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대표 캐릭터 아이콘의 탄생!
“이제껏 보았던 작품 중, 가장 새롭고 독특한 캐릭터이다!” - Steve Waterman : <스튜어트 리틀> 제작자
당신이 기억하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40대 이상의 관객이라면 ‘미키 마우스’나 ‘도날드 덕’을 떠올릴 것이다. 당신이 30대라면 ‘아톰’이나 ‘캔디’를, 10대·20대는 '포켓 몬스터'나 '디지몬'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영웅들은 모두 20세기에 대한 향수일 뿐이다.
여기 자기가 하늘을 나는 위대한 해적이라고 주장하는 한 마리 돼지가 있다. 사실... 그를 탄생시킨 세계 최고의 제작진들은 그가 해적이 되고 싶어 안달 난 짝퉁일 뿐이며 그렇게 위험한 돼지는 아니라고 귀뜸 한다. 어쨌든 2004년 7월! 전세계의 리더들이 증언하는 바, 애니메이션의 21세기는 그의 들창코처럼 확실히 뒤집어질 모양이다. 한눈 팔지 않고 옴팡지게 해적의 외길(!)을 걷는 마테오.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기다리며 잠시 먼저, 그의 삶으로 들어가 보자.
마테오, 그 돼지가 사는 법!
스카이랜드 중에서도 심성 고운 돼지들의 마을 오잉카는 평화롭기 그지없다. 유일한 골치덩어리, 해적이 되지 못해 안달난 돼지 마테오와 그 일당들만 조용히 있어 준다면! 마테오 일생일대의 목표는 ‘악랄한 해적’이 되는 것. 짝퉁해적 마테오는 어떤 상황에서도 ‘해적교과서’라는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참고한다. ‘정통 해적’이라는 ‘저 높은 곳’을 지향하다가 스스로 콤플렉스에 빠져 자학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평소 선망하던 역할 모델이 눈앞에 나타났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면을 튼다. 얼떨결에 포로가 되어준 공주돼지의 ‘인질가치’를 정확히 셈할 줄 안다. 치밀하다! 주도면밀한 돼지다. 그 날 하루의 해적질에 대해 반성하는 겸손도 잊지 않는다. 저돌적인 저팔계는 수퍼보드에 올라탄 손오공을 향해 씩씩거릴 뿐이지만, 마테오는 우주전함을 설계한다. 소심한 돼지, 피글렛이 겁에 질려 울먹거릴 때, 마테오는 더욱 ‘악랄한’ 소동을 꾸민다. 악당의 대명사 해적, 그 중에서도 거칠고 살벌하기로 이름난 실버 선장과 후크에게 ‘마테오’의 등장을 알려야겠다. 이제 후진양성을 걱정할 필요 없이 은퇴하셔도 무방하다고.
2004년 여름의 유일한 전세대용 애니메이션!
짝퉁해적 ‘마테오’의 _ 삼세판 해적모험 분투기
저 멀리서 스카이호그 4대가 ‘돼’차게 날아온다. 파일럿 고글을 쓴 채 진두지휘를 하는 마테오, 비행 중에도 스패너를 놓지 않는 엔지니어 아이기, 연신 빵을 씹으며 무전기에 ‘아침식사 완료’를 얼버무리는 ‘돼지다운 돼지’ 럼프, 그리고 자신의 용맹함과 터프함을 온몸 아니 온 비행기로 표출하는 스나우트. 그러나 이들 일당의 무기라고는 변기 흡착기와 진흙 총! 오늘의 첫 번째 습격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첫 번째 ‘전리품’인 가게 물건은 결국 다시 빼앗기고, 오히려 주인 심부름만 한 채, ‘나는야 배달소년’이 되어 돌아오는 짝퉁해적들... 하지만, 그들은 기죽지 않는다. 언젠간 전설적인 해적이 될거니깐.
‘교과서’에 충실한 해적질을 일삼던 그들 앞에 나타난 진짜 해적 ‘울프비어드’. 마테오 일당이 영웅으로 모시는 해적들이지만, 스카이랜드의 평화를 위협하는 이 녀석들을 물리치면 원하던 전설적인 해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마테오 일당이 이들을 물리치러 떠난다고? 천만에 말씀! 이 짝퉁해적들이 그런 정석적인 해적 스토리를 따라갈 리 없다. 마테오 일당은 그들의 바이블인 해적교본 수칙 3조 - 해적 최후의 임무는 보물을 찾는 것 -을 이행하고 있을 뿐이다. 짝퉁해적들은 먹을거 다 먹고, 얼렁뚱땅 지도도 베껴가며 뭐든지 다 삼켜버린다는 “꿀꺽 늪”의 덫을 피해 보물이 있는 곳으로 한족발 한족발 다가가는데...
