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날 개봉 예정인 ‘번지점프를 하다'(김대승 감독-눈엔터테인먼트 제작)의 키스신 촬영에서 이은주(태희역)가 선배 이병헌(인우 역)을 리드해 화제.
극중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게 된 이병헌과 이은주. 이병헌의 군입대로 인해 잠시 이별을 해야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고개를 숙인 이병헌의 얼굴을 이은주가 안타깝게 쓰다듬으며 키스를 한다는 설정인데, 촬영 시작 전엔 베테랑 이병헌이 어색해하는 이은주를 위해 애틋한 감정을 표현할 때의 표정과 느낌을 열심히 설명했다.
그런데 정작 촬영에 들어가자 어색해했던 이은주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며 이병헌에게 뜨거운 키스를 퍼부은 것. 극중 이병헌과 이은주의 입술이 마주칠 때 운명의 신호처럼 기차가 지나가도록 콘티를 짠 덕분에 이 커플은 한번 NG가 나면 꼬박 한시간을 기다렸다가 키스를 하느라 고생.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극중 상황에 빠져들어간 이은주는 애절한 마음이 가득 묻어나는 키스신을 연출해냈다.
이를 지켜본 스태프들은 “카메라가 돌아가니 이은주의 눈빛이 180도 달라졌다”며 “역시 타고난 연기자는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고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자료출처: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