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007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인 OST에 <위대한 유산>과 <미션임파서블2>에 참여한 적이 있는 천재 뮤지션 크리스 코넬이 “주연을 다니엘 크레이그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나서야 그의 전작들을 찾아 봤습니다. 그 필름들을 보자마자 촬영장인 프라하로 날라가 촬영 분을 마저 봤죠. 물론 아직 본격적 편집에 들어간 내용은 아니었지만 저는 그 영화를 보고 제 궁금증과 우려를 말끔하게 지워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본 필름은 더 이상 기존의 제임스 본드가 나오는 007영화와는 완전히 달랐거든요. 그리고 크레이그는 배우중의 배우더군요. 영화에는 감정이 담긴 자연스런 연기만 있을 뿐 더 이상 거들먹거리며 여성에게 윙크하는 불사조 요원은 없었습니다. 그가 연기하는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007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007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해 말 많고 탈 많은 <카지노 로얄>에 대한 우려를 한번에 불식시켰다. <마스크 오브 조로>로 유명한 마틴 캠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럽 전역을 돌며 촬영중인 1억 달러 첩보물 <카지노 로얄>은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6년 8월 3일 목요일 | 글_이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