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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2024, Escape)
제작사 : 더 램프(주) / 배급사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탈주 : 런칭 예고편

[인터뷰] “내게 필모는 일기 같은 것” <탈주> 구교환 배우 24.07.04
[리뷰] 이제훈과 구교환의 매혹적 시너지 (오락성 7 작품성 7) 24.07.01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희망적인 드라마 ★★★  codger 24.08.31
곁가지를 치고 탈주에 관해서만 스피디하게 진행해나가는 영화. ★★★  enemy0319 24.07.31
이재훈, 구교환 두배우의 연기력만으로도 볼 만한 영화 ★★★☆  w1456 24.07.14



가고 싶은 내일이 있는, 탈주하고 싶은 오늘이 있는 모두에게!
가보지 않은 곳, 그의 나침반은 ‘내일’을 가리켰다!
스크린을 탈주의 에너지로 물들일 2024년 여름, 단 하나의 추격 액션!


‘탈주’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동적이다. 어딘가를 벗어나는 데 중점을 둔 ‘탈출’과 달리 ‘탈주’는 어딘가를 향해 끊임없이 가는 누군가를 연상시킨다. 영화 <탈주>는 바로 그 질주하는 에너지를 담은 영화다. 주인공 ‘규남’은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말년 중사다. 제대해 봐야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정할 수 없는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그는 남으로의 탈주를 꿈꾼다. 적어도 하고 싶은 걸 해 보다가 실패할 자유는 있지 않겠냐는 그의 말은 탈주의 이유를 간명하게 보여준다. 남으로 가겠다는 그의 이유는 남은 유토피아일 것이라는 이념과 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하고 싶은 걸 해 보고 싶다는, 여기엔 내일이 없을 것 같아서 왠지 내일이 있을 것 같은 곳으로 가고 싶은 단순하지만 절박한 것이다. 벗어나고 싶은 오늘, 가고 싶은 내일이 있는 모두의 이야기로 영화 <탈주>가 확장되는 이유다. ‘탈주’를 시작한 이유가 여기를, 운명을 벗어나고 싶다는 근원적인 욕망이기에, 어떤 장애물이 나타나도 ‘규남’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추격전 장르물에서 탈주하는 자의 액션이나 당황하는 감정 등 관습적인 표현에 머물지 않고 ‘규남’은 무조건 ‘직진’한다. 그것이 상황이건, 사람이건 돌아가거나 망설임 없이 그냥 직진한다. 검문에 걸려도 먼저 다가서고, 늪이 나타나면 빠져 죽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건너고, 밟는 순간 죽음일지도 모를 지뢰밭으로 망설임 없이 걸어 들어가고, 바로 뒤에 추격대가 쫓아오면 낭떠러지에서 물속으로 뛰어든다. 한편, ‘규남’을 뒤쫓는 ‘현상’의 추격은, 놓치고 괴로워하는 추격극의 관습과 달리, 맹렬하지만 여유롭다. 지금 놓쳐도 상관없고 다음에 잡으면 된다는 ‘현상’의 여유는 필사적인 ‘규남’의 질주와 맞물려 추격 액션의 밀도를 올린다. 감정과 이유가 부딪히는 이들의 추격 액션은 자신을 겨눈 ‘현상’의 총구를 똑바로 마주 보며 ‘쏠 테면 쏴 보라’고 직시하는 ‘규남’의 표정과 눈빛,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자비 없이 직접 ‘규남’과 일대일로 맞붙는 ‘현상’에 이르기까지 멈춤 없이 질주한다. <탈주>는 도망을 넘어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리는 자와 함께하는 공감과 우회하지 않는 직진의 쾌감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올여름 단 한 편의 추격 액션이다.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만난 이제훈과 구교환!
탈주하는 자 vs 추격하는 자! 내일과 꿈 vs 오늘과 현실!
함께 했던 시간을 뒤로 한 목숨 건 추격전! 우정과 긴장을 완성하다!


