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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2023, Green Night)
배급사 :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수입사 : (주)퍼스트런 /

녹야 : 1차 예고편

[리뷰] 판빙빙의 독보적인 존재감 (오락성 5 작품성 6) 23.11.02
두 배우만 믿고 진행하는 듯한 허술한 이야기. ★★  enemy0319 23.11.06



2023년 가을, 모두가 주목하는 기대작
운명적으로 이끌린 두 여자
돌이킬 수 없는 <녹야>로 뛰어들다


첫 장편 데뷔작 <희미한 여름>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경쟁 부문 작품상,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제45회 홍콩 국제 영화제 영시네마 경쟁 감독상을 수상한 한슈아이 감독. 사춘기 소녀들의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을 그려낸 전작에 이어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 속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는 두 여자의 여정을 그린 <녹야>로 다시 한번 차별화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데 이어, 전 세계 유수 매체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2023년 가을 극장가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중국에서 건너와 인천 여객터미널 보안검색대에서 근무하는 이방인 ‘진샤’와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밀매상 ‘초록머리 여자’는 각자의 사연과 상처를 지닌 채 서로에게 물들어 가게 된다. 틀에 박힌 인생을 살고 있었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남편으로부터 벗어나는 삶을 갈망했던 ‘진샤’와 자유롭게 인생을 살아가는 척 보였지만 남자친구의 구속을 받으며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던 ‘초록머리 여자’. 한슈아이 감독은 각 캐릭터의 상황이 빚어내는 의외성으로 한층 견고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자유의 밤에 뛰어든 두 여자의 이야기를 한슈아이 감독의 특유의 시선으로 신선하게 그려낸 <녹야>는 11월 1일, 극장가를 초록빛으로 물들일 것이다.

국적을 초월한 강렬한 케미스트리!
모두가 기다려 온 ‘판빙빙’ & ‘이주영’
역대급 캐릭터 변신과 함께 파격적인 여성 연대로 극장가 장악!


세계적인 스타 판빙빙과 이주영이 파격적인 여성 연대로 극장가를 초록빛으로 물들일 열연을 선보인다. <녹야>에서 성사된 역대급 만남은 캐스팅 발표 직후부터 아시아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왔다. 드라마 시리즈 [황제의 딸]을 시작으로 뛰어난 미모와 연기력으로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 3>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 블록버스터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글로벌한 활약을 한 판빙빙은 복귀작으로 선택한 <녹야>에서 무채색 인생을 살아가는 이방인 ‘진샤’로 정통파 연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영화 <야구소녀>를 통해 특유의 매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현재 가장 촉망받는 충무로 블루칩으로 자리 잡은 이주영은 <녹야>에서 자유로운 초록빛 인생을 사는 ‘초록머리 여자’로 분했다.

‘진샤’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제 옷을 입은 듯 완벽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는 판빙빙과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운에 맡기는 대담한 성격의 ‘초록머리 여자’를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완성,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주영은 <녹야>를 통해 국적을 초월한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뿜어낸다. <녹야> 프로덕션 당시 판빙빙이 직접 이주영에게 손 편지로 출연을 제안할 정도로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이는 이주영과 판빙빙의 작품에 대한 애정은 영화에서 두 사람의 연기 호흡으로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서로 다른 세계를 살던 ‘진샤’와 ‘초록머리 여자’가 만나 점차 같은 색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탄탄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펼쳐질 둘의 관계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모두가 기다려 온 역대급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판빙빙과 이주영, 이들의 찬란한 시너지는 영화 <녹야>만의 특별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슈아이 감독의 시선으로 그려낸 색다른 한국의 모습
이국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로
<녹야>만의 짙은 감성을 완성하다


<녹야>는 한슈아이 감독이 두 여자가 밤에 함께 달리는 모습을 구상하게 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여기에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각본가 레이 셩(Lei Sheng)과 함께 보이지 않는 손이 두 여자의 일탈을 구속한다는 서사를 켜켜이 쌓아 올려 한층 입체적인 스토리를 구축해냈다. 한슈아이 감독은 국적, 가치관, 나이, 상황도 모두 다른 ‘진샤’와 ‘초록머리 여자’가 만나 강한 호기심을 느끼는 순간부터 의외의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디테일한 연출로 담아냈다. 한국어, 중국어라는 언어의 장벽 또한 인물들의 서사에 리얼함을 더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로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없다는 설정은 두 여자의 관계를 한층 더 모호하고 특별하게 만들었다. 특히 억압된 현실을 뜻하는 낮의 인생을 사는 ‘진샤’, 열망이 가득한 꿈처럼 추상적인 밤의 인생을 사는 ‘초록머리 여자’가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면서 온전히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깊은 울림을 전한다.

한슈아이 감독은 낯선 한국의 얼굴에 <녹야>만의 짙은 감성을 담고자 노력했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의 여정을 과감하게 담아낸 극의 특성상, 한슈아이를 비롯한 제작진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진샤’와 ‘초록머리 여자’가 처음 마주하게 되는 여객터미널 보안 검색대부터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포장마차, 노량진 수산물 시장, 네온 색감이 돋보이는 볼링장, 고층 호텔, 몽환적인 서울의 야경까지 색다르게 담아내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를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 중 유일하게 유럽 문화권 출신이었던 마티스 들보(Matthias Delvaux) 공동 촬영 감독과 영화 <시>로 인상적인 카메라워크를 선보인 김현석 공동 촬영 감독은 극명하게 대조되는 낮과 밤의 이야기를 핸드헬드 기법으로 촬영해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이처럼 실력파 제작진의 각별한 노력으로 완성된 <녹야>는 잊을 수 없는 여운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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