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선정 전 세계가 뜨겁게 공감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성취
정주리 감독과 배우 배두나가 <도희야>에 이어 재회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 <다음 소희>는 지난해 5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을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최고 평론가들이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하는 비평가주간에 한국 영화 최초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은 물론이고, 상영 후에는 7분간의 기립박수로 극장을 뜨겁게 달궜으며, 칸영화제로부터 “충격적이면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작품!”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후, 북미 최대의 장르 영화제인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도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감독상과 관객상까지 2관왕을 기록하고, 프랑스 아미앵국제영화제에서도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관객상, 장편 특별 언급상, UPJV(Universite de Picardie Jules Verne ? 피카르디 쥘 베른 대학교) 학생 특별 언급상까지 3관왕을 휩쓸었으며, 도쿄필맥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핑야오국제영화제 로베르토 로셀리니 최우수작품상 수상 등 현재까지도 눈부신 성과를 일구고 있다. 그 밖에도 BFI런던영화제, 겐트영화제, 홍콩아시안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 레드씨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다음 소희>는 개봉 전부터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은 물론, 관객의 선택으로 수여되는 관객상까지 휩쓸며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처럼 전 세계를 사로잡은 강렬한 영화의 탄생에 대해, 해외 유력 매체들과 평단은 “최고의 영화”(La Presse), “칸영화제의 숨은 보석!”(The Hollywood Reporter), “강렬하고, 깊고, 독보적이다!”(Movie Marker), “설득력 있는 연기, 견고한 연출”(Screen International) 등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또한 <다음 소희>는 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이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2%를 유지하고 있어, 성별과 국가, 연령대를 초월해 전 세계의 뜨거운 공감을 끌어내는 영화로 국내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월드클래스 스타 배두나 & 칸의 샛별 김시은의 뜨거운 열연 2연속 칸영화제 입성, 정주리 감독의 예리한 각본 & 견고한 연출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정주리 감독은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데뷔작 <도희야>에 이어 차기작 <다음 소희>까지 두 작품 연속 칸의 초청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정주리 감독은 <도희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비롯해 토론토국제영화제, 시카고국제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고, 국내에서 역시 백상예술대상과 부일영화상, 황금촬영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신작 <다음 소희>로 2연속 칸영화제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연출과 명료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강렬하고 깊은 여운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매료시켰다. 한편,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까지 글로벌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연기파 배우 배두나는 <다음 소희>를 통해 정주리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었다. 매 작품마다 신뢰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두나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 드라마 등 경계 없는 활동을 펼치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독보적인 아우라와 입증된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해 온 배두나는 <다음 소희>를 통해 오랜만에 복직한 형사 ‘유진’으로 변신, 또 한 번 배두나가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압도적인 연기로 강렬한 여운을 선사한다. 여기에 칸에서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실력파 신예 배우 김시은이 가세해 빛나는 열연을 펼친다.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런 온]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다음 소희>로 칸에서 장편 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른 신예 김시은은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나간 평범한 고등학생 ‘소희’를 맡았다. 밝고 똑 부러지는 모습부터 점차 생기를 잃어가는 눈빛과 건조한 표정까지, 섬세하면서도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시은은 해외 평단으로부터 폭발적인 극찬을 끌어내며 ‘칸의 샛별’에 등극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2연속 칸영화제에 입성하며 강렬한 작품으로 돌아온 정주리 감독의 탁월한 연출과 월드클래스 배우 배우나,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신예 김시은의 빛나는 호흡은 <다음 소희>로부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곁에 있지만 몰랐던 모두의 이야기 2023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단 하나의 이름
2017년 1월, 전주에서 대기업 통신회사의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갔던 고등학생이 3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콜센터의 극심한 감정노동 실태와 열악한 업무환경이 드러났고,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우리는 제주도의 생수 공장에서, 여수의 요트 업체에서, 그 밖의 수많은 일터에서 또 다른 어린 이름들을 만나야 했다. 전주에서 일어난 콜센터 현장실습생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학생 ‘소희’가 졸업을 앞두고 일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것들은 현장실습생에게조차 실적에 대한 압박을 가하며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 부조리한 현실이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며 때로는 자존심을 지키고 때로는 친구를 위하던 ‘소희’는 모두가 전화기 너머 마주한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는 곳에서 점차 말을 잃고, 끝내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스스로 생을 접는다. 그리고 언젠가 아주 잠깐, ‘소희’와 스친 적 있는 형사 ‘유진’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풀기로 맡게 된 이 사건을 쉽사리 마무리 짓지 못한다. 누구에게도 말해지지 않고,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않은 이 고독이 낯설지 않아서 차마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진’은 ‘소희’가 다녀갔던 곳을 거꾸로 되짚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바라본 저수지의 반짝이는 윤슬을, 차가운 발등으로 스미던 가맥집 문틈의 한 줄기 햇살을 ‘소희’의 속도로 찬찬히 더듬는다. 그런 ‘유진’의 고요한 여정을 함께하며 슬퍼하고 분노하는 관객들은 점차 깨닫는다. 우리가 모른다고 생각했던 ‘소희’의 죽음은, 사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 아이의 것이다. 잘 웃고, 쉽게 화내며, 지극히 행복해하던 우리 곁의 그 아이. 정주리 감독은 <다음 소희>를 통해 ‘소희’의 죽음과 그 이후에 느낄 ‘유진’의 무력감을 현실적으로 그린다. “‘소희’의 죽음을 의심의 여지 없이 다루었고, 그보다 더 큰 암담함으로 ‘유진’이 느꼈을 무력감을 다뤘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다음에 올 아이들을 걱정하는 ‘유진’이라는 존재 자체가 남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존재가 ‘소희’를 잃은 우리가 여기에 주저앉지 않고 이 다음을 생각하게 하는 희망이 되길 바랐다” 이로써 <다음 소희>의 ‘다음’은 우리 곁의 수많은 ‘소희’를 위한 희망이 된다. 우리는 그 희망을, 절대 놓쳐선 안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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