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털어 일확천금을 벌어보려는 좀도둑들... 뭔가 수상하다!? 어설픈 은행털이는 실패로 돌아가고 우연찮게 쿠키 재벌이 된 무식쟁이 부부... 이제 목표는 진정한 상류사회 진출!! 오페라, 미술, 요리, 술, 책... 눈물겨운 아내의 교양수업 대 이어지는 남편의 삐딱선!
About Movie
[스몰 타임 크룩스]는 우디 알렌이 각본과 감독, 주연을 맡은 우디 알렌표 코미디로 전과자인 접시닦이와 그의 아내인 매니큐어 분장사의 한바탕 소동에 관한 이야기! 은행을 털어서 일확천금을 거머쥐려는 부부의 계획은 두 사람이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다. 소심하고 지적인 뉴요커의 대명사 우디 알렌과 다채로운 수상경력을 지닌 배우 트레이시 울만이 한몫 잡기 위해 범죄를 꾸미는 부부로 등장하고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로맨틱 코미디에서 관객을 사로잡아왔던 미남배우 휴 그랜트가 우디 알렌의 영화에 처음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About Production : Casting
레이와 프렌치 부부의 어설픈 은행털이 계획은 실패를 예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어설픈 삼류 도둑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우디 알렌과 출연진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임이 분명했다. 윙클러 부부의 범죄 계획에 얽힌 스토리로 우디 알렌과 함께 트레이시 울만, 휴 그랜트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이 영화는 트레이시 울만이 우디 알렌과 함께 하는 세 번째 영화이고 일레인 메이와 휴 그랜트에게는 수차례 아카데미를 수상한 감독이자 작가, 배우인 우디 알렌과 처음 함께 일하는 영화였다. 우디 알렌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굳이 주제가 있다면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신중하게 정해라 정도가 되겠지." 숨어있는 의미를 전달하고 진정한 코미디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우디 알렌의 영화보다도 캐스팅이 중요했다. 우디 알렌은 쉽게 재미와 섬세함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배우들을 찾아내고 다루는데 능하다.
휴 그랜트
알렌은 데이빗 역으로 휴 그랜트를 캐스팅했다. 그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 힐] 등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발휘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이다. 알렌은 이렇게 말한다. "그는 훌륭한 코미디 배우이다. 그가 맡은 역은 섬세한 타이밍을 필요로 하는데, 그는 완벽하게 해낸다."
트레이시 울만
트레이시 울만은 이렇게 말한다. "우디 알렌에게는 오디션이 필요 없다. 그는 어떤 배역에 누가 필요한지 알고 있다. 외모가 매력이 있다거나, 흥행 성적이 훌륭한 배우를 원하는 게 아니다. 어떤 배역에는 누가 적당하고 믿을 만한지에 대한 문제다. 내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가 기억난다. 그때 나는 임신 중이었는데, 목욕탕에 혼자 앉아서 우디 알렌 영화를 전부 다 봤다. 나는 이 나라에 살아서 저 감독과 함께 일했으면 하고 혼잣말을 했다. 그런데 세상에, 내가 그린카드를 받아서 알렌과 함께 일을 하게 되었다니!" 우디 알렌은 이렇게 설명한다. "트레이시 울만과 다시 일하게 된 것은 멋진 일이었다. 그녀는 천재다. 이 영화에서 나는 두 명의 천재적 여배우 트레이시와 일레인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일레인 메이와는 함께 일한 적이 없다. 그러나 수년간 그녀를 조금 알고 있었는데, 그녀는 정말로 훌륭한 배우다.
