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현역,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격조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안성기가 중년 남성의 매력을 담은 캐릭터를 열연하고, 김호정과 김규리가 각각 죽음으로 스러져가는 아내와 생의 한가운데 가장 빛나는 여인을 연기한다.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김훈 작가와 한국영화계의 전설 임권택 감독, 명실상부 국민배우 안성기의 조합, 대한민국 대표 제작진이 합심해 “모던함을 만난 한국영화의 클래식”이라 불릴 품격 있는 작품을 탄생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