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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2002, Tattoo)
제작사 : Studio Canal, B.A. Produktion, Lounge Entertainment GmbH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타투 예고편

(영화사랑)타투★★ lpryh 02.10.04
별로에요 ★★★☆  nada356 10.01.23
선호하지 않는 영화에요 ★  wizardzean 08.03.20
아직도 충격이 ★★★★  director86 07.12.31



전통적 스릴러의 바탕에 독일 색채를 칠하다

[타투]의 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는 인간의 변태성을 집요하게 파고들기 위해 범죄 스릴러를 선택했다. 그의 감독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도입부의 충격적인 오프닝은 1970년대 미국 전통 심리 스릴러의 흔적이 느껴지는데, 이는 70년대 심리 스릴러가 슈벤트케의 영화 교과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영화 [타투]엔 범죄를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심리가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다. 여기에 긴박하게 발생하는 살인사건, 범인을 쫓는 베테랑 형사와 젊은 신참, 그리고 그들 주위 사람들의 희생 등 스릴러의 묘미를 살리는 요소들 역시 속도감 있게 배체되어 영화에 긴장감을 준다.

끔찍하지만 경이로운 작품으로서의 살갗

연쇄살인 사건과 문신 피부 거래를 소재로 한 영화 [타투]는, 계속되는 사건을 통해 관객들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범죄 스릴러 장르의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지금껏 일반 관객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신한 피부의 암거래라는 소재는 때로는 불쾌하게, 대부분은 상당히 음침하면서도 선정적으로 조금씩 관객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인다.
문신이 밀매업자들의 손을 거쳐 거액에 매매된다는 소재는 이제껏 접해보지 못한 문신 예술의 신비를 경험해 보게 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피부를 도려내는 살인을 저지른다는 이야기 전개는 관객의 육감을 건드릴 만큼 자극적이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온 몸에 새겨져 있는 화려한 일본 문신은 하나의 작품처럼 경이롭기까지 하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한 쌍의 형사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은 비사회적이고 이단아 같은 성격의 등장인물에 어울리는 크리스티앙 레들과 아우구스트 딜이라는 두 배우를 찾아냈다. 크리스티앙 레들이 맡은 밍크스는 삶의 즐거움은 오래 전에 잊어버린 듯한 고지식한 인물로 끊임없이 자신을 자학하는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아우구스트 딜이 맡은 슈레이더는 마약 복용 혐의를 가지고 있으며 형사라고 하기에 의심스러운 인물이지만, 불완전한 그의 성격은 오히려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갖게 한다.
두 사람은 영화 초반엔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 같은 갈등으로 부딪히지만 점차 사건이 해결되면서 독특한 형사 캐릭터를 완성해 간다.

살갗을 파고드는 핏빛 스릴러...

제작진은 영화의 분위기 연출을 위해 베를린과 쾰른을 무대로 비에 젖어 축축한 밤의 거리, 우울하고 음산한 주택가, 그리고 네온사인이 가득한 아파트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면서 관객을 낡은 대도시로 안내한다.
[타투]의 재미는 관객의 신경을 갈갈이 찢는 것 같은 긴장된 장면들에서 비롯된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문신들에 대비되는 엽기 살인 행각은 스릴러로서 이 영화가 갖고 있는 특징이자 매력이다.
[타투]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릴러 양식을 쫓으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로베르트 감독은 유럽식 스타일에 머무르지 않고, 헐리우드 영화의 세련된 형식과 독일 영화로서의 정체성을 연결지으려 애썼다. 독일 내에서 비교적 호평을 받고 흥행에도 성공을 거둔 이 젊은 독일 영화는 이로써 좋은 출발을 한 셈이다.



(총 5명 참여)
kisemo
기대     
2010-02-17 16:07
nada356
비추     
2010-01-23 15:55
wizardzean
넘 잔인하네요     
2008-03-20 14:22
qsay11tem
잔인한 영화에요     
2007-09-22 10:09
szin68
끔직하게 조용하다     
2007-04-25 20:5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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