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10년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
1990년 4월 후지 TV를 통해 방영을 시작한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는 인기절정의 배우 인 타모리가 극중 스토리텔러로 분해 주 1회 15분 분량의 3가지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방영되었던 프로그램이다.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는 방영 10년간 평균 20%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시즌마다 특별편이 만들어질 정도로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는 후지 TV 프로그램 중 가장 롱런한 작품으로 기록된다.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가 들려준 1000여 개의 기묘한 이야기 중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소재로 제작된 영화 [기묘한 이야기]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 탄생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영화 [기묘한 이야기]. 10년간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방송된 1,000여 편의 스토리 중 최고의 스토리 세 개가 선정되었다. 각각의 스토리의 성격에 걸 맞는 최고의 감독들이 모여 최고의 스탭을 영입, 30분간의 기묘한 세계를 스크린 사이즈로 창조했는데 이들 감독들 또한 TV 드라마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가 배출해낸 스타 감독들이다.
이와이 순지로 대표되는 재능 있는 감독들을 발굴해낸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
캐스팅에 의해 드라마를 구성해 나가지 않고 우선 스토리를 구성한 후 이미지에 맞는 연기자를 캐스팅하는 새로운 제작 방식을 채택한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는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연출자들에게 환영받았음은 물론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만큼 완성도 또한 충실해져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시스템은 재능 있는 연출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였고 새로운 세대의 크리에이터가 재능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는 실험공방이 되었다. [세상의 기묘한 이야기]를 거쳐간 인재들은 영화와 TV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중 대표적인 인물이 [러브레터]로 알려진 이와이 순지. 이와이 순지를 비롯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의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이밖에도 많은 연출자와 각본가들이 각자의 재능을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러의 등장
TV와 마찬가지로 영화에서도 스토리 텔러인 타모리가 등장하여 세 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 [기묘한 이야기]는 호러와 요절복통 코미디, 그리고 가슴 뭉클한 판타지 러브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영화의 종합선물 격인 이 영화의 색다른 묘미는 오묘한 분위기의 스토리텔러가 등장한다는 점. 스토리텔러는 각각의 이야기 사이에 등장하여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너무 잔혹해서, 너무 자극적이어서, 혹은 너무 방대해서 TV에서 보여주지 못한 장면들을 영화 속에 완벽하게 담아 낼 수 있었던 점 또한 이 영화가 일본에서 크게 흥행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Behind of Tails
가장 알려졌던 이야기가 영화 사상 가장 무서운 30분으로 태어난다!
이 영화에서 들려주는 첫 번째 이야기 [눈 속의 하룻밤]의 뼈대는 어느 날 밤 친구들끼리 모여 앉아 촛불을 켜고 나누던 무서운 이야기들과 다르지 않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상상력을 동원하며 악을 쓰며 듣던 이야기들과 같은 이 친숙한 스토리는 상상력을 극도로 자극하며 보이는 공포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눈 속의 하룻밤]은 관객들로 하여금 스토리에 몰입하게 하고 충분히 몰입한 다음에 찾아오는 공포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감독 오치아이 마사유키는 색감에 중점을 두고 묘하면서도 기분 나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음산한 분위기를 적절히 표현, 관객 자신이 영화 속 상황에 처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며 공포감을 극대화시킨다.
찌는 듯한 여름, 혹한의 추위를 촬영하다!
끝없는 설산을 배경으로 만든 [눈 속의 하룻밤]은 동경, 닛카츠 촬영소에서 올 세트 촬영으로 이루어졌다.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외부 온도를 감안한 제작진은 모든 촬영을 세트에서 시도하게 되었는데, 무려 14톤에 이르는 소금과 녹말 가루로 만든 설경은 육안으로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울 만큼 실제의 눈과 흡사하게 보인다. 또한 실제의 세트는 강풍기와 제설기, 제빙기로 가득 차 있었지만 세트 실내 온도는 20도를 웃도는 찜통이어서 혹한의 추위를 표현하기 위해 더운 여름옷을 겹겹이 껴입었던 배우들은 그야말로 찜통이 따로 없었다. 이렇게 공들여 촬영된 첫 번째 이야기 [눈 속의 하룻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혹한의 추위를 느끼게끔 하는 데 성공했고 많은 찬사를 받았다.
최고의 스탭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감각의 엽기 코믹 시대극
[기묘한 이야기]의 두 번째 이야기 [사무라이의 휴대폰]은 기발하고 재치있는 상황들의 연속으로 폭소를 자아낸다. 이 이야기의 원작자가 [춤추는 대수사선]의 키미즈카 료이치라는 것을 알게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러나 원작이 기발하다고 해서 모든 영화가 다 재미있을 수는 없다. 이를 표현해내는 방식 또한 영화에선 무시 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 그런 면에서 [사무라이의 휴대폰]은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촬영, 조명을 담당한 카야노 나오키와 나가타 타츠야는 영화 [쉘 위 댄스]의 명콤비로 일본 영화계에서 최고의 기술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감독인 스즈키 마사유키는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GTO]를 연출한 바 있다. 재치와 기발함에 기괴함까지 갖춘 이들이 모여 만든 [사무라이의 휴대폰]은 그야말로 새로운 감각의 엽기 코믹 시대극이다.
평범한 러브 스토리라고 하기엔 2% 넘치는 판타지 러브 스토리
[기묘한 이야기]의 제작진은 두 번째 이야기까지 기획을 끝내고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러브스토리를 목표로 다음 이야기의 기획에 들어갔다. 일상생활의 이야기 같지만 환상적인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 [가상결혼체험]의 특이한 소재는 자칫 진부해지기 쉬운 러브스토리에 참신함을 더해주고 특히 예측할 수 없는 마지막 반전은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영화 [러브레터]를 통해 국내에도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배우 카시와바라 다카시의 성숙한 모습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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