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짱! 조인성이 나쁜 놈으로 분했단다. 거칠지만 인간미가 느껴지는 삼류깡패 조직의 넘버2 ‘병두’역할로.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2년여 만에 현장에 출동한 유하 감독과 조인성이 만나 눈길을 끈 <비열한 거리(제작:싸이더스FNH)>가 촬영에 돌입했다.
조인성이 육두문자를 내리 질러대며 충무로 경찰서에서 크랭크인 한 영화는 홀어머니와 두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병두가 잘 하면 인생 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함과 동시에 위기를 맞닥뜨리는 이야기다. 주최측에 따르면 당 영화는 ‘한 인간의 욕망과 더불어 조폭과 우리 사회의 관계 속 비열한 세계를 리얼하게 담아낼 예정’이라 한다. 한편, 천호진 남궁민 이보영 등이 캐스팅돼 그와 함께 촬영에 매진 중이다.
서울 인천 부산 등지에서 5개월 간 촬영 후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2006년 봄에 뚜껑을 열 <비열한 거리>, 다른 감독도 아니고 유하 감독이기에, 다른 배우도 아니고 조인성이기에 한껏 기대해도 좋을 성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