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는 숲>의 마치코 역을 연기한 오노 마치코는 1997년 칸느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이라는 영예를 가와세 나오미 감독에게 안겨준 <수자쿠>에서 ‘미치루’ 역을 맡아 예민한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을 세밀하게 펼쳐 보인바 있다. 10년 만에 자신의 영화에 오노 마치코를 다시 캐스팅한 가와세 나오미 감독은 마치코의 절대적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쉬는 시간조차 그녀를 격리시키고 철저하게 마치코의 상실감을 경험하게 했고, 그 결과 <너를 보내는 숲>의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상실감에 젖은 완벽한 ‘마치코’가 탄생하게 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