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장 뜨거운 영화! 치열한 선거판, 그 중심에 있던 두 남자 김운범 X 서창대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에 대한 이념이 부딪히다!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어 극찬 받았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과 주요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영화 <킹메이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으로 치열한 선거판의 중심에 있었던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영화적 재미와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는 변성현 감독의 말처럼 영화 <킹메이커>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정치와 선거라는 소재를 긴장감 넘치고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냈다.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려 마지막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또한 변성현 감독의 독보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연출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 모든 방면에서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킹메이커>에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뜻은 같으나 이를 이루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 두 남자 ‘김운범’과 ‘서창대’가 등장한다. 승리에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이 동반되어야 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승리를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선거 전략가 ‘서창대’의 이야기는 시대와 분야를 막론하고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만인의 딜레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정당한 목적을 위해 과정과 수단까지 정당해야 하는지, 아니면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감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렇듯 현시대와 맞닿아 있는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까지 남길 예정이다.
설경구X이선균X유재명X조우진! 완성도를 높인 완벽한 골든 캐스팅! 대한민국 흥행 메이커들의 호연이 펼쳐진다!
영화 <킹메이커>는 장르를 불문하고 압도적인 열연을 펼치는 배우 설경구와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 이선균뿐 아니라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유재명, 조우진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골든 캐스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먼저 매 작품마다 대체 불가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설경구는 <킹메이커>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을 연기한다. 4년 만에 다시 변성현 감독 영화에 출연하게 된 설경구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변성현 감독을 100% 믿고 가고 있다”라는 말로 강한 신뢰감을 드러내 이들이 다시 한번 선보일 완벽한 호흡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변성현 감독의 “설경구는 <킹메이커>에서 김운범 그 자체가 된 것처럼 숨 쉬듯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다”라는 말은 설경구가 만들어낼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김운범’ 뒤에서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 역은 이선균이 맡았다. <킹메이커>는 이선균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사로잡은 영화 <기생충> 이후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이선균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신뢰받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변성현 감독은 “이선균 덕분에 ‘서창대’가 더욱 세련되고 깔끔한 캐릭터로 탄생할 수 있었다. 덕분에 영화에서 자칫 무거워질 수도 있었던 부분이 가벼워졌다”라며 이선균이 섬세하게 빚어낸 ‘서창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유재명은 극 중 ‘김영호’ 역을 맡았다. 유재명은 ‘김운범’의 평생 라이벌이자 러닝메이트인 ‘김영호’로 분해 눈을 뗄 수 없는 스크린 장악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유재명은 “이렇게 멋진 역할을 제의받았다는 것 자체가 고마웠다. 시나리오도 재미있어서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는 소감을 남겨, 그를 감탄하게 한 ‘김영호’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여기에 매 작품 한계 없는 연기력을 펼치고 있는 배우 조우진이 여당의 선거 전략가 ‘이실장’으로 분해 긴장감을 돋운다. 특히 조우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선균은 “그동안 가장 궁금했던 배우였다. ‘이실장’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며 감탄, 조우진의 경이로운 열연을 예고했다. 이렇듯 대체 불가한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는 영화 <킹메이커>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다.
박인환부터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배종옥까지! 화려한 멀티 캐스팅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영화 <킹메이커>에는 박인환을 비롯해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배종옥 등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더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 극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먼저 매 작품 관록 있는 열연을 펼치는 데뷔 57년 차 배우 박인환은 권력욕과 명예욕을 가진 야당 총대 ‘강인산’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무게감 있는 연기로 ‘김운범’, ‘김영호’, ‘이한상’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여기에 [달이 뜨는 강], [비밀의 숲 시즌 2], [더 킹 : 영원의 군주], [보이스] 등의 드라마와 <공조>, <히말라야>, <탐정 : 더 비기닝>, <명량> 등에 출연했던 배우 이해영은 야당 의원 ‘이한상’ 역으로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권력에 대한 욕심과 야망을 가졌지만 유약한 면이 있어 중요한 순간에 쉽게 흔들리는 ‘이한상’의 모습을 탁월하게 표현, 몰입감을 더할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출연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배우 김성오는 ‘김운범’의 최측근 ‘박비서’ 역을 맡아 ‘서창대’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긴장감을 형성한다. 여기에 모두가 <킹메이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꼽았던 배우 전배수는 ‘김운범’ 국회의원의 ‘이보좌관’ 역으로 출연해 비서진의 든든한 중심을 잡는다. 더불어 [호텔 델루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황금빛 내 인생], [낭만닥터 김사부], [질투의 화신] 등 드라마에 출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서은수는 ‘김운범’을 지지하는 선거 운동원 ‘수연’으로 분한다.
