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히어로들의 최강 영웅 무한 파워 완벽한 캐릭터
생명을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모든 생명을 수호하고자 하는 그린랜턴 군단이 우주 한 모퉁이에서 전투를 벌였다. 이 전투에서 위대한 전사 한 명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또 한 명의 전사가 선택돼야 한다. 이에 처음으로 인간 중 한 명이 전사로 선택된다.
‘그린랜턴’은 DC코믹스 최고의 캐릭터로 수퍼 히어로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이다. 인간이고 단점이 많은 캐릭터이면서도 무한한 파워를 얻어 지구를 넘어 다른 세계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의 모험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게 된다. 그린랜턴 군단의 특성 때문에 그의 임무가 먼 우주에서 펼쳐진다는 것은 그린랜턴이 다른 수퍼 히어로들과 다른 점이자 큰 인기를 얻게 된 요인이기도 하다. 수퍼 히어로 영화의 미덕이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 넘어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전개하는 것이라 한다면 이를 충족하는 동시에 액션, 모험, 유머, 인간애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는 것은 그린랜턴이 수퍼 히어로 영화의 캐릭터로 완벽하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영화에서는 거대한 폭발과 전투가 펼쳐지고, 우주 여행도 있으면서 유머와 약간의 로맨스까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각 행성을 대표하는 수천의 그린랜턴이 등장하기 때문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외계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악의 추종자들이여, 그린랜턴의 빛을 두려워하라!”라는 문구는 평화를 수호하기로 한 우주의 모든 그린랜턴 전사들의 맹세로 그린랜턴 마니아라면 오랫동안 마음속에 새겼을 말이다. 그린랜턴의 맹세와 랜턴과 파워링은 그린랜턴 전사에게 능력을 부여하는 도구이며 이것과 본인의 의지력을 지닌 그린랜턴 전사는 그의 머릿속에 그리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어내거나 해낼 수 있다. 그러나 두려움은 그 능력을 절감시키는데, 이러한 설정은 영화의 주제인 공포와 의지의 균형과 연결되어 있다. 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인간의 의지로 무엇을 성취할 수 있고 무엇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역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린랜턴이 정말 특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그의 능력이 결국 상상력에서 온다는 것이다.
한세기를 사랑 받은 코믹스의 진화 개봉 전 후속편 확정하며 시리즈 예고
그린랜턴 캐릭터들은 약 70년 전인 1940년 [올 아메리칸 코믹스]에 처음 등장하여 한세기 동안 진화해왔다. 그린랜턴 군단은 3,600개 섹터로 나뉘어진 우주를 수호하는 군단이며 오아 행성에 살고 있는 가디언이란 고대 불멸의 종족이 군단을 지휘한다. 랜턴 전사들은 대부분 외계인이며, DC 코믹스 역사상 여섯 명만이 지구 출신으로 앨런 스콧, 할 조던, 가이 가드너, 존 스튜어트, 카일 레이노어, 제이드 중에서 할이 가장 인기가 많다.
탄생 이후 한참 후인 2005년, 작가 제프 존스와 만화가 에단 반 스카이버가 [그린랜턴: 리버스] 시리즈와 그 후속 시리즈에서 할을 다시 등장시켰다. 이를 통해서, 오랫동안 잊혀졌던 그린랜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났으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그린랜턴: 리버스] 전에 할 조던은 사실 죽어서 묻혔고 그린랜턴 군단도 마찬가지였다. 반지 하나만이 남겨진 시리즈를 그린랜턴의 서사시적 이야기와 더 방대해진 DC 세계에서의 역할을 되살리려 했고, 독자가 늘어나자 할의 이야기를 좀 더 감성적인 관점에서 현대적인 배경에 맞게 완성해 2008년 [그린랜턴: 시크릿 오리진]이 출판됐다. 역사적인 캐릭터를 최초로 실사화되는 이번 영화는 할 조던의 기원에 대한 스토리와 그린랜턴 원작에 충실하면서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현실로 만드는 힘을 지닌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의 후속편이 이미 오래 전부터 각본작업에 착수했다. 영화를 만든 할리우드 대표 메이저 제작사 워너 브러더스는 최고 흥행작인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무리를 앞두고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찾고 있었고 2011년 야심작인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이 이러한 프로젝트의 유력 후보에 올랐다. 한 편의 영화를 위해 2억 달러의 제작비에서 CGI 기술의 완성도를 위해 추가로 제작비를 편성하는 등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완성도까지 확신하며 ‘그린랜턴’ 후속편 제작과 시리즈로서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었다.