<날으는 돼지 - 해적 마테오>는 국민교육헌장처럼 건조한 교육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그렇다고 싸움과 미움이 가득한 미래 디스토피아의 그늘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날으는 돼지 - 해적 마테오>의 재미는 그 무늬만 해적인 일당의 행동이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 있다는 사실에 있다. 아이러니와 역설, 위트와 해학이 해적이라는 일탈행위 속에 유머로 녹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날으는 돼지 - 해적 마테오>가 놓치지 않는 가치는 ‘꿈’과 ‘모험’이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향해 한족 한족 나아가는 해적일당의 칠전팔기 분투기. 2004년 7월 24일... 우린 어쩌면 아이와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처음의 애니메이션을 만나게 될지 모른다.
“첫 번째 약탈은 미미하지만, 위대한 결말을 위해서는 중요한 성공이다. 우리가 뭔가를 훔쳤다는 건 변함이 없거든” _ 해적 마테오의 어록 중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_ 동우 <포켓 몬스터> _ 소노다 히데키 Sonoda Hideki <알라딘> _ 듀에인 카피지 Duane Capizzi <Shark Baits> _ FX Digital SONY·AIC·윤석화·김동성...
‘돼지꿈을 꾼’ 드림 팩토리
2002년 Animation Magazine에 의해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선정된 ‘동우애니메이션(주). 이미 <배트맨> <스쿠비 두> <맨 인 블랙> <고질라> 등 소니 콜럼비아, 워너브러더스와 함께 TV시리즈 만화영화를 제작한 바 있으며, 2004년 <아프리카 아프리카>로 동경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을 수상. <날으는 돼지 - 해적 마테오> 공동제작의 콘트롤 타워를 맡는다. (2002년 동경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었고 2003년에는 수상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의미가 큽니다)
그러나 문제는 늘 시나리오였다. 관객 층 없는 애니메이션의 기획, 그 문제의 해결이야말로 신화창조의 핵심으로 등장한다. 소노다 히데키 (園田英樹), <포켓 몬스터>의 신화를 이미 이룩한 일본 최고의 작가가 스토리 구조를 세우기 위해 1차로 투입된다. 산고를 거듭하던 <날으는 돼지 - 해적 마테오>는 6개월 후, <알라딘> <맨 인 블랙>을 집필하고 현재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배트맨>의 제작 총책임을 맡고 있는 거장, 듀에인 카피지의 손으로 넘겨진다. 소니 콜럼비아와 워너브러더스의 젊고 유능한 작가들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다시 6개월이 흐른 후, 드디어 <날으는 돼지 - 해적 마테오>의 최종 시나리오는 완성된다.
또 하나의 핵심 문제는 디테일의 완성도. Full 3D로 제작되는 <날으는 돼지 - 해적 마테오>를 위해선 최고의 3D 제작팀이 필요했으며 스토리보드, 연출, 제작 모든 면에서 최정상의 퀄리티를 확보해줄 제작 스텝들이 요구되었다. 그러나 <날으는 돼지 - 해적 마테오> 제작 소문은 이미 전세계에 퍼져 있었고, 제작팀에 합류를 원하는 최정상 스튜디오로부터의 러브콜은 넘쳐 났다. 3개월에 걸친 면밀한 검토 끝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디지털 스튜디오 - FX Digital과 AIC가 파트너로 선정된다.
이미 <날으는 돼지 - 해적 마테오>는 2002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의 5대 스타프로젝트 중 하나의 작품으로, 2001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SPP 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5대 스타프로젝트는 미국의 미키 마우스, 일본의 도라에몽 등 각 나라를 대표할 만한 스타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국가지원사업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2004년 7월 24일로 결정된 한국 오프닝을 앞두고 한국적 정서를 입히는 작업.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흥행성과를 거두었던 <홍길동>을 제작한 바 있는 ‘윤석화’가 예술감독으로 영입된다. 그녀의 파트너는 ‘김동성’.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홍길동>, 방송드라마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 <가스펠> <송 앤 댄스>의 음악감독으로 두 파트너의 참여는 <날으는 돼지 - 해적 마테오> 신화의 마침표를 찍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모험이 넘치는 ‘돼지 꿈’을 꾸었던 최정상의 그들, 그들의 꿈이 이제 현실로 한국관객에게 다가오고 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