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웹툰 원작, 넷플릭스 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나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김용훈 감독 첫 시리즈 도전! 방심할 수 없이 몰아치는 웰메이드 시리즈 탄생
BJ 모미, 쇼걸 아름이, 죄수번호 1047. 김모미가 일생동안 불렸던 이름이다. 세 개의 이름, 세 번의 인생, 세 번의 살인을 해야 했던 김모미는 어떻게 살인자가 되었을까.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파격적인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 강렬한 메시지로 사랑받았던 웹툰을 시리즈로 옮겨온 건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으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김용훈 감독이다. 독창적인 플롯, 질주하는 서사 등 첫 장편 데뷔작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김용훈 감독은 <마스크걸>로 생애 처음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웹툰의 강렬한 스토리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캐릭터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그 안에 사회 문제들을 담아낸 점까지” 인상 깊었다는 김용훈 감독은 연재 당시 매화 허를 찌르는 이야기와 반전, 외모지상주의를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메시지는 물론 스릴러, 블랙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 웹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 “원작 속 캐릭터들은 다 회색지대에 머물러 있는 인물들이다. 선한 사람과 나쁜 사람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경계선에 닿아있다. 모든 인물이 다 복합적”이라며 비범한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예측불가능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고현정, 나나, 신인배우 이한별까지 3인 1역으로 완성된 김모미와 그녀를 둘러싼 주오남, 김경자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에 얽힌 이후 변모해 나가는 인간 군상을 드라마틱하게 화면에 담아낸다. 특히 살인자의 길을 걷게 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강렬하게 묘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매 화 화자가 달라지는 멀티 플롯 방식의 구성은 걷잡을 수 없이 치달아 가는 이야기를 더욱 몰입감 있고 감각적으로 만든다. “정형화되지 않은 캐릭터들을 따라갈 수 있게끔 만드는 이야기 구조를 고민”했던 감독은 “아름다움과 추함, 선과 악의 개념들이 나오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 멀티 플롯 방식의 이야기 구조는 이런 본질과 맞닿아 있다”며 차별화된 이야기 방식을 도출하기까지의 고심을 전했다. 또한 “에피소드마다 장르적인 스타일과 톤을 다르게 가져가고 싶었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구조인데, 주인공이 겪는 사건에 따라 장르적 스타일이나 톤을 맞춰가는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전했다. 각 에피소드 주요 화자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를 단숨에 몰입하게 만들고, 각 캐릭터의 삶과 생각을 들여다보며 다면적인 주제를 풀어냄과 동시에 어느 하나의 장르로 규정되지 않는 변화무쌍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데 주요하게 작용한다. 예측 불가한 스토리, 매화 궁금증이 차오르는 전개, 걷잡을 수 없는 긴장감 등으로 가득한 <마스크걸>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격에 파격을 더하다! 3인 1역 캐스팅 완벽 소화한 고현정, 나나, 이한별 & 본 적 없는 연기 변신 안재홍, 염혜란
<마스크걸>은 3인 1역 연기라는 파격적인 캐스팅에 도전해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용훈 감독은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변모해 가는 김모미를 그려내기 위해 고현정과 나나, 그리고 베일에 가려졌던 신인 배우 이한별을 3인 1역에 캐스팅하는 도발적인 시도를 실행에 옮겼다. 이들은 세 개의 다른 얼굴로 인터넷 방송 BJ, 쇼걸, 교도소 수감자라는 다른 신분의 김모미를 시간대에 따라 연기한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김모미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회사원이다. 연예인이 되고 싶었지만 외모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한 김모미는 가면을 쓰고 섹시한 춤을 추는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로 활약하며 감출 수 없는 끼를 발산한다. 김용훈 감독은 “수많은 오디션을 보며 많은 배우 중 이한별을 운명적으로 만났다. 연기를 하고 싶은 커다란 열망이 김모미가 느끼는 감정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생각했다”며 대대적인 오디션을 거쳐 발탁한 이한별에 대한 기대를 배가시켰다. 