이제훈과 구교환, 늘 새로운 이야기에 자신만의 매력을 더했던 두 배우가 처음으로 만났다. 언제나 젊음이 가진 푸른 느낌을 가진 두 배우의 첫 만남, 그 시작은 이제훈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함께하고 싶은 배우로 구교환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부터다. 그리고 얼마 뒤 탈주와 추격으로 대치하고 공존하는 <탈주>로 예상보다 빨리, 두 사람을 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선 넘어 질주하는 ‘규남’ 역에 “강렬한 눈빛과 생생한 표정, 유연함과 직선적인 면이 공존하는, 변화무쌍한 천상 배우의 얼굴”을 가진 이제훈을 떠올린 이종필 감독은, 추격자 ‘현상’ 역에는 다채로운 표현력, 본능적인 연기로 언제나 예상을 비껴가는 구교환을 원했다. 어떤 장벽도 직진으로 돌파하는 이제훈은 “뛰다가 숨이 넘어가서 죽을 수도 있지 않을까. 다리가 진짜 없어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뛰고 구르고 물과 늪에 빠지고 차가 뒤집히고, 지뢰밭을 달리는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몸고생을 해냈다. 또한 그는 탈의 장면을 위해, 잘 먹지 못하고 계속 노동하고 질주하는 자의 마른 장작 같은 단단하고 날렵한 몸을 만들었다. 집념과 의지의 표정과 눈빛, 절실하고 절박한 ‘탈주’의 동선은 그렇게 이제훈의 “다시는 못 할 것 같은” 혼신의 노력으로 완성되었다. 한편, ‘규남’과 반대편에서 추격액션을 완성해야 할 추격자 ‘현상’의 매력은 “‘규남’이 재규어처럼 직진한다면, ‘현상’은 같은 맹수가 아닌 공작처럼 아름답게 날개를 펼치고 쫓는 느낌으로 가고 싶었다”는 이종필 감독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다. “구교환 배우의 연기는 멋있고 맛있다. 그러면서도 맹수의 눈으로 차갑게 갈 수도 있다”는 이종필 감독의 말과 구교환의 “현상은 계속 자기 마음을 찾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꿈을 포기하고 이룬 오늘을 지키기 위해 내일을 쫓는 ‘규남’을 집요하게 쫓지만, ‘꿈’에 대한 생각도 계속 마음 속에 오간다”는 말은, 지키고 싶은 오늘과 가고 싶은 내일로 충돌하며 두 사람이 그려낼 입체적인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 또한 러시아 유학파 피아니스트였던 ‘현상’의 과거를 짐작케 할 피아노 연주와, 추격자의 카리스마와 냉혹한 명사수를 오가는 변화까지. 구교환은 언제나 그렇듯 연기를 즐기며 ‘현상’에게 꼭 필요했던 유머와 냉소, 잔혹함과 천진함을 동시에 그려냈다. 또한 어릴 적 알고 지내던 사이의 우정과 탈주자와 추격자 사이의 긴장감까지. 두 배우는 대본에도 없는 액션과 리액션을 풍성하게 주고받으며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이 새롭게 전하는 공감과 격려!
‘탈주’가 가진 본원적인 힘에 집중하는 영화
서로 다른 질주와 추격의 이유! ‘내일’을 향해 달리는 한, 살아있다!


이종필 감독이 <탈주>를 하게 된 이유는 세상이 다 불가능하다고 해도, 이대로는 살 수 없기에 꿈을 향해 성큼 발을 내디딘 인물들의 도전으로 공감과 격려를 전한 그의 전작들이 갔던 길과 닮았다. 비행기 다리에 몸을 묶는 무모한 시도로라도 현실을 벗어나고자 했던 아프리카 청년들과, 매일 직장에서의 탈주를 꿈꾸는 한국의 직장인들. 북을 탈주해 남으로 오고자 하는 탈북자들. 사는 곳도 상황도 다르지만 공통점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꿈꿀 여기가 아닌 어딘가, 오늘과 같은 예상 가능한 내일이 아닌 뭔가 다를 것 같은 미래를 향한 희망과 의지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세 고졸 말단사원 또한 강고한 대기업의 질서를 거슬러 내부고발의 싸움을 연대의 힘으로 돌파했고, <탈주>의 ‘규남’과 ‘동혁’은 체포 즉시 사살이라는 서슬 퍼런 운명에 맞서 ‘탈주’를 시작한다. 이제훈이 가장 좋아하는 대사로 꼽은 ‘내 갈길 내가 정했습니다’와 ‘죽어도 내가 죽고 살아도 내가 산다’는, 영화 <탈주>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핵심적으로 전한다. 꿈을 허용하지 않는 현실에서 탈주해, 세상이 무모하다고 하더라도,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지언정 결과까지 자신이 책임지고 내딛는 ‘규남’의 질주 에너지는 요즘 시대의 열망과 닮았다. 사회가 정한 행복의 기준이 아닌, 나의 행복을 위한 나만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규남’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고자 내달리는 이야기를 담은 <탈주>는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은 채 현실을 받아들인 ‘현상’이 ‘규남’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이듯, 자신이 가고자 하는 ‘내일’이 분명한 ‘규남’의 탈주는 언제나 더 나은 미래의 삶을 꿈꾸는 모두에게 힘있게 다가갈 것이다.

