가 너무도 길고 힘들었다”는 말로 육체적 피로함을 농어리게 호소했고, 이어 최민식은 “육체적인 부분도 부분이지만 한 화면에 함께 하는 신이 거의 없어 두 배우의 앙상블이 잘 맞을지 우려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다”며 영화에 만족함을 드러냈다. 덧붙여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두 남자의 이야기를 <밀리언 달러 베이비> 부럽지 않은 감동적인 드라마로 길어 올린 <주먹이 운다>는 4월 1일 개봉,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예정이다.
취재: 서대원 기자
사진: 이한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