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기다리고, 사랑을 하다, 사랑을 떠나보내야 했던, 누군가의 사랑이었을 당신에게 띄우는 연서(戀書)...
하나, Love & Humanity - 올 봄, 당신이 꼭 만나야 할 사랑...
인스턴트식 사랑이 시대의 흐름인 것처럼, 세상은 사랑의 가치를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 [하늘정원]은 이러한 일회성 사랑이 난무하는 시대에도 소중한 사랑을 꿈꾸고 있는 연인들에게 바치는 연서이다. 한 남자와 한 여자의 행복과 슬픔의 과정들, 그리고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애착을 통해 죽음이라는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 봄, 흔한 사랑이야기의 홍수 속에서 따스한 봄 햇살 같은 영화를 만나고 싶다면, 분명 [하늘정원]은 아름다운 선물이 될 것이다.
둘, Wit & Sadness - 기억이 끝난 곳에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들
여자의 예정된 죽음을 알면서도 사랑을 시작한 남자, 행복한 미소 속의 슬픔을 안고 남자 곁에 나타난 여자. 그들의 시리도록 아픈 사랑이야기 [하늘정원]. 하지만 이 영화가 가진 슬픔에 대한 매력은 아픈 사랑을 돋보이게 하는 또 다른 슬픔에 있다. 바로 당신들의 천국이라는 병원에 모인 사람들. 죽기 전 다큐멘터리 작품을 완성하려는 황상원, 불후의 명작이라는 자작시로 사람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박주봉 등이 그 주인공. 불치병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을 보내는 천국병원에서 지칠 줄 모르는 삶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그들의 자연스러운 유머와 잔잔한 미소가 가슴 뿌듯해질 따뜻함을 선물한다.
Travel Movie
1. Space & Life
당신의 외로움, 그것은 사랑을 위해 마련된 또 다른 마음의 공간입니다.
Space #-1 영주의 방
그녀의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는 예쁜 토끼, 매일 아침 배달되는 우유와 신문. 그녀가 없어도 빈방은 쉼 없이 움직인다.
아주 높은 곳에 위치한 그녀의 방은 하늘과 매우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손을 들면 별이 쥐어지고, 두발을 세우면 하늘이 닿는다. 하지만 그녀는 가끔 그곳이 싫다. 그녀의 방은 우리의 마음 한 곳, 한적한 외딴 섬이기 때문이다.
Space #-2 오성의 방
그 남자의 공간은 차갑고 쓸쓸하다. 넓은 그의 방은 움직이지 않는 소품들로 정리되어 있으며, 빛이 들어도 화사하지 않은 그 남자의 무관심으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바다와 아늑한 정원 사이에 떠 있어도 그 남자의 방은 세상과의 단절에 숨을 자학의 공간이다. 하지만 그곳은 기억으로 충만하다. 비록 아픈 기억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남아있는 시간이 많은 그에게는 소중할 따름이다. 그 남자의 방은 우리가 아는 게으름이며, 추억이다.
2. Time & Love
사랑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습니다.
새벽 2시, 오성의 시간
오성의 시간은 새벽 두 시에 마주친 어둠이다. 세상 누구도 자신의 가슴에 들여놓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그의 외롭고 막막했던 생활. 그러나, 고통과 죽음 앞에서도 담담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영주와 천국의 사람들이 조금씩 발을 들여놓으면서 그의 인생에도 새벽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혼자 떠나야만 하는 아픔이 더 클 것이기에, 사랑한다면 용기를 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은 오성.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그의 사랑은 그래서 아주 깊고 넓은 사랑으로 진화한다.
아침 6시, 영주의 시간
영주의 시간은 죽음마저도 그 빛을 퇴색시키지 못한 아침이다. 그래서 짧지만 서두르지 않는 그녀의 시간은 세상의 모든 밤을 깨우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 절망으로 침잠하지 않고, 시간이 없어도 살아있는 그 순간까지 당당하게 사랑을 말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녀. 그녀의 시간은 죽음이 있어도 밝고 경쾌하며 행복하다.
Hot Issue
하나, 2003년 봄. 사랑의 이름으로 찾아온 아름다운 연인, 안재욱, 이은주
[하늘정원]을 통해 한동안 해외 활동에 주력하면서 한류열풍의 중심을 이루어 냈던 멀티 엔터테이너 안재욱과 한국영화 여자 배우 중 캐스팅 0순위로 꼽히는 이은주가 새로운 커플을 선언했다.
5년만에 선택한 첫 영화 [하늘정원]의 출연 소감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연기하는 것을 본다면 내 생애 가장 후회가 남아있을 것 같아서요..."라는 안재욱과, "[번지점프를 하다], [연예소설]과는 다른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인 이은주.