About Production : Production Design
Sun set Cookies
미술감독 산토 로콰스토는 지난 이십여 년 동안 20편의 영화에서 알렌과 함께 작업했다. 산토 로콰스토는 한 장면의 세트가 특히 디자인하기 힘들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수리가 막 끝난 미용실을 사용해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피자가게로 개조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선셋 쿠키스'는 사실 미용실을 개조한 피자가게다." 그럼 선셋 쿠키스의 이상하면서도 예쁜 분위기는 누가 생각해낸 것일까? 우디 알렌이 웃으면서 고백한다. "바로 내가 생각해낸 겁니다. 아주 재미있는 작업이었죠." 선셋 쿠키스의 지하실이 실내 연못으로 변하게 되는 장면이 있다. 레이와 그의 엉성한 일당이 은행 금고로 가는 터널을 뚫기 위해 수도관을 건드리는 바람에 물에 잠기게 된다. 이 장면에서 대로우, 로비츠, 라파포트는 허리 깊이까지 물에 잠겨있었다. 다행히 이 장면은 단 하루만에 촬영이 끝나서 배우와 스탭들이 또 다시 물 속에 잠겨야 하는 일은 없었다. 공동 프로듀서인 헬렌 로빈은 이 장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지하실은 사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만들어진 세트다. 우리는 옆집 탱크에서 25000갤런의 물을 퍼올렸다. 먼저 우리는 물이 터지는 장면을 찍어야 했다. 물이 벽을 통해 솟구칠 때, 이 일당들은 토니 대로우의 팔로 구멍을 막으려고 애를 쓰지만 당연히 소용없었다. 그게 바로 우리가 만든 특수효과! 사실 이 장면은 아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촬영되어 배우들은 한 시간 정도만 물 속에 있으면 되었다."
Ray & Frenchy Wingkler's Penthouse
레이와 프렌치가 사는 파크 애비뉴에 있는 펜트하우스는 실제로 뉴욕 근교의 저택에서 촬영되었다. 로콰스토는 이렇게 설명한다. "계단을 장식하는 브론즈 백합장식 등 모든 것을 주문해서 만들었다. 하프와 오래된 시계도 특별하다. 싸구려거나 천박해 보이는 것은 없다. 이 부부의 새로운 패션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지위에 맞도록 윙클러 부부의 의상도 선택되었다. 의상 디자이너 수잔 맥케이브는 기본의상으로 베르사체의 복제품을 선택했다. 울만은 자신의 의상이 마음에 들었다며 이렇게 들려준다. "특히 그 꽉 붙는 연두색 바지가 맘에 든다. 또한 작업복 바지를 입은 우디 알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보러 갈 가치가 있다." 로콰스토가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어하는 세트는 바로 휴 그랜트가 연기한 데이빗이 사는 아파트다. 그것은 리틀 이탈리아에 있는 오래된 공립학교 건물인데, 데이빗의 예술적 취향에 맞춰 멋지게 꾸며졌다. 로콰스토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 세트를 바로 나를 위해 만들었다. 뱀가죽 소파도 특별한 취향을 나타낸다." 윙클러 부부의 작은 아파트는 맨하탄의 노동자들이 사는 곳이다. 로콰스토는 "윙클러 부부가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는 상황이 재미있다. 이 상황이 내 상상력을 넓혀주었다."고 말한다.
About Production : Staff
[스몰 타임 크룩스]는 우디 알렌이 항상 다니는 맨하탄과 그 주변에서 촬영되었다. 우디 알렌은 이 영화에서도 프로듀서 진 두마니안, 공동 프로듀서 헬렌 로빈, 공동 기획자 잭 롤린스, 찰스 H. 조페, 레티 아론슨, 미술감독 산토 로콰스토 등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팀과 작업했다. 편집자 알리사 렙셀터, 의상 디자이너 수잔 맥케이브, 그리고 [스윗 앤 로다운]으로 영어권 영화에 모습을 드러낸 촬영감독 자오 페이 등 최근 우디 알렌의 팀이 된 이들도 다시 뭉쳤다. 로콰스토와 맥케이브는 부자와 빈자 사이의 생활의 차이를 묘사하면서 벼락부자의 번쩍거림과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윙클러 부부의 이야기는 벼락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이야기하고 있다. 이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바로 이 영화의 핵심에 이르게 된다. 즉,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주의깊게 생각하라. 당신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도 있지만... 돈은 사람을 변하게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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