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봤습니다. sapeyes 05.10.03

평점주기 ☆★★☆★★★★☆★★★★★★☆★★★★★★★★☆★★★★★

좀 지루하군 ☆  codger 08.01.07 너무지루하다 ★★★  rcy09 07.09.26 인간적이구 좋다 ★★★★★  dreamcinema 07.04.30

로마의 문화 유산을 통째로 옮겨온 듯한 배경… 영적인 미스터리가 살아 숨쉬는 공간의 창조!! <씬>은 로마 자체가 또 하나의 출연 배우처럼 느껴지는 영화이다. <씬>에서 로마와 로마 교황청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 역사상 잘 만든 스릴러 영화 중 일부가 교회의 미스터리와 파워를 효과적인 배경으로 사용하였듯 <씬>도 미스터리한 사건의 배경으로써 종교가 사용되었다. 로마교황청은 <씬>에 대해 상당히 진보적인 태도를 취하였고, 덕분에 제작진들은 수월하게 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 배우들은 전문가들에게서 종교의식을 치르는 방법과 라틴어, 제의를 입는 법, 바티칸식의 품행, 심지어는 엑소시즘을 하는 의식까지 배웠다. <씬>은 이탈리아에서 전적으로 촬영되었는데, 로마의 보기 힘든 문화 유산들이 영화 곳곳에 포진해 있어 마치 이탈리아 속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씬>에 등장하는 대저택의 내부는 ‘팔라쪼 타베르나(Palazzo Taverna)’와 ‘빌라 아드리아나(Villa Adriana(Hadrian 황제의 빌라))’가 대신하였고, 주인공의 집 외부가 되는 호화로운 빌라는 ‘빌라 알도브란디니(Villa Aldobrandini)’로, 로마 교황의 친척들에 의해 몇 세기 전에 건축된 것이다. 또한 로마 교황청의 내부는 베르사유에 대적하는 부르봉 왕가의 집이자 세계 최초의 왕궁으로 유명한 카세르타(Caserta)의 ‘로얄 팰리스(Royal Palace)’가 대신하였으며, 다른 부르봉 왕가의 집인 나폴리 한 가운데의 ‘팔라쪼 레아레 (Palazzo Reale)’는 씬이터에게 구원을 간청하는 영국 백만장자의 침실로 등장하였다. 카톨릭 교회가 신성한 성 피터 성당(St. Peter’s)에 들어가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성당은 전설적인 ‘시네시따 스튜디오(Cinecitta Studio)’에서 제작되었다. 이 곳은 펠리니(Fellini)와 같은 전설적인 이태리 영화 제작자가 명작을 탄생시킨 곳이자 「벤허」,「쿼바디스」, 「전쟁과 평화」, 「클레오파트라」 등 세계적인 서사 영화가 제작된 곳이다. 유명 조각가들의 거대 조각상은 명장 조반니 지내스 (Giovanni Ginaese) 수석 조각가에 의해 스티로폼으로 까다롭게 제작되었는데, 조각들이 완성되었을 때, 그 누구도 그것이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모조 조각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 조각들은 인조 대리석 마루 위에, 기둥에, 그리고 제단에 세워졌다. 이 걸작 세트는 시네시따의 가장 큰 인테리어 공간이자 펠리니가 촬영시 애용했던 스테이지 파이브(Stage Five)에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