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뒤, 보이지 않는 세상 그곳에서의 하루도 울창하게 시작됩니다” 우리 모두의 감수성을 건드리는 마음 시큰해지는 풍경! 우리가 볼 수 없었던 동물원의 데일리 라이프
올 가을 마음이 시큰해지는 풍경으로 모두의 감수성을 건드릴 다큐멘터리 영화가 찾아온다. 울타리 뒤 보이지 않는 세상, ‘반야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원의 야생동물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잔잔한 일상을 담아낸 <동물, 원>은 우리가 볼 수 없었던 동물원의 하루하루를 어떠한 편견 없이 촘촘하게 담아냈다. 관객들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동물원에 대한 기억들과 스크린에 펼쳐지는 동물원의 풍경이 겹쳐지며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
<동물, 원>에 담긴 동물원은 슬프고 안타까운 풍경이나 진귀한 볼거리가 즐비한 공간, 혹은 인간 친화적인 야생동물들의 독특한 삶의 방식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청소, 번식, 사육, 진료, 수술, 방사까지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반복되는 일상이 이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이 신선함을 높이는 포인트이다.
늘 우리 곁에 있었지만 어릴 적 소풍으로 갔던 ‘기억 속의 공간’이 되어버린 탓인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보다는 늘 ‘동물원’이라는 공간 그 자체가 주는 압도적인 이미지가 컸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곁을 내주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야생동물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과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바라볼 때 예상치 못했던 깊은 울림이 다가온다.
물고기 먹는 법부터 하나하나 배워가는 아기 물범 초롱이,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터줏대감 표범 직지, 생의 마지막 길목에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 호랑이 박람이, 야생의 세계로 나갈 준비를 밟고 있는 독수리 하나, 사람에게 길러져서 사람만 찾는 앵무새 체리 등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동물들 또한 영화의 생기를 더한다.
기억 속의 동물원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환하는 <동물, 원>은 가을 극장가에 따스한 활력을 불어 넣을 만한 감성 폭발 매력으로 관객을 이끌 예정이다. <동물, 원>은 오는 9월 5일 개봉한다.
“어릴 적 꼭 가고 싶었던 꿈과 희망의 공간, 혹은 동물들의 삶이 안쓰러워 선택적으로 외면한 곳” 당신의 동물원은 어떤 모습인가요? 동물원의 미래를 꿈꾸는 단 하나의 영화
우리에게 동물원은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찾았던 꿈과 희망의 공간은 나이가 들면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불편한 공간이 되었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동물원을 방문하면서도 끊임없는 고민에 휩싸이기 마련. <동물, 원>은 동물원이 싫어진 이들에게, 동물원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갈등하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손길을 내미는 영화다.
대전의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가 사살된 이후 ‘동물원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한동안 온라인을 점령했다. 최근 도심 한복판에서 개장한 실내 체험 동물원이 “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다”라는 경고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쉽게 보기 힘든 야생동물들을 눈앞에서 보고 또 만질 수 있다는 컨셉에 힘입어 끊임없는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회적 인식 안에서도 동물원은 극과 극 온도차가 존재하는 까다로운 존재다. 왕민철 감독은 “동물원의 동물들은 그들이 자연에서 마땅히 누려야 할 공간보다 현저히 작은 공간에서 일생을 보낸다. 하지만 생활공간이 열악하다는 것만 안타까운 것은 아니다. 동물원을 모두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동물원이 없으면 대부분의 동물들은 갈 곳조차도 없다. 그들이 살 수 있는 곳은 이 땅에서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제작의도를 밝혔다.
<동물, 원>의 풍경들을 쫓다 보면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물들이 야생의 한복판에 나가 굶어 죽지는 않을지, 무리들 속에서 왕따가 되지는 않을지 현실적인 고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사람에 의해 산림이나 자연환경이 소멸되고 점점 황폐화가 되고 있는 지금, 이 땅에서 그 들이 살 수 있는 곳은 과연 있을지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레 동물원의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동물원의 동물들과 사람들에 관한 뜨거운 애정을 듬뿍 담아낸 <동물, 원>은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을 보전하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전할 수 있는 동물원의 모습을 관객들 스스로가 꿈꿔 보게 만드는 꿈같은 이야기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요?” ‘야생’과 ‘사육’ 사이의 딜레마 동물원의 동물들을 돌보는 이들의 감춰진 이야기
2019년 가장 사려 깊은 데뷔작으로 평가받는 <동물, 원>은 동물원의 동물들을 돌보는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꽁꽁 감춰둔 이야기를 섬세하게 이끌어냈다. ‘야생’과 ‘사육’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동물원의 딜레마를 차분하게 담아낸 것. 나아가 동물원을 미화하지 않고, 그렇다고 마냥 열악한 환경임을 강조하지 않는 균형점을 통해 보편적 공감대를 자아낸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본래의 서식지와 비교하면 터무니 없이 작은 공간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수없이 고민한다. 사실은 동물원 폐지론자임을 밝히며 좁은 공간에서 제대로 날지 못하던 새가 하늘 높이 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김정호 수의사의 이야기에서부터 이유 없이 그냥 동물이 좋다고 고백하며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박영식 사육사, 이 좁은 공간을 활용해 어떻게 좀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를 강구하는 권혁범 사육사, 야생에서는 자연스럽게 모유를 끊고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부터 배우는 아기 물범에게 직접 먹이 먹는 법을 가르쳐주는 전은구 사육사,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들이 자연계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동물원의 역할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동물들 입장에서는 동물원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신용묵 수의사의 이야기까지, 끈끈한 신뢰관계가 아니라면 쉽게 털어놓기 힘든 이야기를 이끌어낸 진솔한 인터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동물, 원>은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미래를 향한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낼 첫 작품으로 기억될 예정이다.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DMZ국제다큐영화제 ‘젊은 기러기’상, 북미 최대의 다큐멘터리 영화제 HOT DOCS 공식초청! 국내외 영화제를 석권한 올해의 영화 보편적인 메시지와 연출의 비범함으로 평단을 사로잡다!
2018년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동물, 원>은 “영화는 무대공연의 백스테이지를 보여주듯 관람객들에게 보이지 않는 동물원의 이면을 섬세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관찰한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평생을 그곳에서 살다간 호랑이 박람이의 생이 회상될 때 영화에는 어찌할 수 없이 애잔한 기운이 스며든다. 저 멀리 나무로 울창한 산. 이 사려 깊은 영화의 마지막 시선은 저들이 가지 못한 곳에 오래 머문다”라는 호평과 함께 최우수상인 '젊은 기러기’상을 수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일본 야마가타 국제다큐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손꼽히는 ‘2019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19 Hot Docs Canadian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에 공식 초청, "잔잔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왕민철 감독의 연출 데뷔작! 동물원 안의 동물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에도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의 영예까지 안으며 “이 사회,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유효한 보편적인 메지시와 이에 도달하는 연출의 비범함을 보여주는 영화”라는 극찬을 받은 <동물, 원>은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9회 인디다큐페스티벌,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며 그 영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보편적인 감수성으로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2019년 가장 사려 깊은 데뷔작 <동물, 원>이 어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