"2003년 최고의 커플로 기억되도록 할게요. 여러분 많이 지켜봐 주세요." 라고 말하는 이들의 봄맞이는 눈부신 그리움으로 다가올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둘, 해외에서 시작된 안재욱과 [하늘정원]에 대한 사랑
중국으로 진출한 이후 월드스타로 발돋움 한 안재욱은 한류열풍의 주역답게 촬영장마다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다. 중국에서 많은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그의 인기는 [하늘정원]으로까지 이어져 휴가를 이용해 촬영장을 찾아온 중국 팬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촬영이 끝날 무렵에는 안재욱의 발자취를 느끼려는 듯 [하늘정원]의 촬영지만 골라 찾아다니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팬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인터넷 포탈 사이트 Daum의 하늘정원 카페는 촬영 에피소드나 안재욱의 최신 소식이 곧바로 영어, 중국어로 번역되어 아시아권에 있는 안재욱의 팬클럽 사이트에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국경을 초월한 다국적인 안재욱 사랑에 힘입어 [하늘정원]은 제작 전부터 베트남, 대만 등 각종 아시아 지역에서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셋, 우체국 보험과 만나는 가슴 따뜻한 마케팅
세대를 뛰어넘어 국민의 애환과 행복을 같이 겪어온 우정사업본부(우체국 예금보험)가 영화 [하늘정원]과 Tie-in 프로모션을 펼쳐 화제다.
[하늘정원]에는 스키루스 환자 김영주가 한 생명보험회사와 TV CF 모델이 되어 스타가 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때마침 새로운 모델을 찾던 우체국 보험은 [하늘정원]의 컨셉이 자신들과 잘 맞는다며 마케팅 제의를 승낙했다. Tie-in 광고물에는 이은주가 영화 속에서 찍었던 27세 스키루스 환자의 생명을 지켜주겠다는 내용의 장면이 활용된다. 우정사업본부는 TV 광고는 물론 옥외 전광판, 지하철 와이드칼라 등 약 5억 6천만원의 비용을 책정해 영화 개봉 전 집중적으로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우정사업본부와 [하늘정원]의 프로모션은 단순히 소모적이고 일방적인 홍보 목적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체국 캠페인을 현실과 연결하여 영주와 같이 죽음의 문턱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전하는 공익성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신선한 주목을 받고 있다.
넷, 아주 특별한 포스터 이야기
영화 포스터 최초로 사진과 회화가 만난 독특한 형식으로 엮어낸 [하늘정원]의 티저 포스터가 영화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는 [편지], [약속], [번지점프를 하다], [인디안 썸머], [국화꽃 향기] 등 지금까지 굵직한 기억으로 남은 멜로 영화 포스터를 작업한 사진작가 윤형문과 화가 김유선이 만나 탄생시킨 포스터다.
죽음을 맞으면서도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영주와 살아 있지만 그늘진 오성의 무뚝뚝한 모습의 대조적인 느낌으로 촬영된 사진 위에 마치 꽃이 가득한 정원을 형상화 한 듯한 화가 김유선의 그림이 어우러져 화사하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이끌어 내 많은 관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특히 해외의 안재욱 팬들에게 구매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티저 포스터 촬영에 이어 화사한 봄날의 이별 여행이라는 컨셉의 [하늘정원]의 본 포스터 촬영이 한 겨울 제주도에서 이루어졌다. 아직 한라산에 눈이 덮여 있던 2월 6일, 포스터 촬영팀이 찾은 곳은 가장 먼저 봄 단장을 마친 여미지 식물원. 세계 각국의 식물들이 모여 완연한 봄기운을 뽐내고 있던 이곳에서 [하늘정원]은 가장 봄다운 풍경을 담아낼 수 있었다.
그 후 다섯 종의 포스터로 극장가와 인터넷 [하늘정원] 홈페이지에서 품평회를 거쳐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한 장의 포스터를 선택하게 되었다.
다섯, 온라인을 수놓은 [하늘정원]의 사랑 이야기
한국영화 최초로 시도된 인터넷 방송으로 [하늘정원]의 홈페이지가 주목받고 있다. 제3막 천국 커뮤니티에 마련된, '하늘정원에서 사랑을 꿈꿔보세요'라는 인터넷 방송이 바로 그 것. 이 방송은 음악사이트 두밥의 인기 웹자키 자스민과 세깽맨이 진행을 맡아 매주 하나의 사연을 선정해 뮤직 드라마로 재연하고,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선택하여 사랑에 대한 카운슬링을 해준다.
