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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제작사 : 스튜디오 지브리 / 배급사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수입사 : 대원미디어(주), (주)스마일이엔티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acebook.com/smilenter.kr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예고편

[뉴스종합] 2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쎄시봉> 마냥 만족할 수 없는 1위 15.02.09
[리뷰] 오래도록 기억될 21세기 동화 (오락성 7 작품성 8) 15.01.29
흥미로운 애니 kooshu 10.09.10
재밌는 성장애니 enslave35 10.07.14
동생이랑보기좋은영화 ★★★★★  ssh9319 15.04.09
다시본 힐링에 힐링~ ★★★★☆  jek0218 15.03.31
다시 봐도 서정적인 음악과 영상이 눈과 귀를 즐겁게하는 영화 ★★★★★  shmw2008 15.03.30



[원령공주] 그 후 4년... 세계가 놀랄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탄생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 등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난 2001년 7월, 4년의 공백을 깨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내놓았다. 밤이 되면 신들의 세계로 변하는 폐허가 된 놀이공원을 무대로 새로운 미야자키식 판타지가 전개되는 이 영화는 특별히 귀엽지도 않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열 살 짜리 보통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다. 개봉되기 전에는 미야자키의 작품성과 흥행성 중 작품성에 치중하지 않았느냐는 평도 많이 들었던 이 영화는 예상을 깨고 일본 개봉당시 폭발적인 흥행을 보이며 2350만 명(2002년 4월 23일 현재)이라는 경이로운 수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열도를 뒤흔들었다.
[센과 치히로...]의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배경은 남녀노소를 막문하고 모든 사람들을 영화에 몰입시켰고 괴상하고 코믹한 캐릭터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완전히 빼앗아 버렸다. [센과 치히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철학과 완벽한 스토리,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가 어우러진 최고의 작품이다.

재패니메이션,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해답

재패니메이션의 부진한 국내 흥행 기록을 보면 [센과 치히로...]의 흥행 예상에도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 하지만 [센과 치히로...]는 확실히 특별하다. [센과 치히로...]가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리라는 것은 유럽의 흥행 성공으로도 알 수 있다. [센과 치히로...]는 이미 프랑스 등에서 개봉하여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002년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그랑프리를 차지하면서 세계영화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센과 치히로...]엔 나이와 국적을 초월할만한 웃음, 꿈과 희망, 추억이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론이나 영화의 심오한 의미를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센의 모습에 즐거워하고, 못말리는 캐릭터의 애교에 크게 웃고, 자신의 이름을 찾으려는 의지와 친구를 향한 값진 우정에 감동하면 된다. 국내에 재패니메이션 사상 최대 규모로 배급될 예정인 [센과 치히로...]는 포장하지도 내세우지도 않지만 관객들이 스스로 보고 즐거워 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줄 것이다.

세계를 경악시킨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올해 2002년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상인 금곰상을 차지한 것은 놀랍게도 일본 애니메이션이었다. 2001년 칸 영화제에서 [슈렉]이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센과 치히로...]가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되었을 때도 수상을 예견한 사람들은 없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이 작품성은 높았지만 일본풍이 강해 다른 나라 사람들과 정서적인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어려울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모든 예상을 뒤엎고, [센과 치히로...]는 당당히 금곰상을 거머쥐었다.
[센과 치히로...]의 수상에 얽힌 의문은 이 영화가 프랑스 개봉 등으로 차츰 모습을 드러내면서 풀리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세계관이 깔려 있지만 다분히 대중적인 [센과 치히로...]는 2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빠르며 다른 어떤 영화보다 웃기고도 감동적이다. 기존 애니메이션의 그것을 넘어서는 아름다운 색채와 매력적인 음악은 덤이다.
일본에서의 엄청난 흥행과 함께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은 [센과 치히로...]의 대중성과 작품성을 증명하고 있다. 계속되는 [센과 치히로...]의 놀라운 행보는 오는 6월 한국에서도 계속 될 것이 분명하다.
   
2,400만!! 그 경이로운 수치가 증명한 힘!!

2,400만의 흥행신화!! 이 수치를 비교해보면, 일단 관객 수에서는 우리 나라 최고의 흥행작이며 다시 나오기 힘든 흥행성적이라는 [친구]의 세 배가 된다. 또한 인구로 따져도 우리 나라의 반이며 일본 인구의 25%다. 무엇보다도 [센과 치히로...]의 진정한 힘은 상영기간에 있다. [센과 치히로...]가 일본 박스오피스 10위안에 머무른 것은 2001년 7월 20일부터 2002년 3월 31일까지 무려 여덟 달 동안. 정말 경이로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신화적인 흥행 수익은 한화로 약 3천억 원을 넘어선다. 개봉 1년이 다된 지금도 일부 극장에서는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상영 중.


