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선릉’에 이성계의 보검이 잠들어 있다고? 천부적인 도굴꾼(이제훈), 자칭인디아나 존스(조우진), 전설의 삽질꾼(임원희)이 모여 선릉을 대범하게 파헤친다. <도굴>이 전국 1,634개 스크린에서 주말 42만 명 포함 총 56만 5천 명을 동원하며 1위로 올랐다.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 조감독 출신 박정배 감독의 데뷔작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담보>는 한 계단씩 밀려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담보>는 개봉 6주 차 만에 손익분기점 170만을 넘겼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경우 누적 관객 125만 7천 명으로 약 190만 내외로 알려진 손익분기점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
4위는 재개봉한 <노트북>(2004)이다. 주말 1만 3,420명의 관객이 레이첼 맥아덤스와 라이언 고슬링의 애틋한 사랑을 지켜봤다.
8월 마지막 주에 개봉해 장기 상영 중인 <테넷>은 5위다. 누적 관객 197만 8,191명으로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6위는 <미스터트롯: 더 무비>로 누적 관객 14만 명이다.
지난주 재개봉한 <위플래쉬>와 <21브릿지: 테러 셧다운>은 7위와 9위다. 각각 주말에 5,684명과 4,740명을 동원했다.
8위는 개봉 3주 차인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필 제3장 스프링 송>으로 누적 관객 6만 명을 넘었다.
마지막 10위는 케빈 코스트너와 다이안 레인이 주연한 범죄 드라마 <렛 힘 고>이다. 전국 37개 스크린에서 주말 2,775명 포함 총 3,810명이 관람했다.
한편 11월 첫째 주에는 주말 70만 8천 명을 포함 총 108만 8천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98만 명(주중 36만 명 4천 명, 주말 61만 6천 명)의 111% 수준이다.
|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내가 죽던 날> 유서를 남긴 채 소녀가 사라진 후, 인생의 난관에 봉착한 형사가 사건을 맡게 된다. 김혜수, 이정은 주연/ 박지완 연출
-<애비규환> 임신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은 결혼과 출산을 선언한 후 15년 전 집을 나간 친아빠를 찾아 나선다. 정수정, 장혜진 주연/ 최하나 연출
-<증발> 20년을 하루같이 딸의 행방을 쫓고 있는 용진씨. 세상은 벌써 딸을 잊은 것 같지만 아빠에게 포기란 없다. 실종 아동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최용진, 최준선 출연/ 김성민 연출
-<구직자들> 2020년 대한민국,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인공들로 인해 인간들이 설자리는 점점 더 줄어든다. 정경호, 강유석 주연/ 황승재 연출
-<신황제를 위하여> 학창시절 전설의 주먹으로 명성을 날리던 ‘신황제’, 고등학교를 졸업 후 평범하게 생활하던 그는 오랜 친구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 서준영, 송민경 주연/ 이수성 연출
외국영화
-<인퍼머스> 따분한 동네를 벗어나 유명해지고 싶은 ‘아리엘’은 첫눈에 반한 ‘딘’과 할리우드로 떠날 계획을 세우던 중 우연한 사고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벨라 손, 제이크 맨리 주연/ 조슈아 캘드웰 연출
-<걸후드> 생계를 위해 일하는 엄마 대신 두 동생을 보살피고, 폭력적인 오빠의 눈치를 보며 살던 ‘마리엠’,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세 친구를 만나 ‘빅’이라는 이름을 얻고 차츰 변해간다. 카리자 투레, 아사 실라 주연/ 셀린 시아마 연출
-<마치다군의 세계> 실수투성이에 잘하는 것 하나 없지만 친절하기론 1등 소년 ‘마치다’ 앞에 모두를 싫어하는 소녀 ‘이노하라’가 나타난다. 호소다 카나다, 세미키즈 나기사 주연/ 이시이 유아 연출
-<코마> 재능있지만,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한 건축가 ‘빅터’는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후 잠에서 깨어난다. 중력과 물리법칙을 무시한 세계, ‘코마’에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리날 무하메토프, 리우보프 악세노바 주연/ 니키아 아르구노프 연출
-<힐빌리의 노래>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고향을 찾은 예일대 법대생, 가난하고 힘들었던 어린시절의 기억과 마주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깨닫는다. 에이미 아담스, 글렌 클로즈 주연/ 론 하워드 연출_넷플릭스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역작, 190분의 대서사시를 스크린으로 만날 기회! 올랜드 블룸, 에바 그린 주연/ 리들리 스콧 연출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 ‘바이올렛’은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과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 그리운 ‘길베르트’에게 편지를 쓴다/ 이시다테 타이치 연출_애니메이션
2020년 11월 9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