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러브홀릭(2003, 100 Women)
배급사 : 에이펙스 엔터테인먼트, (주) 씨네진
수입사 : 에이펙스 엔터테인먼트, (주) 씨네진 /
<Eight day a Week><100Girl>에서 <아메리칸 러브홀릭>까지 섹시 로맨틱 코미디 전문 감독의 야심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마이클 데이비스 감독은 국내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비디오 렌탈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히트작 <Eight day a Week><100 girl> 등의 작품을 통해 여성들의 섬세한 감정과, 진실한 사랑에 눈떠가는 남자의 이야기를 즐겨 다뤄왔다. 그는 1997년 슬램댄스 영화제에 <Eight day a Week>라는 25만달러 짜리 장편 영화로 많은 제작자들과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며 데뷔했다. 그 곳에서 마이클 데이비스 감독은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인 프로듀서 테렌스 마이클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섹시 로맨틱 드라마 3부작을 기획, <Eight day a Week>에 이어 <100Girl>과 <아메리칸 러브홀릭>까지 만들기에 이른다. 비주류적인 감성의 주인공과 엉뚱한 사건, 독특한 상황설정으로 승부하는 마이클 데이비스. <아메리칸 러브홀릭>은 감독이 작정하고 만든 섹시 로맨틱 시리즈물의 노하우가 결집된 최종판이다. 하지만 감독이 자신의 시리즈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건 그의 작품을 아끼고 믿어준 드림 엔터테인먼트의 이츠하크 진스버그와 에드 블라이버그, 피니 프로덕션의 테렌스 마이클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ight day a Week><100 girl>를 함께 했던 촬영감독 제임스 스펜서 역시 <아메리칸 러브홀릭>을 통해 마이클 데이비스 감독의 섹시 로맨틱 드라마 3부작을 함께 하게 되었다.
로맨틱한 사랑이야기와 엽기 코미디의 행복한 공존
만드는 영화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과 특별한 상황을 잘 만들어내는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전직 스토리보드 아티스트였던 경험을 살려 애니메이션 기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샘이 호프에게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여러 장의 만화를 그려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는 것이나, 애니와의 사랑을 키워가며 서로의 몸에 만화를 그린다든지 하는 씬 들은 영화 중간중간 삽입되어 위트 있고 로맨틱한 상황을 연출하는데 한몫 한다. 각각의 숏 들을 촬영하기에 앞서 종이 위에 모든 장면들을 묘사했으며, 그 장면을 위해1600장의 일러스트가 필요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작업을 위해 데이비스와 그의 애니메이션 팀은 로스엔젤레스에서 5주간의 기초 촬영 기간을 가졌다고 한다. 젊은 남녀의 낭만적인 사랑을 표현하는데 더 없이 매력적인 소재인 만화는 영화의 마지막에 이르러 사랑을 이루어지게 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여러 장의 만화를 영사기로 돌려 건물 벽을 통해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거나, 매일 밤 집에 찾아와 재미 있는 얘기를 해주고, 귀여운 만화를 몸에 그려주는 등 샘이 호프에게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영화 속 다양한 이벤트는 여성이라면 한번쯤 받아보고 싶은 달콤한 프로포즈. 더불어 변태성 강한 샘의 친구 홀든과 여성전용 아파트의 엽기 수위 윌렌스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결전들은 패럴리 형제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화장실 유머를 구사하며, 다양하고 독특한 개성을 지닌 아파트 거주 여성들의 괴상한(?) 삶을 지켜보는 것도 <아메리칸 러브홀릭> 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재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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