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사실에 만으로도 해당 영화는 최고 기대작으로 거듭나는 요즘, 그가 <천하장사 마돈나>(제작:싸이더스FHN/반짝반짝>에 씨름감독으로 특별출연한다.
<범죄의 재구성>, <싸움의 기술> 그리고 최근 캐스팅 된 <타짜>에서도 백윤식은 ‘스승’으로 등장해 인생의 참 길(?)을 가르치는 중이시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뚱뚱하고 힘센 오동구(류덕환)의 재능을 알아본 백윤식은 씨름계로 그를 입문시키는 씨름감독 역할에 선뜻 출연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로 인해 백윤식은 본의 아니게 스승 전문배우라는 닉네임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한 배우를 특정이미지로 옭아매는 ~~전문배우라는 표현은 좋지 않기에 이런 표현은 자제해야 된다고 본다.
그러나 그가 맡은 씨름감독은 열정적으로 제자를 양성하는 참 스승의 모습과는 좀 거리가 있다. 매사에 무관심하고 해체될 위기에 놓인 씨름부의 존폐 여부에도 별반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진짜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상금을 노리고 씨름대회에 나가려는 동구의 재능을 알아본 그의 안목은 범상치 않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나타나 영화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던 이해영, 이해준이 공동 연출을 맡은 <천사장사 마돈나>는 현재 촬영 중이며 오는 여름에 유쾌하고 따스한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