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으로 칸과 선댄스를 석권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미란다 줄라이 감독이 6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2005년 장편영화 데뷔작인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으로 제58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비평가주간 대상 등 4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고 제21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유수 영화제를 석권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 받은 미란다 줄라이. 단 한 편의 작품으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미란다 줄라이는 16세 때 직접 집필한 희곡 ‘종신형 제소자들’을 무대에 올리며 데뷔한 이후 비디오 아티스트, 행위예술가, 소설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멀티 아티스트다. 그녀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미래는 고양이처럼>은 2011년 베를린, 선댄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고 [뉴욕 타임즈]와 [뉴요커]가 ‘2011년 최고의 영화’로 선정하는 등 해외에서는 이미 그 작품성을 검증 받은 최고의 화제작. 미국의 저명한 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2000년대에 만들어진 최고의 영화 톱 10’에서 5위로 선정할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에 이어, 미란다 줄라이 특유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영화 <미래는 고양이처럼>에 대해 해외 언론과 관객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 타임즈]의 A.O. Scott은 <미래는 고양이처럼>을 2011년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꼽으며 “이 은유로 가득 차 있는 황홀한 영화는 강렬하고 독특하며 매력적이다”라고 극찬했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평론가 Lisa Schwarzbaum은 “2005년 선보인 강렬한 데뷔작 <미 앤 유 앤 에브리원>과 마찬가지로, 미란다 줄라이는 또 한편의 우아한 영화를 창조해 냈다”고 호평했다. 해외 네티즌들 역시 “내가 본 영화들 중 최고의 영화”(Darren J), “우리 모두가 꼭 봐야 할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deadbunny28), “지속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계속해서 영향을 받게 되는 영화”(williamjack2), “아이디어로 가득한 미란다 줄라이의 실험적인 도전 정신은 그녀의 영화를 보는 기쁨을 선사한다”(Mychal S) 등의 찬사를 쏟아내고 있어, 올 봄 새로운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영화만큼이나 독특하고 특별한 연출 의도 &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2005년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으로 화려한 감독 데뷔에 성공한 미란다 줄라이. 30대에 접어들면서 그녀는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그 당시 작업 중이던 ‘외도’를 소재로 한 퍼포먼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절대로 얘기하지 않을 것들]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두 번째 장편 영화인 <미래는 고양이처럼>의 시나리오 집필을 시작한 미란다 줄라이.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글이 전혀 써지지 않는 상황의 무기력함을 독백처럼 써내려 가던 중 우연히 도로로 뛰어든 자신의 강아지를 피하려던 차에 치여 운명을 달리한 길고양이의 모습을 목격하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불쌍하게 죽은 길고양이를 잊을 수 없었던 그녀는 그 날 자신이 써 둔 독백을 다듬어 극중 길냥이 ‘꾹꾹이’의 애절한 내레이션을 탄생시킨다.
한편, 시나리오를 완성한 후 배우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미란다 줄라이는 또 한번의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당시 그녀는 광고지 ‘페니세이버’에 자신이 쓰던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이 프로젝트는 최근 그녀가 발표한 신간 [사물이 당신을 선택한다 It Chooses You]으로 완성되었다), 그 과정에서 극중에서 제이슨에게 중고 헤어드라이어를 팔며 일종의 ‘멘토’ 역할을 해주는 ‘조’ 역을 연기한 배우 조 퍼털릭과 만나게 된 것. 겉모습은 평범한 이웃집 할아버지와 다름없지만 60년 동안 자신이 직접 쓴 야한 시가 담긴 카드를 아내에게 정기적으로 선물하는 등 여유롭고 호방한 삶을 살아온 독특한 인물 조 퍼털릭에게 매료된 미란다 줄라이는 그의 실제 모습을 영화 속에 그대로 등장시킨다. 이 영화로 생애 첫 연기에 도전한 조 퍼털릭은 영화에 처음 출연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역할에 몰입했으며, 애드립으로 명대사들을 창조해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안타깝게도 영화가 완성된 바로 다음 날인 추수 감사절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유작 <미래는 고양이처럼>에서의 명연기는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미래를 꿈꾸는 여자 ‘소피’ & 현재에 머물고 싶은 남자 ‘제이슨’ 오래된 연인들의 예측불허 30일이 시작된다!
