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따르면 심형래 감독이 영구아트무비 직원들의 임금체불 혐의로 19일 노동청의 조사를 받았다. 심 감독은 영구아트무비 직원 43명의 임금과 권고사직에 따른 퇴직금 8억 원 가량을 체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과정에서 심 감독은 체불에 따른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 체불 원인을 영화 제작에 투자하다가 재정난을 겪게 된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청은 임금체불액 규모와 회사의 재정난 등을 파악해 회사 건물 및 심 감독의 재산을 압류해 채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서울 오곡동에 위치한 영구아트무비 건물은 지난 7월 남부지방법원의 임의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진 이후, 압류가 결정된 상태다.
심형래 감독은 개그맨 출신의 영화감독으로 2007년 <디 워>, 2010년 <라스트 갓파더> 등을 통한 할리우드 진출로 화제를 모았다. 1999년에는 ‘아시아 위크’지에서 선정한 ‘21세기 아시아 지도자’, ‘컴퓨터와 기술공학 부문 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 한마디
심형래 감독은 이번 일로 영구아트무비 ‘갓파더’ 자리의 마지막(라스트)이 되나요? 아니면 전쟁(디 워) 시작?
2011년 8월 31일 수요일 | 글_유다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