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된 파테마>는 ‘중력이 뒤바뀐 지하세계에 살던 소녀 ‘파테마’가 비밀스러운 출입구를 발견하게 되고 그곳을 통해 지상세계의 소년 ‘에이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펙터클 판타지 로맨스’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컷들 중에서 가장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은 지상세계에 사는 에이지와 지하세계에 사는 파테마가 서로 다른 중력 때문에 거꾸로 된 모습으로 만나게 되는 장면들이 담긴 스틸컷들이다. 땅을 축으로 중력을 받고 사는 지상세계 소년 에이지와는 반대로, 파테마는 하늘을 축으로 중력을 받고 사는 지하세계에서 온 소녀다. 스틸컷의 두 사람은 첫만남부터 묘한 공감과 설레임을 가지게 되고 점차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견케한다. 두 사람이 살던 세계는 중력 뿐만이 아닌 여러 다른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지하세계는 어두운 긴 터널로 이루어진 어두운 세계로 지하세계에 사는 사람들 모두 방호복을 입고 살고 있지만 따뜻하고 온화한 성품의 사람들이며, 에이지가 사는 지상세계는 한 사람의 독재로 다스려지는 미래의 모습을 그린 듯한 세계다. 서로 다른 두 세계의 소년과 소녀가 만나게 된다는 판타지한 설정에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드러나는 두 세계에 대한 놀라운 비밀은 영화를 보고 나서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놀라운 반전을 선사한다.
요시우라 야스히로 감독의 ‘중력이 다른 두 세계 이야기’라는 기발한 설정이 돋보이는 <거꾸로 된 파테마>는 제 7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상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와 함께 베스트 장편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제 26회 됴쿄국제영화제 특별초청작으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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