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던 <변호인>은 개봉 5주차에 정상을 <겨울왕국>에 내주고 2위로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전국 629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약 51만 명을 추가하며 한국영화 사상 아홉 번째로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의 흥행세는 <7번 방의 선물>과 같은 속도이며, 역대 흥행 1위 <아바타>와 1,231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는 6일 앞선 속도다. 한편, 송강호는 <괴물>(1,301만)에 이어 두 편의 출연작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설국열차>(934만), <관상>(913만)까지 2013년 출연작의 누적 관객수가 2,863만을 넘어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또 다른 신작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는 전국 419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약 21만 명을 동원하며 3위로 데뷔했고, 마동석 주연의 <살인자>는 전국 249개 스크린에서 주말 관객 4만 9천여 명을 동원하며 9위로 첫 선을 보였다. 개봉 4주차의 <용의자>는 4위로 순위는 두 계단 하락했지만 주말 관객 18만 3천여 명을 추가, 누적 관객 406만을 돌파했다.
이번주에는 심은경 주연의 코미디 <수상한 그녀>, 황정민, 한혜진 주연의 멜로 <남자가 사랑할 때>, 박보영, 이종석 주연의 코미디 <피끓는 청춘>이 박스오피스 정상에 도전한다. 그밖에도 작년 부산영화제 폐막작 <만찬>, 김정훈, 명계남 주연의 스릴러 <들개들>, 뤽 베송이 연출하고 로버트 드 니로, 미셸 파이퍼가 출연한 액션 <위험한 패밀리>, 이자벨 위페르, 폴린 에티엔 주연의 드라마 <베일을 쓴 소녀>, 존 크래신스키, 올리비아 썰비 주연의 드라마 <노바디 웍스>, 두기봉이 연출하고 유덕화, 고원원이 출연한 범죄 스릴러 <블라인드 디텍티브>, 발레 공연 실황을 담은 <지젤>, 호아킨 피닉스, 기네스 팰트로우 주연의 로맨스 <투 러버스>, 옥사이드 팽, 대니 팽 감독의 액션 스릴러 <무간지옥- 아웃 오브 인페르노>, 존 버제스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발칙한 러브스캔들>, 제시 브래드포드, 버지니아 윌리암스 주연의 코미디 <유혹의 기술>, 요젭 빌스마이어 감독의 전쟁 드라마 <스탈린 그라드: 최후의 전투> 등이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디즈니의 명성을 입증한 <겨울왕국>,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변호인>.
2014년 1월 20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