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등급보류 판정을 받아 언론과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영화 [노랑머리]. 영화계를 비롯 각층의 관심과 지지속에 재심의를 통과. 지난 6월 개봉되어 전국 관객 동원 50만, 객석 점유율 90%라는 경이로운 신화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사실 [노랑머리]는 두 번째 영화를 위한 실험의 장에 불과했다.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삼양동 정육점]의 시나리오를 우연히 발견한 제작사는 [노랑머리]를 첫 작품으로 제작하는 동시에 정말로 깊은 매력을 느꼈던 [삼양동 정육점]의 기획에 들어간다. 서로를 향한 절박한 사랑과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로 파워풀한 감동을 선사하는 [삼양동 정육점]은 [노랑머리]로 워밍업된 제작자와 스탭들의 베스트가 그대로 투입된 본격적 사랑영화이다.
[삼양동 정육점]의 기획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주인공 선정. 이미 [노랑머리]로 배우의 감춰진 끼와 잠재력을 발견하는 안목을 검증받은 제작자는 [삼양동 정육점]의 주인공 역시 신인을 선택했다. 연극과 드라마라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고 영화 제작자들 사이에 '젊은시절의 최민수'로 불릴만큼 눈에 확 띄는 외모와 카리스마를 겸비한 배우 최철호, 한번 본 순간 다시 돌아보고 싶어지는, 남자들을 끄는 묘한 매력의 발레리나 출신 탤런트 나경미, 연출부 출신으로 [노랑머리]에서 탁월한 시나리오 해석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경환이 그들. 현장에서 그들의 연기를 지켜본 스탭들은 '역시 탁월한 선택'이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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