최초의 인간 그린랜턴이 되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부활시킨 배우들
할 조던이 파워링을 끼는 최초의 인간이듯이, 스크린에서 최초로 그린랜턴을 연기하는 라이언 레이놀즈는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자신이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하는지 지켜볼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건방진 전투기 조종사 할 조던과 수퍼 히어로 할 조던 연기를 즐기면서 자신과 캐릭터를 비교하는 평가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보통 인간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인간도 아닌, 비범한 면이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역할을 연기해냈다. 다만 그린랜턴의 맹세를 읊을 때 각별히 신경을 썼다. 팬들이 너무나 잘 아는 대사이기 때문에 가장 긴장을 했는데 처음에 아무 것도 모른 채 읊을 때와 맹세의 무게를 알고 그것이 무기가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태도로 접근해야 했다.
할 조던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연인인 동료 테스트 파일럿인 캐롤 페리스는 아버지 회사인 페리스 항공을 물려 받아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캐릭터이다. <가쉽걸>로 인기 높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맡았다. 사실 촬영 전까지 ‘그린랜턴’의 존재에 대해 전혀 몰랐던 그녀는 과묵한 보디가드가 자신을 딱하게 여길 정도로 유명한 캐릭터라는 사실에 금발인 머리색을 갈색으로 바꾸면서까지 완벽하게 연기해낼 승부욕이 생겼다고.
할과 캐롤과 같이 자란 친구지만 늘 두 사람을 바라만 보면서 캐롤을 원했고 할이 되기를 원했던 헥터 해몬드는 머리가 뛰어나지만 아버지의 현실성 없는 기대에 늘 미치지 못한다. 보잘 것 없는 생물교사로 비밀스럽게 우주 생물학을 연구하면서 다른 행성에 생명이 존재한다고 열성적으로 믿던 그는 이를 증명해 보일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게 된다. 정부 관료의 부탁으로 지구에서 최초로 발견된 외계인 시신을 부검하게 되고 강력한 악의 존재 패럴랙스와 맞닥뜨리면서 할과는 다른 능력을 키우게 된다. 할이 녹색의 힘을 얻을 때, 헥터는 다른 이의 공포에서 힘을 얻고 그럴 때마다 눈이 노란색으로 빛난다. 할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캐롤을 바라만 보던 헥터는 새롭게 자신감을 얻으면서 악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피터 사스가드가 연기한 헥터 해몬드는 악의 영향을 받은 후 두개골 변형을 일으키고 영화가 전개되면서 신체적 변형을 거듭한다. 패럴랙스에 의해 ‘감염’되는 단계가 세 가지 분장을 통해 드러난다.
명배우들의 향연 외계종족부터 목소리 연기까지
할 조던의 만만치 않은 또 다른 상대는 그린랜턴 군단의 리더 시네스트로다. 그는 랜턴 전사 아빈 수르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 빈 자리에 할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을 갖는다. 반지가 절대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인간이라는 종족이 너무 어리고 오만하며 그린랜턴 군단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의 능력을 믿지 못한다. 그는 인간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에 대해서도 부정적이고 언젠가는 약해질 거라 생각한다. 이 시네스트로 역은 마크 스트롱이 연기한다. <셜록홈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도저히 동일인물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분장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시네스트로를 도와 할 조던을 군단에 소개하는 토마 리와 할의 훈련 장교 킬로웍은 컴퓨터 기술로 만든 캐릭터다. 스턴트맨의 움직임을 모션캡처로 촬영한 후 제프리 러쉬와 마이클 클라크 던칸의 목소리 연기를 입혔다. 특수효과팀은 토마 리, 킬로웍, 그리고 여러 그린랜턴 일원 등 초자연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었는데 그 중 그린랜턴 군단의 최대의 적 패럴랙스는 완전한 CG로 만들어졌다.
또한 패럴랙스의 공격을 받고 죽어가면서 다음 그린랜턴을 찾기 위해 빛을 보내어 할 조던을 선택하게 되는 아빈 수르 역할은 뉴질랜드 출신 배우 테무에라 모리슨이 맡았다. 할이 자신의 새로운 능력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친구 톰 칼마쿠 역 역시 뉴질랜드 출신 배우 타이카 코엔이 맡았다. 아빈 수르의 시신을 맡는 아만다 월러 박사 역에는 안젤라 바셋이, 팀 로빈스가 아들인 헥터 해몬드보다 할 조던을 더욱 신임하는 해몬드 의원 역을 맡았다. 바람직한 아버지 상을 보여주는 할의 아버지 마틴 조던 역은 존 테니, 캐롤의 아버지 칼 페리스 역은 제이 O. 샌더스가 연기한다.
