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소년들의 모험과 우정이 담긴 여름바닷가의 아름다운 추억일기 ★★★★  codger 23.08.25

“응답하라, 1986!”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빛나는 유머와 뭉클한 감동이 있는 우리 모두의 노스탤지어 무비 일본 영화팬들 사이 입소문 타며 극찬 세례! 카나자와 토모키 감독은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후지 TV, TV 아사히, TV 도쿄 등 일본의 지상파 방송국에서 예능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했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 영화의 각본을 집필했고 2020년에는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TBS)에 공동 각본가로 참여했다. ‘제2의 기타노 다케시’를 연상케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예술가인 그의 첫 장편 데뷔작이 바로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이다.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은 1980년대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다. 영화에는 실제 나가사키 현에서 나고 자란 감독의 기억과 향수가 녹아 있고, 예능인 출신다운 유머가 한가득 담겨 있다. 극중에는 주인공 ‘히사’와 ‘타케’가 여름 방학을 맞아 부메랑 섬으로 돌고래를 찾아 떠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또한 실제 감독의 체험담이다. 해당 시기에 유년 시절을 보낸, 소위 X세대라 불리는 1960~70년대 생은 영화 자체로 아련한 향수와 추억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도 시대와 배경에 국한되지 않고 보편적으로 공감 가능한 정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스한 정을 다루고 있어 이후 출생한 MZ세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보고 웃음과 감동을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일본 최대 규모 영화 사이트인 ‘Filmarks’에서 평균 평점 4.1(5.0 만점), 야후 재팬 영화 4.2(5.0 만점), eiga.com 4.0(5.0 만점) 등 현지 개봉 후 주요 영화 사이트에서 실관람객의 호평을 받았고, 영화팬이 선정하는 영화상이자 4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오사카의 대표 영화상 ‘오사카 시네마 페스티벌’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일본영화작품상, 여우조연상(오노 마치코), 신인상(반카 이치로, 하라다 코노스케), 음악상(오시마 미치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재능 넘치는 어린이 배우들! 마이니치 영화 콩쿨 신인상 수상 & 일본 아카데미 신인배우상 지명 유수 어린이 주연 영화의 계보를 이을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배우 캐스팅에 있어서는 무명의 아역을 오디션을 통해 주역으로 발탁했기에 실제 연기 및 촬영 경험이 거의 없는 2010년생 동갑내기 배우들이 영화의 주연을 맡게 되었다.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겸한 카나자와 토모키 감독은 촬영장에서 어린이 배우들과 친근한 소통을 통해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이로 인해, 틀에 박히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무기로 한 두 소년의 연기가 빛나는 영화가 탄생했다. ‘히사’ 역을 맡은 반카 이치로는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으로 제77회 마이니치 영화 콩쿨 스포니치 그랑프리 신인상을 수상했고, 제46회 일본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배우로서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타케’ 역을 맡은 하라다 코노스케 역시 2023 오사카 시네마 페스티벌 신인상을 반카 이치로와 공동으로 수상했다. 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 <걸어도 걸어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등에 출연한 원로 배우 하라다 요시오의 손자이기도 하다. 1세대 친한파 연예인 SMAP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 출연!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연기상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가 선택한 작품 라이징 스타 & 중견 배우들의 힐링 코믹 연기 앙상블 극중 어른이 된 ‘히사’ 역할을 맡은 쿠사나기 츠요시는 일본의 국민 그룹 스맙(SMAP)의 멤버이자 국내에서는 ‘초난강’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찍이 한국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분출했던 그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미드나잇 스완>으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은 그런 그와 인연이 깊은 작품이다. 원래 이 작품의 초안은 카나자와 토모키 감독이 집필한 라디오 드라마 대본이었고, 쿠사나기가 이를 낭독해 녹음하였으나 아쉽게도 세상에 공개가 되지 못했다. 이후 영화 제작이 결정되었을 때 카나자와 감독이 다시 쿠사나기에게 러브콜을 보내 영화 출연이 성사되었다.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을 빛내는 배우는 쿠사나기 츠요시뿐만이 아니다. 주인공 어린이 배우들부터 지금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 오랜 시간 연기의 길을 걸어온 중견 배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오노 마치코, <아주 긴 변명>의 타케하라 피스톨, [시효경찰]의 이와마츠 료 등 다양한 필모그래피와 수상 경력을 가진 연기파 중견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잡으며 자연스러움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들과 함께 [남자 카피라이터, 육아 휴직을 받다.]의 후쿠치 모모코, [너의 꽃이 될래]의 하치무라 린타로, [교주의 딸]의 카야시마 미즈키 등 드라마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라이징 스타들의 활약 또한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