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국제영화제 4관왕 ‘스틸 라이프’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올해 마지막 감동 실화!
<노웨어 스페셜>은 <스틸 라이프>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던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로, <스틸 라이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영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은 글렌 클로즈 주연의 <비너스>, 아카데미 시상식 4개 후보에 오른 <풀 몬티>, 로버트 패틴슨, 우마 서먼 주연의 <벨아미> 등의 제작자로도 유명하다. <스틸 라이프>는 국내 개봉 당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았으며, 영화를 인상 깊게 본 배우 원빈이 직접 국내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해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노웨어 스페셜>의 각본, 제작, 연출을 맡은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은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가 죽기 전 갓난아기 아들을 위해 새 가족을 찾는다는 기사를 읽자마자 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영화가 실제 사건에서부터 영감을 받았음을 밝혔다. 그렇게 그는 <스틸 라이프> 이후 ‘죽음’이라는 소재로 다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은 각본을 쓸 당시, 영화 속 상황이 극적이긴 하지만 오즈 야스지로 감독이나 다르덴 형제의 작품처럼 미묘하고 조용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보여주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렇게 탄생한 <노웨어 스페셜>은 해외 유수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경고: 전 세계의 모든 휴지까진 아니더라도 손에 잡히는 휴지는 다 써야 할 수도 있음”(The Spectator), “아름다운 연기와 예리한 관찰력, 그리고 통렬한 슬픔까지. 너무 울어서 마른 껍질로 영화관을 나왔다”(Caution Spoilers) 등의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에 고요하고 진한 감동을 안겼다. <노웨어 스페셜>은 현재 미국의 유명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평가 지수인 신선도 지수 100%, 관객 평가 지수인 팝콘 지수 94%를 기록하며 개봉을 앞두고 국내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차기 제임스 본드 유력 후보,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제임스 노튼’ 죽음을 앞두고 아이에게 새 부모를 찾아주는 아빠로 완벽 변신!
<노웨어 스페셜>에서 죽음을 앞두고 아이를 위해 특별한 부모를 찾아주려 하는 아빠 ‘존’ 역은 <작은 아씨들>, <미스터 존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영국 배우 제임스 노튼이 맡았다. 제임스 노튼은 톰 하디, 리차드 매든, 헨리 카빌, 이드리스 엘바 등과 함께 다니엘 크레이그를 잇는 제7대 007 제임스 본드 후보에 올랐으며,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은 제임스 노튼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이 영화를 조용한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멜로드라마처럼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는 게 아닌,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그대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방식을 원했다. 제임스 노튼은 그걸 가능케 하는 배우였다”라고 밝히기도 헀다.
아직 죽음이 뭔지 모르는 4살짜리 아들 ‘마이클’ 역은 천재 신인 배우 다니엘 라몬트가 맡았다. 다니엘 라몬트는 영화의 배경인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지역 출신으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 제임스 노튼과 다니엘 라몬트는 관객들로부터 실제 부자 사이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완벽한 부자 케미를 만들어냈다. 제임스 노튼은 “촬영 전 다니엘과는 사적으로 자주 만나며 친해졌다. 실제로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즐거워하는 천진난만한 아이인데, 촬영이 시작되자 사려 깊고 슬픔을 간직한 아이가 되었다. 영화 촬영장에서 이런 경험을 해본 것은 처음이었고 무척 좋았다”라며 다니엘 라몬트와의 특별한 부자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죽는 장면 없이, 눈물 흘리는 장면 없이 죽음을 설명하는 방식, 눈물을 흘리게 하는 마법이 빛나는 영화!
<노웨어 스페셜>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창문 청소부 ‘존’이 혼자 세상에 남겨질 4살짜리 아들 ‘마이클’을 위해 특별한 부모를 찾는 여정을 그린다. 전작 <스틸 라이프>에서 고독사의 문제를 다룬 데 이어, 이번에도 ‘죽음’을 소재로 택한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 하지만 감독은 죽음에 관한 직접적인 장면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다. 영화가 전개되면서 달라지는 ‘존’의 얼굴과 청소 일을 줄여나가는 장면들을 통해 죽음이 다가옴을 암시할 뿐이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존’이 ‘마이클’에게 ‘죽음이 무엇인지 알리고 싶지 않다’라는 맥락과 맞닿는다. ‘존’에게 있어 현재 남은 선택은 아들에게 죽음을 설명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부모를 고를 것인지 두 가지뿐인데, 둘 다 아이의 아빠로서 주어진 시간 내 결정하기에 너무 중대한 사안이다. 처음에는 죽음은 알리고 싶지 않다는 확신과 보기만 해도 좋은 부모를 고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여정이 계속될 수록 그는 고민과 걱정에 빠진다.
아버지에게 답을 주는 것은 결국 아들이었다. ‘마이클’은 아빠가 달라지는 것을 누구보다 빠르게 눈치챈다. 자신에게 우유를 따라줄 때의 손 떨림에서, 소파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아빠의 모습에서이다. 그리고 공원에서 만난 딱정벌레를 통해 죽음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공룡의 죽음을 이야기하며 ‘마이클’의 방식대로 받아들이고 준비한다. 결국 <노웨어 스페셜>에서 다루는 것은 ‘존’이 부모로서 성장해가는 과정, ‘마이클’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특별한 것을 원했지만 그러한 답은 없다는 것, 지금의 상황에 충실하게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순간순간이 ‘스페셜’하다는 진실은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방식으로 빛이 난다.
[참고] 영국 입양 제도 : 부모가 부재하거나 부모와 분리되어 양육되어야 할 환경에 놓인 아이들의 경우, 기관에서 입양 가정을 선정한다. 아이를 우선시 여기는 제도이지만 결정 과정에서의 무리한 선택으로 여러 문제가 파생되기도 한다. 영화 <노웨어 스페셜>에서는 시한부 아버지가 직접 입양 가정 선택에 참여하는 특수한 상황이 추가되었다.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은 친 부모가 새 부모를 선정한다는 것이 특별하게 다가왔고, 그 안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 같아 영화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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