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종합] [8월 1주 국내박스] <모가디슈> 연속 선두,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2위 데뷔 21.08.09 [인터뷰] “휴머니즘이 포인트” <방법: 재차의> 김용완 감독 21.08.02

평점주기 ☆★★☆★★★★☆★★★★★★☆★★★★★★★★☆★★★★★

흥미로운 소재였는데 거기까지~~ ★★☆  w1456 22.07.23 악령과 저주를 모티브로한 독특한 좀비영화 ★★★  codger 21.09.13 소재는 흥미진진하지만 재미는 그다지 별로였다. ★★☆  penny2002 21.08.06

죽음의 저주 ‘방법’(謗法)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在此矣) 드라마에서 영화로 확장된 '방법' 유니버스! 한자 이름과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방법’(謗法)을 소재로 한국의 샤머니즘과 오컬트를 접목한 신선함과 연상호 작가가 쓴 뛰어난 스토리 라인, 김용완 감독의 오감을 자극하는 탁월한 연출력,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가 더해져 가장 한국적인 오컬트 스릴러물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방송 내내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드라마 [방법]. 그 특별한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영화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임진희’(엄지원)는 라디오 출연 중 의문의 전화를 받는다. 자신이 살인사건의 범인이며 ‘임진희’와 생방송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것. 문제의 살인사건은 현장에서 피해자와 함께 시신으로 발견된 용의자가 3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을 혼란에 빠트린 사건이었다. 모두의 주목 속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범인은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3번의 살인을 예고하고, 첫 번째 살인이 예고된 날 엄청난 수의 ‘재차의’ 군단은 무차별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 이 모든 것의 배후가 있음을 직감한 ‘임진희’와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방법사 ‘백소진’(정지소)은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아시아의 요괴나 괴담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이야기를 고민했고, 주술사의 조종을 받아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라는 소재가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방법: 재차의>의 시작을 전한 연상호 작가는 ‘방법’과 ‘방법사’ 등 주요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재차의’라는 신선한 소재를 접목시켰다. 조선 중기 문신 성현(成俔)이 지은 고서 [용재총화]에 등장하는 ‘재차의’(在此矣)는 손과 발이 검은색이고 움직임은 부자연스럽지만 사람의 말을 그대로 할 줄 안다고 전해지는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의 일종으로 되살아난 시체를 뜻한다. “야담의 내용을 차용하는 동시에 ‘방법’ 세계관에 대입하면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 김용완 감독은 연상호 작가와 함께 한국의 토속 신앙적인 요소에 집중했던 드라마에서 나아가 동아시아로 범위를 넓혀 수많은 자료 조사를 진행했고, 한국형 좀비 ‘재차의’와 인도네시아의 주술이 더해진 독특하고도 색다른 이야기와 확장된 스케일의 영화 <방법: 재차의>가 탄생할 수 있었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 각본 드라마 [방법] 오리지널 제작진 <부산행><곡성><검은 사제들><사바하> 흥행 제작진의 만남 드라마 [방법]의 연상호 작가와 김용완 감독이 <방법: 재차의>로 다시 만났다. “드라마를 안 본 관객들도 또 하나의 오락영화로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엄지원), “[방법] 때 스토리, 연출, 장르 모두 신기하고 재미 있었는데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니 어떤 소재와 스토리가 펼쳐질지 흥미롭고 궁금했다”(정지소) 등 드라마에 이어 주연을 맡은 배우들이 높은 기대감을 전한 가운데, <방법: 재차의>를 위해 드라마 오리지널 제작진과 <부산행><곡성><검은 사제들><사바하>의 미스터리 흥행 제작진이 총출동했다. 