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호크 다운]은 1993년 10월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파견된 미군 부대가 겪은 실화를 다루고 있다. 당시 국방장관 애스핀이 사임하고 소말리아에서 미군이 철수하게 계기가 된 이 사건은 클린턴 행정부의 초기 대외정책에 크나큰 타격을 주었다. 전쟁 뒤 유명 저널리스트인 마크 보든은 12명의 참전 병사들을 일일이 인터뷰한 뒤 목숨걸고 소말리아를 직접 답사하여 [블랙 호크 다운 : 현대 전쟁에 관한 이야기]란 책을 썼다. 이 책은 공정한 시각과 상세한 묘사로 언론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 전쟁을 일으키게 한 정치적 결정에 대해, 훗날 역사가 비판하더라도 그 날 그곳에서 싸운 유격병들과 특수부대원들의 희생정신은 결코 깎아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보든은 책의 말미에서 얘기한다.
실전을 연상케하는 초특급 군사 트레이닝!
주요 배역 캐스팅이 확정되고 나서, 브룩하이머와 스콧은 미 국방성과 제휴하여 영화의 초안을 잡아나갔다. 브룩하이머는 이미 여러 전쟁영화들을 통해 미 국방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지만 이 영화가 다루는 사건은 지금까지도 정치적으로 아주 예민한 부분이었기에 결코 쉬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전 국방부 장관인 윌리엄 코언을 만나 영화에 대한 열정을 토로했으며 그 결과 [블랙 호크 다운]의 배우들이 부대와 기지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한 협력을 얻었다. 거의 실전에 가까운 힘든 훈련이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조쉬 하트넷을 비롯한 전 배우들은 단기간 동안이나마 실제 미군 정예부대의 일원이 된 듯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강하게 느꼈다고. 또한 유격병들의 불문율인 "단 한명의 전우도 남겨두지 않는다" 처럼 전우애 이상의 교감도 느끼게 되었다.
국제적 합동작전!
2001년 3월 8일, 첫 촬영을 위해 감독을 비롯한 대규모의 배우와 스탭들이 촬영지인 모로코의 라밧에 모였다. 제작자 브룩하이머는 원작을 가능한 생생하고 실제에 가깝도록 스크린에 옮기고자 했으나 목숨을 담보로 잡히고 소말리아의 모가디슈에서 영화를 찍을 수는 없었다. 아프리카 여러 지역을 물색하던 그는 영화 내용과 가장 유사한 건물과 지형을 가진 라밧과 모로코의 대서양 연안 부근으로 촬영지를 최종 결정했다. 다행히 모로코의 수도 라밧은 엄청난 수의 배우와 제작진이 몇개월간 머물수 있는 기반이 잡혀있었다. 영화의 제작은 실로 엄청난 국제적인 합동작전이었다. 영국에서 특수효과와 의상 및 세트장식, 군수품 등이 조달되었고 예술담당 스탭은 이탈리아에서 왔으며 미국에서도 오십여명의 제작진과 기술진이 도착. 크로아티아 출신의 제작자 브랑코 루스틱도 고국에서 오십여명의 기술자들을 데려왔으며 스턴트 담당인 필 닐슨은 체코에서 수많은 스턴트맨들을 데리고 왔다. 엑스트라 담당인 윌리엄 다우드는 소말리아군 역을 할 엑스트라를 위해 아프리카 각지를 돌며 수백명의 인원을 모았다.
실제와 최대한 가깝게!
광범위한 군사작전을 제대로 스크린에 담기 위해 리들리 스콧 감독과 촬영감독인 슬라보미르 이쟉은 여섯대에서 여덟 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설치해놓고 촬영을 했다. 또한 전투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풀 카메라로 잡아 리얼리티를 살렸다. 또한 중요한 것은 특수효과. 담당자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닐 코볼트였다. 안전이 급선무였던 까닭에 많은 리허설을 거쳐 완벽한 전쟁터를 만들어야 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높은 기중기에 매달린 헬리콥터 짐벌장치. 블랙 호크에 탄 배우들을 찍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160 톤의 기중기가 사용되어 헬리콥터를 실제 움직이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흔들었다. 무기 담당인 사이먼 애덜튼은 헐리우드 최고의 무기 전문가. [블랙 호크 다운]에는 소련제 AK-47 기관총, RPG, 소말리아군의 무반동 소총, M-16 자동소총, 브라우닝 50구경 기관총, 1분당 4000발 짜리 소총 등 실전에 사용되는 각종 무기들이 등장하여 사실성을 더해준다.
완벽에 가까운 전쟁터 재현!!
모로코는 4개월 동안의 작업 끝에 모가디슈로 변신했다. 철저한 고증을 위해 필요한 도시구역의 항공 지도가 사용되었으며 처음 블랙 호크가 추락한 장소와 대부분의 건물들은 텍사스주 알라모에서 미리 촬영했고, 반쯤 지어진 아파트 등은 건물의 폐허 잔해로 사용되었다. 두번째 블랙 호크 격추장면을 위해서는 폐허로 남아있는 이슬람의 한 학교가 사용되었다. 세트장 주변에는 수백개의 텐트기지가 설치되었으며 탱크 등도 기지에 배치되었다. 현지 주민들은 촬영기간 소음을 비롯하여 고생을 겪었으나 지역 경기는 매우 좋아졌다고.
철저한 고문을 거친 수천벌의 의상, 소품들
영화의 사실성은 의상, 소품에서도 잘 나타난다. [블랙 호크 다운]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의상을 위해 2명의 의상 디자이너들이 참여했다. 소말리아 일반시민의 의상을 담당한 새미 H. 샐던은 소말리아 내전에 관한 많은 오리지널 뉴스 장면과 서적들, 그리고 인터넷으로 소말리아 답사를 대신해야 했다. 영화에 묘사된 갖가지 군복을 담당한 데이빗 머피는 1970년대부터 90대 초반 의상을 위해 영국의 중고품 할인상점을 전전하기도. 그들은 거의 3,000여벌 가량의 의상을 구입하거나 제작하였으며, 더욱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뱃지와 문장도 역시 정확히 준비해야 했다.
(총 28명 참여)
apfl529
오오오오오오오~~`
2010-07-29
01:29
apfl529
별로임...
2010-06-21
01:09
ninetwob
긴장감 최고
2010-06-12
00:26
kisemo
기대
2010-02-19
15:58
theone777
정신없이 빗발치는 총알 속에서 피어나는 전우애. 쉽게 죽고 죽이는 전쟁의 참상. 리얼하지만 다소 지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