뿐만 아니라 여러 작품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배우 김종수는 <킹메이커>에서 대한민국을 호령하는 ‘대통령’ 역으로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또한 윤경호는 대통령의 행동대장 ‘김부장’ 역을 맡아 탄탄하고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특별출연 한 배종옥은 ‘김운범’의 아내 ‘이희란’을 연기한다. ‘이희란’은 ‘김운범’이 갈 길을 잃고 흔들릴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든든한 정치적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렇듯 충무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선보이는 시너지는 극장가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완벽한 팀워크란 이런 것!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제작진의 이유 있는 재회! <킹메이커>만의 깊이와 완성도를 더하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제작진이 영화 <킹메이커>로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지난 2017년 개봉해 개성 있는 연출과 미장센을 선보이며 새로운 스타일의 누아르로 주목받았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불한당원’이라는 열혈 팬덤을 일으킨 데 이어, 제38회 청룡영화상 촬영조명상과 제54회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입증했다. 특히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어 극찬을 얻으며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를 필두로 조형래 촬영 감독, 이길규 조명 감독, 한아름 미술 감독, 김홍집?이진희 음악 감독, 조희란 의상 실장 등 전작의 주요 제작진이 뭉쳐 완성된 영화 <킹메이커>는 충무로 베테랑 군단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 뿐 아니라,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작품을 함께하기 위해 스태프들의 스케줄에 맞춰 촬영 시작 기간을 조율했을 만큼 끈끈한 팀워크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킹메이커> 제작진은 모든 방면에서 전작보다 더욱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촬영 전부터 각 제작진과 디테일한 그림을 함께 그려나간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때에도 워낙 손발이 잘 맞던 팀이었다. 촬영 중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말하려 하면, 이미 스태프들이 그 부분을 수정하고 있을 정도였다”라며 완벽한 호흡을 언급했다. 특히 한아름 미술 감독은 “서로 소통이 잘 된다는 점이 작품에 큰 도움이 됐다. 전작보다도 더욱 세심한 작업을 이어갔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가져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해 이들의 만남으로 완성된 <킹메이커>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선균이 “굉장히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조명과 미술이 있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대극이 될 것”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은 <킹메이커>는 변성현 감독과 제작진의 완벽한 호흡이 빚어낸 연출의 시너지로 시대극의 한계를 뛰어넘은 미장센과 영화적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킹메이커> MAKING POINT 1. 뜨거운 선거 전쟁의 치열함과 인물 감정의 섬세함까지 완벽하게 표현한 배우의 열정!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열정은 <킹메이커> 속 캐릭터를 보다 더 생동감 넘치게 만들어냈다. 먼저 강직한 신념을 가진 정치인 ‘김운범’을 연기한 설경구는 실제 정치인의 연설 장면을 참고하면서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끝없이 고민했다. 또한 캐릭터의 설정을 살리기 위해 사투리를 익혔고, 상황에 맞는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늘렸다가 줄이는 세심한 노력까지 기울였다. 특히 변성현 감독은 설경구의 노력이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김운범’의 필리버스터 신을 꼽았다. ‘김운범’이 5시간 동안 연설하는 것을 몇 초 만에 빠르게 보여주는 장면이라 영화상에서는 ‘김운범’의 오디오가 들어가지 않음에도 해당 필리버스터 신의 연설문을 모두 외워온 것. 이렇듯 짧게 스쳐가는 장면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 설경구의 열연 덕분에 영화의 몰입감이 배가될 수 있었다.