고증의 벽을 넘어,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색과 스타일을 입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콜> 배정윤 미술감독,
<밀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검은 사제들>의 윤정희 의상감독
<탈주>의 여정, 공간과 룩을 완성하다!


<탈주>의 공간과 룩은 다큐멘터리적 고증과는 노선이 다르다. 탈주하고자 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에 우선 눈이 가야 된다고 생각한 이종필 감독은, 현실에서 탈주하고자 하는 ‘규남’이 꿈을 꾸고 있다는 말로 시각적인 컨셉의 방향을 키 스태프들에게 주문했다. 즉, ‘규남’이 탈주하고자 하는 현실이 그가 꾸고 있는 악몽일 수 있는 것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리얼리티와 온기를 동시에 구현해 청룡영화상 미술상을 수상하고, <콜>의 악몽 같은 공간을 만든 바 있는 배정윤 미술감독은, 북한의 리얼리티가 아니라 꿈 속을 표현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생각해, 공간별로 과감한 컬러를 적용, 표현주의적인 접근법을 택했다. 규모가 큰 연회장과 사단장실은 북한의 중심부를 보여 주기 위해 강렬한 레드로, 내무반과 중대장실 같은 공간은 블루가 주요 컬러로 채택되었다. 또한 사회주의의 대표적인 선전 매체로 벽화인 ‘인민화’가 내무반과 연회장 등에 등장하고, 탈주의 여정에서 보이는 선동적인 슬로건들이 공산주의 국가의 그래픽적인 특색으로 자리잡았다. ‘규남’이 탈주하는 여정에 등장하는 비무장지대와 숲과 갈대밭, 사단 연병장, 동굴 등 모든 배경은 한국 관객이 본 적 없는 이국적인 특색을 가진 공간을 찾기 위한 치열한 로케이션 헌팅을 거쳤다. 비내섬, 화성, 광양, 여주, 남양주, 가평, 동두천, 김제, 공주, 아산, 무등산, 인제, 실제 군부대 등 전국을 뛰어다니며 이질감 없이 맞추어진 <탈주>의 공간은 “처음엔 <탈주>라고 해서, 들판과 산만 뛰는 영화라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모든 공간에 손을 대야 했다. 늪도 만들고, 비 온 뒤 물길도 내고, 철조망도 설치하고. 각자 다른 공간에서 촬영보다 앞서 세팅하고 있느라 8명의 미술팀이 다 같이 모인 적이 몇 번 없었다”라는 배정윤 미술감독의 말에서 짐작되듯, 인물의 이야기에 스타일과 진정성을 보탠 미술팀의 헌신으로 만들어졌다.

