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변 : 개인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내가 영화를 만들고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남게 되는 '상처'때문일 것이다. 이 영화 역시 그런 전제에서 출발했다. <기념품>은 나의 가슴을 할퀴고 심하게 흠집을 낸 누군가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리고 이제 나의 첫 영화가 만들어 졌다. 나는 슬퍼하며 찍은 이야기인데 다른 사람들은 '스릴러'라고 한다. 어쩔 수 없다. 결과물은 창작자의 현재를 보여주는 가장 냉정한 실례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