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후반 홍등가에 들어와 90년대 중반, 퇴물로 전략하게 되는 한 사창가 여자의 20년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성도덕을 비춰낸 임권택 작품. 사창가와 윤락녀, 그 주변을 사는 사람들 그리고 사창가를 출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있을 법한 모든 것을 꾸밈없이 담아냄으로서 경제가 커지면서 점차로 파괴되어 온 성윤리와 결국 부끄러움도 없이 성을 팔고 즐기게까지 된 세태를 객관적으로 짚었다.
경기도 벽제에 70년대 사창가를 오픈 세트로 제작하여 촬영하였다. 말초적 차원에서 밤거리와 사창가를 끌어들인 저급 영화들과 차별성에 대한 부담이 컷던 임권택 감독은 백여 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처음으로 각본에 직접 참여하였으며, 사실감을 더하기위해 감독과 신은경, 주요 스탭들이 2개월동안 서울 청량리, 영등포, 미아리에서 전국 주요도시 변두리 사창가를 돌며 윤락녀들을 취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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