<탈주>는 의상 또한 고정관념을 뛰어넘었다. 북한이라는 말을 듣고 떠올렸던 고증은 감독과의 미팅 후 사라지고, 북한 군복의 특징은 가져오되 스타일과 컬러는 인물의 성격에 맞게 가져가는 것으로 방향성이 정해졌다. “북한 군복=카키라는 선입견을 지워야 했다. ‘붉은 군대’라는 말과 사진작가 ‘카림 사하이’가 적외선 카메라로 찍은 레드 일색의 강렬한 북한 사진이 영감을 주었다. ‘그림 동화’처럼 핑크, 그린, 오렌지처럼 흰색이 많이 섞인 컬러들과 강렬한 레드를 보며 전투복과 정복의 색을 정했다”라는 윤정희 의상감독은, 그 후 북한 여성 교통경찰의 사진에서 힌트를 얻은 흰색의 경무부 정복과 고위 장교가 입는 점퍼 등 기존 북한 소재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의상을 디자인했다. 특히 ‘규남’과 ‘현상’의 대립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둘의 군복을 보색으로 설정하고, 장교인 ‘현상’은 더 각진 라인을 가미했다. 100여 벌이 넘은 전투복과 20여 벌의 붉은색 정복, ‘현상’의 정복과 예복 등 올리브그린의 전투복부터 연회장 의상까지. 200여 벌의 다채로운 의상은 <탈주>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

멈추지 않는, 젊은 영화 <탈주>!
카체이스, 총격전, 무한 질주, 몸 액션까지! 질주와 추격의 스피디 액션!
인물과 함께 달리고 또 달리는 카메라, 감각적인 음악, 현실적인 다이얼로그까지!
<완벽한 타인>, <미씽: 사라진 여자>, <악질경찰> 김성안 촬영감독
[무빙], [킹덤], <킬링 로맨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곡성> 달파란 음악감독


<탈주>는 추격 액션을 표방하며, 몸과 몸이 직접 붙는 둔탁한 중량감의 액션보다 비장할 겨를없이 질주하고 추격하는 스피드와 쾌감에 집중했다. 숨을 헉헉거리면서 미친 듯이 뛰는 ‘규남’의 호흡은 비록 지금 숨이 끊어질지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지금 이뤄가고 있다는 것, 아직 도착하지 못했지만 가고 있다는 과정 자체가 성공인 것이고 동시에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 숨소리처럼 들린다. 카 체이스도, 1:1 액션도, 총격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달리고 있는 이의 질주를 스크린으로 함께하는 듯한 느낌과 가쁜 호흡의 쾌감이라는 점을 <탈주>의 추격 액션은 놓치지 않는다. 촬영 또한,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처럼 긴장감과 속도감, 리듬감을 콘티 때부터 최우선으로 놓았다. 지켜보는 카메라가 아니라, 인물과 함께 호흡하면서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기 위해 망원렌즈보다는 광각렌즈 위주로 인물을 따라가기로 한 이유다. 또한 인물이 달릴 땐 와이어 캠, 드론, 로닌 등의 촬영 장비로 동적인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고 호흡까지 담으며 움직임에서 오는 긴장감과 속도감을 표현하려 했다. 그렇기에 카메라도 같이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배우의 질주와 함께했다.

배경에 머물지 않으면서도 분위기를 만들고, 튀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음악으로 정평이 난 달파란 음악감독의 음악 또한 보통의 OST와는 다른 궤도를 택했다. 영화의 첫 장면인 온통 붉은 조명 아래 ‘규남’이 악몽에서 깨어나듯 눈을 뜨는 장면은 음악이라기보다는 사운드에 가까운 앰비언트 뮤직으로 문을 연다. 그리고, 한 장르에 구속되지 않는 영화의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북한이 느껴져야 할 부분에서는 4, 50년대 느낌으로 편곡을 하다가도, 현대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배치하는 식으로, 음악으로 시대나 시간대가 느껴지지 않고 상황에 맞는 스타일이 느껴지게 작업했다. 또한, 시나리오 단계부터 있었던 ‘양화대교’는 ‘규남’이 탈주하기 전부터 듣던 노래로 ‘규남’이 열망하는 바를 단번에 이해시키며, 달파란 감독의 과감한 음악들과는 또 다른 역할을 해낸다.

북한말 대사 또한 최근에 탈북했고, 실제 북한군 출신인 젊은 다이얼로그 코치를 섭외해 인물의 감정에 맞는 말을 현대적으로 전하는 것에 집중했다. 고증보다 현재성에 초점을 맞춘 <탈주> 속 인물들의 말은, 때문에 관객들에게 더욱 가 닿을 수 있었다.



(총 1명 참여)
codger
탈주범이 잘뛰는군     
2024-08-3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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