의문의 바이러스가 퍼진 재난 상황을 리얼하게 표현한 애니메이션 <서울역>, 전 세계적으로 K-좀비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1,156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 <부산행> 이후 4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낸 <반도>까지 관통하는 일명 ‘연니버스’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 매 작품 탄탄한 스토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선사하며 한국 장르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그가 드라마 [방법]에 이어 <방법: 재차의>의 각본을 맡았다. “드라마의 세계관과 연결되면서, 조금 더 직관적이고 기묘한 액션이 많이 담긴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의 파워풀한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는 연상호 감독은 한국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재차의’를 지금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접목시켜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드라마 [방법]을 통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방법’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매회 전율 돋는 공포를 선사한 김용완 감독이 다시 한번 <방법: 재차의>의 메가폰을 잡았다. “기존의 좀비물과는 다른,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는 김용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악인전><강철비><아수라><검은 사제들><신의 한 수>의 최봉록 무술감독과 영화 <부산행><반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등 K-좀비의 움직임을 디자인한 전영 안무가를 비롯, 한동환 프로듀서, 정민경 미술감독, 김동욱 음악감독 등 드라마 [방법]의 오리지널 제작진이 뭉쳤다. 또한 <부산행><반도><사바하><곡성><신과함께> 시리즈의 황효균 특수분장 감독, <살아남은 아이><셔틀콕>의 촬영을 맡고 <부산행><반도> 등에 참여한 이지훈 촬영감독 등 국내 최고의 흥행 제작진이 새롭게 합류해 ‘방법’ 유니버스를 완성했다. 엄지원-정지소-정문성-김인권-고규필-권해효-오윤아-이설 [방법] 오리지널 패밀리 & 새롭게 합류한 NEW 캐릭터까지 다채로운 캐스팅! 조화로운 시너지! 2020년 수많은 마니아층을 열광시킨 드라마 [방법]의 엄지원과 정지소가 영화 <방법: 재차의>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정문성, 김인권, 고규필 등 ‘방법’ 오리지널 패밀리와 권해효, 오윤아, 이설 등 뉴페이스들까지 다채로운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먼저 영화 <기묘한 가족><미씽: 사라진 여자><마스터><소원>, 드라마 [산후조리원][조작]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비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작품 변화무쌍한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 엄지원이 죽은 자가 벌인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 ‘임진희’로 돌아왔다. 김용완 감독은 “실제로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면서 사람들을 잘 챙기는 세심한 모습이 ‘임진희’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졌다”고 전해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줄 엄지원의 열연에 기대가 모아진다. 아카데미와 칸을 휩쓴 영화 <기생충>부터 최근 종영한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 개성 강한 캐릭터를 똑 부러지게 소화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예 정지소는 또다시 죽음의 저주를 거는 방법사 ‘백소진’으로 분한다. 김용완 감독은 “굉장히 섬세한 배우라 디테일한 감정이 얼굴에 다 표현되었다. 드라마에서 소녀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영화에서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인기 시리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능청스럽고 허당미 가득한 늦깎이 레지던트 ‘도재학’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문성이 사건 해결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광역 수사대 팀장 ‘정성준’으로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방가? 방가!