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사랑을 갈망하는 여자의 이야기.. ★★★☆  locolona 06.09.14

사랑은 달콤한 '수면' 같은 것! 흑백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가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영화 속에서는 연신 현대의 이야기를 떠들어 대고 있는데 화면은 50년대 풍이라니! 이렇게 진행되던 화면은 주인공의 따분한 일상을 말하고 있다. 주인공 프랭키가 늘 꿈꿔왔던 바로 그 왕자님, 데이비드 슈레더가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화면은 컬러로 바뀐다. 프랭키의 눈에 이제야 그녀가 그리던 파란 눈이 들어오면서 세상에 색깔이 입혀지기 시작한 것이다! 프랭키에겐 잠은 곧 '사랑'이다. 그녀가 잠을 못 이루는 것은 곧 사랑을 찾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이온 스카이는 무척이나 아름답고 게다가 재능있는 배우이다. 그녀는 외로움을 못견뎌하는 소녀역을 잘 소화해냈다. 특히 그녀의 커다란 눈은 외로움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프렌즈에서의 캐릭터처럼 재미있다. 특히 그녀가 액센트를 바꾸는 재주를 발휘할 때 말이다. 데이비드 역을 맡은 매킨지 오스틴은? 그는 여기서 위트있고 매력적인 역할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잠들 수 없는 밤]은 현실에서는 일어날 법하지 않은 이상적인 로맨스를 꿈꾸는 영화이다. 보통의 세계에선 특히 여성에 대한 편견을 고려해볼 때 프랭키는 데이빗에게서 떠날 만도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녀는 데이빗에게 집착한다. 데이빗은 그녀가 없음으로 해서 자신의 인생이 정체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을까? 그리고 그의 마음이 움직이는 곳으로 따라갈 용기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