이한별은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 가지고 싶은 것들의 경계선을 밟고 선 채로 여러 인물과 조우하게 되면서 어디인지도 모를 곳으로 발을 내딛게 되는 위태로운 모습들 사이로 결국 있는 그대로 모습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었던 마음이 비쳐 보였다”며 김모미 캐릭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비록 모미가 이해되지 않을지라도 왜인지 이해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캐릭터로 남게 하는 것”을 가장 큰 미션으로 삼았다는 그녀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나나는 살인 사건 이후 꿈꾸던 외모를 갖게 된 김모미를 연기한다. 정체를 숨기고 바에서 쇼걸로 일하게 된 김모미는 아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화려한 조명 아래서 환호를 받게된다. “어딘가에선 분명히 모미 같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들기도 했다”는 나나는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적인 느낌이 섞인 오묘한 느낌”에 사로잡혀 출연을 결심했다.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일 수 있도록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세밀하게 피팅”한 나나는 “아무리 헤치고 해결해 나가도 탈출구가 없게 느껴지는 모미의 인생이 안쓰럽게 느껴졌다”며 아름다운 외적 모습은 물론 턱 끝까지 쫓아온 과거에 절망하는 모미의 모습까지 캐릭터의 내면 역시 다채롭게 그려냈다. 일련의 사건 이후 교도소에 수감된 마지막 김모미는 고현정이 맡았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마스크걸 살인사건’의 주인공 ‘마스크걸' 혹은 ‘죄수번호 1047’로 불리는 삶에 익숙해진 인물의 초연한 얼굴은 역시 고현정이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김용훈 감독은 “큰 팬이었던 고현정 배우와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는 말로 그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마스크걸>의 각본을 보자마자 “‘어렵겠다’에 이어 같은 이유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고현정. “인간은 살면서 많은 변화를 거친다는 기존의 생각 덕분에 연결성을 걱정하지 않았다”는 그녀는 이어 3인 1역의 구조가 몹시나 유혹적이었다고 전했다. 잘못된 선택과 연속된 불운이 만들어 낸 인생의 가파른 굴곡 위에 선 김모미의 인생과 이를 그려내기 위해 모인 세 명의 배우, 각자 강렬한 개성을 담아내면서도 인물을 관통하는 일관된 정체성을 그려낸 이들의 역대급 열연은 <마스크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강렬한 드라마를 이끌어간 것은 김모미를 연기한 세 명의 배우만이 아니다. 안재홍은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게 유일한 낙인 회사원 주오남으로 대변신했다. BJ 마스크걸의 광팬이었던 주오남은 그녀의 정체가 직장동료 김모미임을 직감하고 그녀에 대한 집착과 망상을 키워가는 인물이다. 안재홍은 “낮에는 자신의 존재감을 지워버리길 바라는 회사원이고, 밤에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이중적인 인물”이라고 주오남을 소개했다. “지금껏 본 적 없었던 파격적이고 파괴적인 전개가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연기할 수 있다는 기회가 반가웠다. 감탄하면서 읽었던 시나리오였다”며 단박에 <마스크걸>에 출연할 결정을 내렸던 당시를 회상했다. 모두를 놀라게 한 충격적인 비주얼 변신에 대해 안재홍은 “인물의 특수한 면모를 나타내고 싶었다. 감독님께도 시청자들이 저라는 사람의 맨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우셨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드렸다"며 파격적인 비주얼이 단순한 연기 변신을 떠나 캐릭터의 정수를 담아내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음을 밝혔고, 지나가던 팬들이 구경을 왔다가 바로 옆에 있는 본인을 알아보지 못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김경자라는 인물이 가지는 범상치 않은 에너지는 배우로서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만큼 매력적이기도 했다”는 염혜란은 아들이 삶의 전부인 자식 바라기 엄마 김경자를 연기했다.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끈질긴 추적을 시작하는 김경자에 대해 염혜란은 “김경자의 복수가 오로지 ‘모성'이라는 단일한 성격을 갖지 않았으면 했다”며 “세대, 종교, 신념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마음과 복수라는 거대하고 명확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그 안에서 생겨날 수밖에 없는 김경자의 내적 갈등”에 집중했다고 전해 심도 깊은 분석으로 탄생한 캐릭터에 호기심을 자아냈다. 3인 1역 캐스팅을 완벽하게 소화한 고현정, 나나, 이한별과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으로 역대급 활약을 펼친 안재홍, 염혜란에게 전 세계 시청자의 환호가 쏟아질 예정이다.