뿐만 아니라 마치 연극무대처럼 구성된 디자인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 해 화제다. 홈페이지에 들어서면 연극무대의 막이 열리고 동화 같은 분위기의 정원을 배경으로 안재욱과 이은주가 네티즌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홈페이지는 낮과 밤, 접속하는 시간 때에 따라 분위기가 변하는 기능을 첨가해 서로 다른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러브 이벤트, 사랑지수 알아보기 등 다양한 이벤트들은 온라인으로 하늘정원을 찾은 관객들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Production Note
하나, 안재욱 이은주, 핸드벨로 사랑을 울리다.
천국 병원의 후원회 밤이 열리는 천국 병원의 강당에는 많은 사람들로 들어차 있었다. 병원의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환자들 스스로 준비한 핸드벨 연주회. 그러나 행사 직전, 한 환자의 죽음으로 시 음이 빠진 채 엉성하게 연주되자 객석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울음소리가 들린다. 길게 늘어선 사람들 사이로 슬픈 눈물을 머금고 핸드벨을 연주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영주가 죽은 환자의 빈자리를 대신해 무대 위에 오른다. 그리고 어느새 영주의 뒤에 다가와 손을 잡고 연주를 돕는 오성.
이 장면은 [하늘정원]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핸드벨 연주 장면으로 극중 영주가 오성이 운영하는 천국 병원의 후원의 밤에 찾아와 오성과 뜨거운 재회를 하는 장면이다. 이날 핸드벨로 연주되는 곡은 찬송가 545장 '하늘가는 밝은 길이'라는 노래로 극중 인물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곡이다.
영화가 촬영되기 전 스케줄이 각각 다른 배우들은 어렵게 시간을 내어 한 달 정도의 연습 끝에 마침내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내었다. 후원회 밤 행사장에 모인 약 200여명의 많은 보조출연자와 스텝들은 일제히 숨을 죽이며 벨소리 선율 하나 하나를 끝까지 지켜봤다. 연주가 끝나고 박수와 함성이 울릴 때, 카메라에 비친 안재욱과 이은주의 눈가에는 여전히 눈물이 고여 있었다.
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천국병원을 아세요?
성심성의껏 죽여줄께요. 이 말은 아버지 대신 천국병원을 운영하던 오성이 영주에게 남긴 쪽지에 적혀있는 글귀이다.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밝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하늘정원]은 영화 속 장면 중 60% 이상이 호스피스 병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촬영지를 선택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제작진은 풍광이 좋은 전국 각지의 병원 후보지를 돌며 호스피스 병원의 무대가 될 만한 장소를 찾아다녔다. 지방의 도심 외곽부터 작은 시골마을까지 지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리 품을 판 지 약 삼 개월. 제작진은 우연한 기회에 내부 수리를 위해 잠시 운영을 중단한 경남 사천의 작은 호텔 하나를 발견하였다. 그 곳은 바로 사천 비치 관광 호텔.
호텔 앞에는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고 호텔 뒤로는 우거진 수풀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이 곳은 호스피스 병동으로 만들기엔 제격인 장소였다.
안채로 사용되던 살림집은 오성의 방이 되었고, 숲길은 두 사람만을 위한 데이트 코스가 되었다. 촬영하는 내내 안재욱과 이은주를 보려는 사천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촬영팀들도 도심에서 벗어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가를 즐겼다.
죽음을 앞둔 환자라면 한 번쯤은 꼭 쉬어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은 취재를 하러 온 취재진들도 모두 감탄할 정도였다.
셋, 하늘을 향해 울리는 맑은 목소리 애즈원, 안재욱 [하늘정원] OST참여
[하늘정원]의 맑은 감성과 잘 어울리는 목소리의 애즈원과 안재욱이 [하늘정원] OST에 참여했다.
사랑에 대한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목소리로 인정받고 있는 애즈원은 미국 현지에서 습득한 음악적 감성과 국내 아티스트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미성의 보이스를 갖춰, 1999년 데뷔이래 최고의 여성 R&B 듀오로 자리 잡고 있다.
[하늘정원] OST에 참여한 애즈원이 부른 곡은 영화 제목과 같은 하늘정원. 이 곡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듯 아련한 R&B 발라드로 오성과 영주의 가슴 아프지만 맑은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이 곡은 [하늘정원]의 장면들을 편집한 뮤직비디오로도 소개될 예정이다.
안재욱이 부른 사랑, 이별, 그리고...는 이미 지난 3월 출시된 4집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하늘정원]의 아름답지만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에 선뜻 영화를 위해 내 놓은 곡이다. 영화 속 오성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안재욱이 직접 불러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더욱 와 닿는 사랑, 이별, 그리고...는 [하늘정원] OST에서만 들을 수 있다.
이렇듯, 오성과 영주의 사랑을 감미로운 멜로디로 풀어낸 하늘정원과 사랑, 이별, 그리고...외에도, 영주와 오성의 테마곡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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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앨리스
캐롤
히든페이스
되살아나는 목소리
폭풍우 치는 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