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편영화 <상어>와 두 번째 장편영화 <처음 만난 사람들>로 제11회,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부문에 연달아 초청되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동현 감독이 세 번째 장편영화 <만찬>으로 오는 10월 12일 거행되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을 장식한다. 한 평범한 가족에게 찾아온 예기치 못한 불행과 불운을 그린 <만찬>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
부산국제영화제는 <만찬>에 “전작을 훌쩍 뛰어넘는 무르익은 연출력”이라는 평을 헌사하며 폐막작 선정의 변을 밝혔다. <만찬>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삶의 불행이 악인의 의도적인 범행이 아닌 사소한 실수, 우연이 낳은 악순환, 나약한 몸과 마음, 순간의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되는 이유를 보여준다. 가족들은 간절히 서로를 위하지만 함께 만찬의 자리에 앉지 못한다. 거듭 가슴이 아려오는 우리 시대 평범한 가족의 뜻하지 않은 우여곡절을 통해 관객들에게 지금 우리 그대로의 모습에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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