><광해, 왕이 된 남자><신의 한 수><히말라야> 등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배우 김인권이 독립뉴스채널 ‘도시탐정’의 대표 ‘김필성’으로, 드라마 [열혈사제][배가본드][카이로스] 등 다양한 작품 속 신스틸러로 활약해온 배우 고규필이 무속신앙 전문가 ‘탁정훈 교수’로 분해 ‘진희’와 ‘소진’의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연극,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연기 경력 32년 차 베테랑 배우 권해효가 살인 예고의 대상자인 ‘이상인 전무’로, 연기뿐만 아니라 최근 예능까지 섭렵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는 배우 오윤아가 사건의 원인 제공자인 ‘변미영 상무’로 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신예답지 않은 당찬 연기와 독특한 분위기로 출연한 작품마다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배우 이설이 독립뉴스채널 ‘도시탐정’의 신입 VJ ‘제시 정’ 역을 맡아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좀비보다 더 세다! 더 빠르다! 더 영리하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재차의' 군단의 강도 높은 카체이싱 액션 압도적 비주얼! 시원한 액션 쾌감! ‘재차의’의 탄생을 위해 <부산행><반도> 등 K-좀비 열풍의 주역 연상호 감독과 <부산행><반도><#살아있다>[킹덤] 시리즈 등에 참여한 ‘K-좀비 전문가’ 스탭들이 총출동해 색다른 볼거리와 강력한 액션을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기괴한 몸동작과 오로지 목표물을 향해 가차 없이 달려드는 한편,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파워를 지닌 존재 ‘재차의’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는 김용완 감독의 말처럼 누군가의 조종을 받아 움직이는 ‘재차의’ 군단은 칼군무를 연상시키는 듯한 절제되고 간결한 동작을 통해 기존의 좀비물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산행><반도>[킹덤]에 참여한 전영 안무가는 ‘재차의’ 군단의 걸음 보폭, 시선의 방향, 팔의 각도 하나하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촬영 직전까지 김용완 감독과 끊임없는 논의를 거쳤고, 이를 통해 탄생한 ‘재차의’ 군단의 기괴한 움직임은 <방법: 재차의>만의 독특한 무드감을 조성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영화 중반부 ‘재차의’ 군단이 벌이는 강도 높은 카체이싱 액션은 <방법: 재차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장의 무기로 관객들에게 극강의 쾌감을 선사한다. 첫 번째 살인 예고를 실행하기 위해 목표물을 쫓던 ‘재차의’ 군단은 도주하는 차량을 따라잡기 위해 대로변에 줄지어 서 있던 택시에 일제히 탑승, 직접 운전을 하며 목표 차량을 포위하기 시작한다. “’재차의’들이 운전하는 똑같은 색상의 택시들은 일종의 개미 떼를 상상하며 촬영했다”고 밝힌 최봉록 무술감독은 ‘재차의’이기 때문에 가능한 액션, 예를 들어 목표물 외 사람이나 사물들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며 질주하는 이미지들로 가득 채워 지금껏 본 적 없는 카체이싱 장면을 완성해냈다. 군인의 제식처럼 칼 같은 움직임으로 목표 차량을 포위하고, 목표 차량을 향해 몸을 날려 낙하하는 택시부터 달리는 차량에 들러붙고 옮겨타며 목표물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돌진하는 ‘재차의’ 군단의 모습은 90% 이상 실제로 촬영되어 더욱 다이내믹하고 박진감 넘치는 쾌감을 전한다. 기존의 좀비보다 더 세고, 빠르고, 영리한 한국형 좀비 ‘재차의’ 군단의 차원이 다른 액션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시원하고 짜릿한 오락영화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잿빛 메이크업, 차가운 표정, 절제된 동작, 칼군무까지! 제3의 주인공 '재차의' 군단 따라잡기 기존 좀비와는 다른 ‘재차의’의 잿빛 얼굴은 고서 [용재총화]에 기록된 내용, ‘손과 발이 검은색’인 것을 토대로 제작진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되었다. <부산행><반도><#살아있다>[킹덤] 시리즈에 참여한 K-좀비 전문가 황효균 특수분장 감독은 검은 입술에 포인트를 주길 원했던 김용완 감독의 요구를 보다 발전시켜 독성의 무언가가 입에서 몸으로 퍼져 나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정했다. 눈썹을 없앤 창백한 얼굴에, 핏줄 모양의 실리콘 패치를 제작해 입가와 손목에 접착한 후 섬세한 그러데이션 효과로 외양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 여기에 ‘재차의’ 손목에 있는 독특한 문양은 방대한 자료 조사를 거쳐 미술팀이 창조해낸 디자인으로 ‘재차의’마다 각각 다른 상징의 문양과 글귀를 실리콘 패치로 일일이 제작하는 디테일을 발휘했다. ‘재차의’ 연기를 위해 <부산행><반도>[킹덤] 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전영 안무가와 ‘베테랑 좀비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재차의’ 군단의 절제된 동작과 차갑고 냉정한 표정 연기는 이들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수십 명의 배우들이 칼군무를 하듯 각을 맞춰 동일하게 움직이는 것은 물론, 기존에 익숙해져 버린 좀비 연기의 습관을 버리기 위해 1~2개월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쳤다. 