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진이>의 송혜교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패션 바이블 ‘보그 코리아(VOGUE Korea)’의 6월호 표지 모델로 등장한다.
그 동안 세계적인 모델과 셀러브리티만을 표지에 담았던 보그에 한국 배우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혜교는 영화 <황진이>의 의상을 담당했던 디자이너 정구호가 직접 디자인한 한복을 입고 이탈리아 출신의 패션 사진의 대가 파올로 로베르시와 파리에서 촬영을 마쳤다. 송혜교의 헤어 스타일과 메이크업은 각각 헤어 스타일리스트 줄리앙 디스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테판 마레가 담당했다.
촬영이 진행 되는 동안 송혜교가 새로운 한복을 갈아입고 나타낼 때마다 프랑스 현지 스텝들은 놀랄 만큼 우아한 한복 차림에 찬사를 보냈으며, 한복의 아름다운 색상과 겹겹이 갖춰 입는 모던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송혜교는 파울로 로베르시와 스텝들을 상대로 '황진이'란 인물에 대해 촬영 내내 열성적인 설명을 멈추지 않았다.
보그 코리아의 이명희 편집장은 “이번 촬영은 6개월 이상 준비해왔으며, 세계의 패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4명의 대가들이 대한민국의 여배우 송혜교를 위해, 또 우리의 한복으로 촬영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 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보그의 촬영 현장 스케치는 올리브 채널을 통해 방송 될 예정이며 오는 20일 발간되는 ‘보그 코리아’에 무려 18 페이지의 화보로 실린다.
2007년 5월 18일 금요일 | 글_한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