류성희 미술감독, 주성림 촬영감독, 장영규 음악감독 명품 제작진이 만들어 낸 강렬하고 독특한 미쟝센, 빈틈없는 몰입감 만들어 내는 음악,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제작진들이 <마스크걸>로 만났다. 칸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 벌칸상을 수상하고 영화 <아가씨>를 비롯해 <암살>, <괴물>, <박쥐>, <달콤한 인생>, <올드보이> 등에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을 선보여 온 류성희 미술감독이 <마스크걸>에 합류했다. “에피소드마다 장르가 다른 개별적인 영화들이 모인 듯 거대한 서사를 이루어 내고 작품의 개성과 대중성을 강화시킨다는 점”에 매료되었다는 그는 “최근 들어 가장 빠른 참여 의사 결정을 내린 작품이다. 읽는 순간부터 머릿속에 이미지들이 어른거렸다”며 단숨에 참여를 결심하게 만든 작품의 매력을 궁금하게 했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대본을 읽는 순간부터 물 흐르듯 떠오른 영감으로 세 개의 이름에 걸맞은 컨셉을 완성시켜갔다. 먼저 틀에 박힌 생활을 반복하는 애환을 보여주는 직장인 김모미의 사무실은 반복적인 모듈, 색상, 텍스쳐를 활용하고 천장의 조명이 짓누르는 듯한 몰개성한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모미의 집은 사무실과의 극적 대비를 이룬다. 모미의 집 내에서도 생활 공간이 개성 없이 일상의 생활감으로만 가득하다면, BJ 방송을 하는 침실은 강렬한 개성의 색채와 취향이 터져 나오는 초현실적 공간처럼 만들었다. 주오남의 집은 그만의 동굴이자 다락방 같은 구조를 연상시킨다. 기울어진 천장이 그를 압박하는 듯하면서도 어두컴컴한 실내가 모니터 안의 세상만이 화려하게 생동하는 곳처럼 느껴지게 한다. 살인 후 수감된 김모미가 생활하는 교도소 세트는 보라, 라일락, 그린 등의 컬러를 조합하여 리얼리티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현실과 비교했을 때는 판타지적인 느낌이 들도록 했다. “교도소는 시리즈의 미술에 있어 톤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가장 중요한 공간 중 하나”였고 기성 교도소에서는 시리즈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없다는 판단하에 대대적으로 세트 제작을 감행했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김모미가 처음 살인자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텔을 제일 기대했던 공간으로 꼽았다. “가짜의 로맨틱 러브모텔, 벽지의 야자수가 판타지적이지만 어딘지 도달할 수 없는 노을 지는 시간부터 밤의 시간까지 표현되고, 아름답지만 슬픈 감정도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밝혀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한 김모미의 결정적 한순간을 담아낼 공간에 대한 호기심도 더했다. 이한별은 “세트 안에 들어서는 순간 나를 둘러싼 그 공간의 힘이 애써 집중하려 하지 않아도 모미로 존재하고 절로 연기를 하게 해주었던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보건교사 안은영>, <유령>, <범죄도시> 시리즈 등 장르를 뛰어넘는 디테일한 촬영 마스터 주성림 촬영 감독도 <마스크걸>만의 강렬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야기가 예측할 수 없는 흐름으로 진행되면서, 극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전환되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는 그는 “각 에피소드가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무드를 어떻게 하면 더 극대화하여 표현할 수 있을까 중점적으로 고민”했다. 색, 조명, 카메라의 움직임, 렌즈의 특성, 화면의 질감 등 사용 가능한 도구들을 총동원해 7개의 서로 다른 유니크한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했고 그 결과 <마스크걸>은 매 화마다 다채로운 개성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서로 다른 사람이 찍은 것처럼 찍자, 단 내 취향은 버리지 말고”라며 스스로 주문을 걸고 촬영에 임하는 동시에 개성과 일관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첫 에피소드는 원작 웹툰의 느낌을 떠올리며 키치한 느낌의 쇼트 구성과 만화적 느낌의 컷 구성을 활용”했고, “주오남의 이야기를 그릴 땐 1화의 특성을 이어가되 축축하고 다크하게 공간을 표현하고 외로운 주오남의 페이소스를 강조하기 위해 광각렌즈의 왜곡된 표현”을 화면에 담아냈다. “김경자의 에피소드에서는 레트로한 느낌의 색과 화면의 질감, 조명”에 신경썼다. 각 이야기와 화자의 특성에 맞춘 디테일한 촬영 컨셉이 에피소드마다 다른 매력과 장르적 특성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다. <보건교사 안은영>과 <달콤한 인생>, <곡성>, <부산행>등을 담당한 국내 최정상의 음악감독 장영규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한 음악도 <마스크걸>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그는 “인물에 따른 테마곡이나 에피소드의 메인 테마곡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마스크걸>은 에피소드마다 특별함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전반적인 음악적 컨셉”이었고 밝혔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독립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인물의 성별, 나이, 성격, 사건, 감정 등 인물의 특수성에 따라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계”했다. 중심인물에 따른 에피소드가 독립되면서도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톤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음악을 연결하는 것 역시 가장 공들인 부분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길 원하는 모미가 조명 아래 춤을 추는 장면들은 <마스크걸>에서 주요한 의미가 있는 신이다. 마스크걸이 극 속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2009년에 발표된 '토요일 밤에' 맞춰 춤을 추는 라이브방송인데, 이를 위해 음악 감독은 “더 파워풀한 춤과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EDM식으로 편곡” 작업을 했다. 어린 모미는 1987년에 발표된 '리듬 속에 그 춤을'에 맞춰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는데, 이는 모미의 어린 시절과 시대적 배경을 대변해 준다. 김용훈 감독은 “당시 최고의 가수이자 춤을 잘 추었던 여자 솔로 가수 김완선의 노래에, 무아지경에 빠지는 간주 부분도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각 분야 최고의 장인들이 하나하나 정성껏 준비한 작품”(염혜란), “엄청난 제작진들이 모여 만든 최고의 무대, 신이 나는 현장이었다”(안재홍)며 감탄을 연발해 명품 제작진들이 만들어 낸 강렬하고 독보적인 분위기의 <마스크걸>을 향한 기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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