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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2003, A Smile)


[뉴스종합] '서울독립영화제 2003' 12월 5일 개막 03.11.28
[뉴스종합]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식 및 개막작 발표 03.04.08
미소 cats70 07.11.21
추상미만의 영화였다. remon2053 07.07.16
지루하다 ★★★  ninetwob 10.01.28
홍상수감독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 ★★★  kmhngdng 09.01.19
이 영화 평점은 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  nixxor 08.07.30



以心傳心 스탭 구성 전략

박경희 감독의 연출 데뷔작!
임순례 감독의 프로듀서 데뷔작!
송일곤 감독의 배우 데뷔작!
: 자본이 거부하고 영화인들이 자본과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이룩한 의미있는 성과

<미소>의 새로움과 독특함은 한국 영화계의 큰 수확이지만 제작 당시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작품에 흐르는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세계관은 상업 영화권에서 늘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영화사마다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새로움에 욕심을 내면서도 시장의 엄연한 현실 앞에서 선뜻 제작사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미소>의 제작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한 것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예술영화 제작비 지원 사업과 임순례 감독이 프로듀서를 자청하고 나서면서부터였다. 임 감독이 그간 쌓아온 인맥과 명성으로 인해 노 개런티의 스탭이 조직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작가 송일곤 감독이 배우로서 기꺼이 카메라 앞에 서는 역할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 영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주연 배우 추상미는 노 개런티 출연을 선뜻 받아들였으며, 제작 전반에 걸쳐 많은 젊은 스탭들과 실력 있는 프로들이 무상으로 참여하였다. 이 모든 일이 한국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으며, 결국 초 저예산의 제작비로 한편의 영화를 완성하게 되었다.

이로써 <미소>의 완성은 한국영화산업의 주류 아래 또 다른 열정과 저력이 존재한다는 하나의 증거가 되었으며 자본과 시스템의 한계를 넘은 대안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하드보일드 내면 연기의 진수를 보여드립니다
: 배우 '추상미'.. '소정'으로 고행길 나서기

절대로 예쁘게 나오면 안된다는 박경희 감독의 주문대로 <미소>의 소정은 예의 영화 속에서 야누스적인 매력을 발산하던 추상미가 아니다. 부스스한 머리에 살도 더 쪄 보이고 실제 평범한 여자를 스크린 속에 박아놓은 듯 절대적인 자연스러움이 배어난다.
이미 알려진 듯 노 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한 것 이외에도 추상미는 영화의 마지막, 경비행기를 직접 조종해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면을 위해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는 수고스러운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단 한 컷을 위해 겨울비가 내리는 날씨에 얼음장같은 물 속에 계속하여 몸을 담그는 헌신을 다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진정 추상미가 '소정'이 되기 위해 가장 고통스러웠던 점은 살을 에는 차가운 물 속보다도 그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내면을 이해하고 또한 그것을 미니멀하게 표현해내는 것이었다. 박경희 감독은 영화의 중,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커지는 소정의 고통을 1차원적으로 드러내 놓는 것을 일체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상성'은 소정을 연기하는데 가장 큰 핵심이 되었다. 발산하고 나누기보다 침잠하고 이해하려는 감정을 지닌 여자 '소정'을 이해하기 위해 박경희 감독과 그동안 나눈 대화의 정도가 거의 성격치료 수준으로 깊고도 다양했다고 하는 추상미의 말대로 <미소>의 소정은 배우로서 연기하는'역할'의 수준을 넘어 또 다른 추상미의 하드보일드한 열정과 그 내면적인 삭힘의 과정이 빚어낸 절제된 캐릭터로 태어나게 되었다.



(총 6명 참여)
cats70
짧은 주제만은 확실히 전달     
2007-11-21 07:47
remon2053
가슴저린 영화     
2007-07-16 13:40
codger
조용하고 볼만함     
2007-04-30 00:19
agape2022
음~~~ 별로~~-_-     
2005-02-15 14:50
imgold
추상미가 아니면 우리나라 어느 여배우가 이런 영화 이런 캐릭터를 소화해 낼 수 있었을까..싶을 만큼 추상미의 연기가 영화속에 그대로 녹아있다.     
2005-02-15 02:07
ffoy
추상미,,, 아무도 모르게 이 영화가 출시 되더군요... 추상미는 이런류의 영화도 참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묘한 깊이가 있는 배우!     
2005-02-1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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