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아무것도 아닌게 특별하게 느껴질때 ★☆  chati 06.11.24 짱 ★★★★★  lshlhk 03.09.16

어느 날 아파트 난간에서 필통을 떨어뜨렸다. 또 어느 날은 여덟살된 조카를 눕히다가 방바닥에 머리를 찧게 하였다. 세 시간 뒤에 그 녀석의 자지러지는 울음소리와 함께 일곱 번이고 여덟 번이고 계속 머리를 찧는 영상이 반복되는 것이었다. 늘상 아차하는 순간에 실수를 저질러버리고 실수한 순간을 안타까워하며 현재의 길에 스스로 장애물을 만드는 자신을 보며 과연 그 어쩔 수 없는 지난 시간의 대안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에서 영화는 시작되었다. 아마도 과거, 현재, 미래 이 시간의 삼총사는 서로에게 태클을 걸기도하고 서로를 이끌어주기도 하면서, 그렇게 나를 농락하고 나는 그 속에서 잊고 기다리고 헤쳐나가며 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