디즈니를 통째로 줘도 바꾸지 않을 미야자키 하야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미래소년 코난], [이웃집 토토로] 수많은 작품들로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입지는 어떠할까? 일본인들은 디즈니를 통째로 줘도 미야자키 하야오와는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영국이 셰익스피어에 대해 그러하듯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할 만 하다. 꼼꼼하고, 세심하고, 자존심 강한 일본이 자랑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 그 정수가 [센과 치히로...]에 담겨있다.


예전에 열 살을 경험했거나 이제 곧 열 살이 될 관객들에게...

[센과 치히로...]는 평범한 10살 소녀가 펼치는 환상적인 모험담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열 살이라는 나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열 살, 그것은 자의식이 자라나며, 타인의 존재를 알고, 주변에 펼쳐진 사회와 세계를 발견해 가는 나이이다. 하지만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엔 아직 어리고 무력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열 살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시선은 항상 소녀의 기분을 이해하고 접근했다. 그는 열 살을 맞이하거나 경험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다는 반응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했던 것이다. 정든 곳을 떠나 짜증내던 치히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낯선 세계에 떨어지지만 그 세계 안에서 따뜻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을 알게 된다. [센과 치히로...]는 자신의 테두리에 틀어박힌 아이들을 위한 영화인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또한 열 살을 경험한 성인들에게도 새로운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는 정든 세계를 떠나면서 모든 것을 잊어버리게 된 센의 안타까움을 통해, 성인들로 하여금 세월이 흐르면서 잃어버린 순수와 꿈을 돌아보도록 한다. 그는 순수의 세계, 동화의 세계를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치히로에서 센으로.... 다시 센에서 치히로로...???

센과 치히로는 한 명의 인물이다. 투정 잘하는 치히로가 낯선 세계로 들어가면서 이름을 잃어버리고 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센과 치히로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치히로는 헐렁한 셔츠에 가늘고 약한 팔, 넓은 미간과 낮은 코에 울상짓는 모습까지, 아무리 봐도 열 살의 평범한 소녀다. 이상한 마을에서 당황하고, 두려워하고, 놀라는 것이 치히로의 본 모습이다. 그렇지만 붉은 작업복을 걸치고, 온천장을 뛰어다니는 소녀는 약한 치히로가 아닌 센이다. 신들의 온천장에서 센은 강한 의지와 함께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소녀가 된다. 센은 또한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금은보화도 거절할 수 있다. 이런 센이 자신의 힘으로 다시 세상에 돌아왔을 때, 센은 치히로가 된다. 그러나 이미 치히로는 더 이상 예전의 치히로가 아니다. 한 소녀가 가진 두 개의 이름... 우리는 [센과 치히로...]안에서 각기 다른 두 소녀와 끊임없이 성장하며 변화하는 한 소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작년엔 [슈렉]이 다녀갔다죠?
올 여름은 우리가 웃겨드리겠습니다.

2001년 여름은 유난히도 블록버스터들의 공세가 강했다. 하지만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것은 [진주만]이나 [미이라 2] 같은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니었다. 2001년 여름을 제압한 것은 엽기적인 초록괴물 슈렉이 펼치는 모험과 사랑을 그린 [슈렉]이었다.
2002년 여름, 슈렉과 피오나 콤비보다 더한 것들이 온다. 그것도 저마다의 특기를 가진 스물이 넘는 캐릭터들이. 바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등장인물들이다. 주인공인 치히로는 지극히 정상적인 소녀이지만 온천장에서 만나는 많은 신과 귀신들, 웨이터 개구리를 비롯해 숯 검댕이, 뚱보 쥐와 까마귀는 관객들에게 숨돌릴 기회를 주지 않는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절정에 다다르는 등장인물들의 판타지 쇼는 관객들의 머릿속에 [센과 치히로...]를 확실히 각인시킬 것이다.



(총 46명 참여)
ffoy
극장에서 본 영화 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잤던 영화! 영화가 재미없었던 것은 아닌데, 다른 사정이 있었음 ㅠㅠ     
2005-02-07 14:25
koreanpride
라퓨타와 더불어 일본 애니중 최고로 꼽는 작품...     
2005-02-06 11:53
ssang2z
참..독특하다..어떻게 이런 주제를 생각했을까..아이의시점에서 보는 상상력자유의 애니메이션 세계.     
2005-02-05 19:53
khjhero
새로운 애니의 창조???     
2005-02-02 20:50
rhlauf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애니 특유의 여운을 남기는 결말...     
2005-02-02 15:43
gogsman
상상력과 멋진 애니 기술     
2005-02-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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