여기에 뛰어난 선거 전략가 ‘서창대’를 연기한 이선균은 다양한 연설 영상과 인터뷰를 참고, 이들이 대중에게 어떤 방식으로 호소하고 어떻게 대중을 설득시키는지를 파악해 ‘서창대’ 캐릭터에 반영했다. 또한 과정보다 결과 그 자체를 중요시하는 ‘서창대’를 관객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인물의 목적을 집중해서 표현하여, ‘서창대’가 변해가는 과정과 그의 트라우마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현장에서 이선균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창대’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고 밝힌 변성현 감독은 “이선균은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찍어도 절대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는 배우다. 덕분에 나도 새롭게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라며 이선균의 열정에 감사를 표했다.
그런가 하면 야당 의원 ‘김영호’ 역의 유재명은 그 시대의 자료와 영상을 참고하고 상대 배우와 교감하며 캐릭터가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극 중 대통령 후보 지명 대회 장면에서는 큰 액션이나 특별한 대사가 없는 장면임에도 묵직한 눈빛과 절제된 모습으로 ‘김영호’의 무게감을 표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실제 유재명은 “촬영에 몰입해 실제인지 영화인지 모를 순간이 있을 정도로 울컥하기도 했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해 그가 캐릭터에 얼마나 깊이 몰입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또한 다른 작품에서 수차례 고위 공무원 역을 맡았던 조우진은 <킹메이커> 속 여당의 선거 전략가 ‘이실장’을 차별화된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 그는 ‘이실장’ 캐릭터에 예민한 뱀의 이미지를 입혀, 거친 맹수들이 넘쳐나는 정글 같은 선거판에서 유일하게 다른 호흡을 가진 ‘이실장’이 돋보이도록 했다. 이를 위해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의 강세나 억양에도 신경 쓰면서 섬세하게 ‘이실장’ 캐릭터를 빚어냈다. “대본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입체적으로 인물을 만들어가는 배우, 맡는 캐릭터마다 디테일이 달라서 많이 배웠다”라는 이선균의 말처럼 조우진은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었던 색다른 캐릭터와 연기를 통해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배우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킹메이커>는 2021년, 가장 뜨거운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다.
<킹메이커> MAKING POINT 2. 스타일리시한 미장센을 위한 감각적인 촬영과 조명!
영화 <킹메이커> 제작진은 1960-70년대 선거판을 특색 있게 담아 내기 위해 촬영과 조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변성현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촬영에 앞서 프리 비주얼 작업을 먼저 진행했다. 이후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두 번의 콘티 작업을 진행하는 등 사전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여기에 변성현 감독은 촬영을 할 때도 과한 기교를 부리기보다, 하려는 이야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한 신에 사용되는 카메라 수를 최소화하고, 들어가는 컷 수를 줄여 관객들이 지속적으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끔 도왔다. 또한 극 중 배경이 되는 1960-70년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빈티지 렌즈를 이용해 촬영을 진행했다. 가급적 극 중 시대에 맞는 필터들을 쓰려고 노력했으며, 장면에 따라 8mm 필름으로 찍은 장면을 넣음으로써 과거의 일을 진정성 있게 전하고자 했다. 이렇듯 다방면으로 공들인 제작진 덕분에 <킹메이커>는 1960-70년대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영화로 탄생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킹메이커> 제작진은 조명을 활용해 캐릭터의 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형래 촬영 감독은 “그림자처럼 일하는 ‘서창대’ 캐릭터를 위해 촬영을 할 때도 적극적으로 그림자를 이용했다”라며 ‘서창대’가 나오는 주요 신에서 다채로운 방법으로 음영을 활용했음을 밝혔다. 특히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숨어 있었던 킹메이커 ‘서창대' 캐릭터는 사무실에서 ‘김운범’의 그림자 속에 갇히는 모습 등으로 구체화됐다. 이에 이선균은 “’서창대’의 심리를 조명과 앵글로 잘 표현해 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며 세심한 촬영과 조명 등이 연기의 몰입을 도왔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아름 미술 감독 역시 “촬영, 조명 등 여러 면에서 공을 들여 이전에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볼거리들이 있다. 특히 연설신이나 경선신 등 전체적으로 미장센 완성도가 높은 장면들이 많다”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킹메이커> MAKING POINT 3. 치열한 선거 전쟁의 시작! 뜨거운 드라마의 열기가 느껴지는 공간 디자인!
치열한 선거 전쟁이 벌어지는 곳, 그리고 인물들의 뜨거운 드라마가 펼쳐지는 모든 공간은 이번 작품의 제2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이에 제작진은 전국을 누비며 각 장면에 부합하는 촬영 장소를 물색했고, 공간마다 뚜렷한 콘셉트를 부여해 색다른 개성을 덧입혔다.