또한 목표물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드는 ‘재차의’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인해 살짝 긁히거나 경미한 부상이 발생하더라도 아픔을 숨긴 채 ‘재차의’ 특유의 냉정한 표정을 유지해야만 했다. 한편, 의상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는 김용완 감독은 집단으로 움직이는 ‘재차의’의 특징을 살리고 액션을 했을 때 좀 더 역동적인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재차의’ 전원이 회색 후드티 유니폼을 입는 설정을 택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일상의 공포심을 자극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각 장면의 앵글과 사이즈에 따라 프레임 수를 조정한 저속 촬영으로 ‘재차의’의 빠른 스피드를 강조한 이지훈 촬영감독은 차가운 ‘재차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블루 계열의 필터를 적극 활용한 조명으로 ‘재차의’ 군단이 선사하는 시원한 액션 쾌감을 부각시키는데 일조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카체이싱 장면의 비밀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많은 스탭들과 배우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은 카체이싱 시퀀스. ‘재차의’ 군단이 추격을 위해 택시에 탑승하는 서울 마곡의 택시 정류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카체이싱이 이뤄지는 인천의 도로, ‘재차의’ 군단의 가차 없는 면모가 두드러지는 경남 창원의 터널과 디테일한 액션 장면을 위한 남양주 세트장까지 이 모든 공간을 일관성 있게, 연속성을 부여해서 촬영하는 것은 배우들에게도, 스탭들에게도 결코 녹록지 않았다. 특히 달리는 차량 위로 온몸을 날려 들러붙고 달려드는 ‘재차의’ 장면의 경우, 세트장에 레일을 설치해 9~10대의 차량을 올린 후 와이어를 단 ‘재차의’ 역의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었다. 타이밍이 맞지 않을 경우, 자칫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었으나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쳐 나노급의 정교한 합을 맞춘 무술팀과 촬영팀의 완벽한 호흡 덕분에 생동감 넘치고 과감한 카체이싱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여기에 ‘재차의’ 군단의 큰 동작들을 한 번에 보여주기 위해 사용한 테크노 크레인부터 좀 더 낮은 시야로 스릴 있게 도심 질주를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레이싱 드론, 도로면의 진동을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하는 리깅샷(소형 카메라를 몸에 부탁해 촬영하는 기법)과 러시안 암 장비를 통해 최대한 피사체에 접근해서 촬영하는 등 다양한 장비들을 활용해 보다 생생하게 실감나는 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다. 동서양의 만남! 글로벌 K-좀비의 탄생 한국의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재차의’부터 인도네시아의 무속 신앙, 원시 공동사회 종교의 한 형태를 뜻하는 토테미즘과 서양의 결계에 이르기까지 보다 확장된 세계로 돌아온 <방법: 재차의>. 드라마 [방법]을 함께 했던 정민경 미술감독은 방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번뜩이는 상상력을 가미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법: 재차의>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완성해냈다. 3년간의 수련을 거친 방법사 ‘소진’의 결계는 시간에 따라 보이는 정도가 달라지는 달에서 착안해 고대 천문지도의 형태를 변형하였고, 인도네시아 주술사의 결계는 서양에서 전해지는 ‘솔로몬의 72악마’ 전설과 관련된 여러 결계의 형태를 참고하되, 동양적인 색채를 불어넣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전통 문양들을 반영해 폐연구소 벽의 결계부터 ‘재차의’ 손목의 문양까지 다양하게 변주하였다. <방법: 재차의>의 미술 컨셉이 집약되어 있는 곳이자 미술팀이 가장 공을 들인 인도네시아 주술사의 공간은 앞서 설명한 결계 외에도 인도네시아의 토테미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100여 개의 토우(흙으로 만든 사람이나 동물의 상으로 종교적, 주술적 대상물)를 소품팀이 일일이 손으로 빚어 제작한 것을 비롯해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 세팅하였다. 뿐만 아니라 200여 개의 초를 직접 제작해 초의 광량부터 촛농이 흘러내린 흔적까지 디테일하게 작업한 스탭들의 세심한 노력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음산하고 기괴한 분위기의 공간이 탄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