<미래는 고양이처럼>은 4년차 커플 소피(미란다 줄라이 분)와 제이슨(해미쉬 링클레이터 분)이 아픈 길고양이 입양을 앞두고 남은 30일 동안 각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찾기 위해 벌이는 색다른 도전을 담은 영화다. 4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지낸 탓에 이젠 상대방의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단번에 알아맞힐 정도로 한몸 같은 사이가 된 소피와 제이슨. 삼십대 중반에 접어든 그들은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고 보다 책임감 있는 삶으로의 전환을 위해 안락사 위기에 처한 고양이 ‘꾹꾹이’를 입양해 함께 키우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꾹꾹이’의 수명이 6개월 정도 남은 줄로만 알았던 그들에게 수의사는 잘 키우면 5년도 더 살 수 있다고 알려준다. 5년 후면 마흔이 되는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책임과 의무에 이끌려가는 삶을 앞둔 두 사람은 고양이 입양까지 남은 30일이 자신들의 마지막 자유 시간이라 판단하고 각자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데 사용하기로 한다.
미래에 대한 모험에 나선 소피는 쿨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갑작스레 인터넷을 끊어버리는가 하면 눈에 띄는 번호로 무작정 전화를 걸어 모르는 사람과 통화를 하는 등 평소 한 번쯤은 시도해 보고 싶었던 대담한 행동들을 실행에 옮기며 자신만의 자유를 만끽한다. 반면 제이슨은 지구 온난화 방지 운동 협회에 가입해 방문 홍보를 시작하고, 남이 쓰던 중고 물품을 구입하는 등 평소 바쁘게 살아가느라 챙기지 못했던 일상적인 소중함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조금씩 멀어져만 가는 두 사람. 한 달 후 과연 두 사람은 ‘꾹꾹이’를 입양하고 서로의 삶을 책임지는 보다 성숙한 관계로 거듭날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편안하고 안정되지만 지루해지는 연인 관계, 내 연인에겐 없는 무언가를 가진 사람에게 나도 모르게 자꾸 향하는 마음, 앞으로의 인생이 결정돼버린 것만 같은 30대의 불안, 꿈을 이루고 싶지만 안정된 생활도 포기할 수 없어 매일 갈팡질팡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바로 이 영화 속에 있다.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을 제작한 한국계 프로듀서 지나 권을 필두로 <이터널 선샤인><더 브레이브><트리 오브 라이프>의 할리우드 명품 제작진 총출동!
데뷔작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으로 전세계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한 후 6년간의 공백기가 있었던 미란다 줄라이 감독은 차기작의 스탭 선정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첫 번째 선택은 전작 <미 앤 유 앤 에브리원>을 함께 했던 한국계 프로듀서 지나 권(Gina Kwon).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프로듀서 중 한 사람인 그녀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작품상을 수상한 미겔 아테타 감독의 <척과 벅 Chuck and Buck>으로 데뷔한 이후 제니퍼 애니스톤과 제이크 질렌홀이 주연한 <굿 걸 The Good Girl>, 재미교포 감독 마이클 강의 <모텔 The Motel> 등 화제를 모은 인디영화들의 프로듀서를 맡았다. 2005년에는 ‘독립영화계의 오스카’라고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최우수프로듀서상을 수상했으며 선댄스영화제에서 수차례 어드바이저와 멘토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래는 고양이처럼>에는 지나 권 외에도 할리우드의 명품 제작진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음악을 맡은 존 브라이언은 <이터널 선샤인>(2004), <매그놀리아>(2000), <펀치 드렁크 러브>(2002) 등의 영화에서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였으며 카니에 웨스트, 메이시 그레이, 다이도, 루퍼스 웨인라이트, 에이미 맨, 피오나 애플 등 유명 가수들의 프로듀서를 맡은 바 있는 다재다능한 뮤지션. 소피와 제이슨의 집, 이웃집 남자 마샬의 집, 중고 헤어 드라이어를 파는 할아버지의 집 등 집과 동네 거리가 주된 공간인 영화 속에서 자칫 소홀 할 수 있는 작은 소품들조차 놓치지 않은 섬세한 프로덕션 디자인은 코엔 형제의 <더 브레이브>(2010), 테렌스 맬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2011) 등 할리우드의 거장 감독들로부터 인정받은 엘리엇 호스테터가 맡아 영화의 대담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냈다. 그 외에도 <조디악>(2007), <괴물들이 사는 나라>(2009) 의 크리스티 위텐본이 의상을 담당했으며, <타인의 삶>(2006)의 사빈 슈만이 분장을 담당하는 등 명품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미래는 고양이처럼>은 관객들의 만족감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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