특히 1960-70년대 선거판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도 대립하는 각 공간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중요한 과제였다. 먼저 제작진은 ‘김운범’의 선거 사무소를 구성할 때 시대를 똑같이 재현하기보다 공간을 미술적인 장치로 활용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고, 그의 정치적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디자인했다. 지역 국회의원 시절의 선거 사무실이 창고를 연상시키는 톤 앤 무드로 그려진 것과 달리, 신민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명된 이후 ‘김운범’의 서울 선거 사무실은 한층 도회적인 이미지로 그려진다. 이와 더불어, 한국적 자재를 기반으로 한 세련된 디자인의 소품들과 겹겹이 쌓인 문서들,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대규모의 인력들은 선거판에서 사력을 다하는 모든 이들의 치열함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와 대조적으로 정권을 쥐고 있는 공화당의 모임 장소는 “현실적인 공간보다는 블랙 코미디 같은 요소를 더하고 싶었다”라는 변성현 감독의 연출 의도처럼, ‘과잉된 디자인’이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향락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의 공간으로 탄생했다. 여기에 중앙정보부는 실제 여의도에 위치한 지하 벙커를 모티브로 해 만들어졌다. 교도소 같은 방사형 구조 중앙에 중앙정보부를 두고, 사방으로 뻗어 있는 취조실을 형상화한 콘셉트로 탄생한 이 공간은 강압적이고 섬뜩한 분위기를 담아내며 공화당의 위상을 과시한다.
특히 <킹메이커> 속 시민회관에서 펼쳐지는 대통령 후보 지명 대회 장면은 이번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제작진은 대규모의 인원이 입장할 수 있으면서도 옛 자재가 남아있는 공간을 물색했고 난항 끝에 흥미로운 구조의 건물을 발견했다. 화려한 축제의 장처럼 그려지는 시민회관 곳곳은 치열하고도 숨 막히는 전략 싸움, 그 뒤에서 활약하는 선거 전략가 ‘서창대’를 담아내며 관객들을 뜨거운 선거판의 열기 속으로 이끌 것이다.
<킹메이커> MAKING POINT 4. 변주와 창조를 통해 디테일을 더한 소품과 의상! <킹메이커>만의 차별화된 비주얼 완성!
<킹메이커>만의 미장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제작진이 주요하게 논의한 점은 “시대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창조적인 것을 만들어보자”라는 다짐이었다. 이를 위해 미술팀은 시대 사진을 심도 있게 살피며 조금씩 변주하거나 새롭게 창조하는 시도를 이어갔다.
차별화된 비주얼을 보여주고 싶었던 제작진은 화면에 걸리지 않는 작은 소품의 디테일 하나도 놓치려 하지 않았다. 실제 1960-70년대 소품을 박물관이나 소장을 통해 구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고, 책상과 목제 가구는 썩어서 없어지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미술팀은 소품의 80% 이상을 직접 제작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 밖에도 선거 운동에 쓰인 피켓 문구 하나도 장면에 맞는 글씨체를 수소문해 일일이 쓰고 만드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에 한아름 미술 감독은 제작진의 숨은 노력으로 완성된 <킹메이커>에 대해 “전체적으로 미장센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또한 변성현 감독은 “모든 소품이 놀라웠다. 사소한 디테일이 모여 전체적인 미술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라고 전했으며, 설경구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담겨 있고, 전체적인 그림과 화면을 도와준 미술이었다”라는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각 캐릭터들의 맵시 있는 의상은 이번 작품 속 또 다른 볼거리로 손꼽힌다. 정치판을 배경으로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킹메이커>는 시대적 배경을 따르면서도, 극 중 아이코닉 한 인물들로 손꼽히는 각 캐릭터들에 스타일리시한 의상을 덧입혀 극의 무게감을 한층 덜어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킹메이커>는 등장인물들의 특성에 맞춰 상징적인 색을 부여하고 색다른 미장센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신민당의 녹색, 공화당의 붉은색, ‘서창대’만이 지닌 노란빛의 색감은 각 상황과 장면별로 두각을 드러내거나 어우러지며 매 장면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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