제2의 판도라 ‘오아 행성’ 디지털로 만든 환상적인 유기체의 탄생
‘할 조던’이 활약하는 지구 이외에 흡사 <아바타> 속 판도라 행성과 같은 ‘오아 행성’ 등의 우주 공간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실력을 입증한 그랜트 메이저를 위시한 프로덕션 디자인 팀이 투입되었다. 이들 특유의 장대한 공간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실력을 더해 우주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우주 세계에 대한 구현은 무엇보다 중요한 단계였고 또한 오아 행성은 핵심이다. 은하계에서 가장 오래된 행성 중 하나인 오아 행성에는 그린랜턴 파워링의 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에너지의 근원인 중앙 배터리가 있다. 우주를 3,600개 섹터로 나뉘어진 구라고 한다면 각 구역이 파이의 한 조각이고 그 끝이 오아 행성을 향해 있는 것으로 설정된 것이다. 아무리 작은 행성이라고 해도 미로 같은 미지의 공간들이 배열되고 그것이 큰 광장으로 이어지는 유기성도 갖춰야 하며 유니크 함과 정교함을 주기 위해 제작팀은 많은 공을 들였다. 오아 행성이 디지털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사실적인 유기체로 보이도록 디자인해야 했다. 게다가 지구와는 다른 외계 행성으로서의 환상적인 비주얼을 완성해야만 했다. 관객이 오아 행성을 믿게 만드는 중력과 질량은 모두 있으면서 꿈이나 환상이 아닌 대체현실 같은 공간을 선보인다. 흔히 상상하는 우주공간의 모습들에서 벗어나 온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다양한 레이어와 색감을 부여했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버금가는 엄청나게 거대하면서 또한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켰다.
영화 속에는 가디언이 다스리는 시타델과 랜턴 연맹이 모이는 그레이트 홀이라는 중요한 장소가 등장하는 데 이는 가장 중요한 공간들이 CGI기술로 만들어졌다. 특수효과 팀은 이 세트를 액션이 펼쳐지는 가상 현실 공간으로 바꿨다.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세트들은 주로 뉴올리언스 주변에 지어졌다. 메이저의 팀은 할과 헥터의 아파트를 디자인한 후 세트를 제작했고 레이크프론트 공항의 아르데코 디자인을 참고하여 페리스 항공 사무실 세트, 나사(NASA)의 건물들을 참고하여 헥터가 아빈 수르의 부검을 진행하는 지하 벙커 세트를 제작했다.
16세기 일러스트를 참조한 미래형 신개념 수트 프레넬렌즈의 모양을 본 딴 파워링과 랜턴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주인공인 최초의 인간 그린랜턴 ‘할 조던’을 비롯해 ‘그린랜턴’ 군단이 입은 에메랄드 빛 코스튬 수트일 것이다. 이 수트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의상디자이너 엔길라 딕슨이 담당했다. 영화 속에서 상징적이면서도 그린랜턴만의 수트를 만들기 위해 많은 협의를 거쳐 코믹스 원작과 유사하면서 또한 혁신적인 수트를 완성했다. 엔길라 딕슨은 그린랜턴 의상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동네 만화책 가게를 찾아가서 조사를 시작했다. 유니폼의 기본인 심볼과 색상은 유지해야 했지만 약간의 변형을 시도했는데 16세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해부학자인 베살리우스가 남긴 옛 해부학 그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린랜턴 수트는 100% CGI 기술로 만들어 냈는데 배우들이 특수 처리된 회색의 모션 캡처 의상을 입고 연기를 하면 그 위에 디지털 그린랜턴 코스튬을 입히는 방식으로 완성했다. 영화의 설정상 ‘인간’이라는 종족에게 맞는 인체특성이나 기술적인 면이 모두 잘 배합된 수트로서 ‘입는 것’이 아닌 피부가 ‘변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근섬유가 붙은 듯한 수트는 다른 히어로들과의 차별화가 되는 지점인 동시에 영화 속에서의 색다른 활약을 예고한다.
할 조던의 파워링과 랜턴은 코믹북에 입각하되, 불가사의하면서도 오아 행성에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도록 프레넬렌즈(집광렌즈 중 하나로 두께를 줄이기 위하여 몇 개의 띠 모양으로 나누어 각 띠에 프리즘작용을 가지게 하여 수차를 작게 한 것)에서 랜턴의 모양을 참고하여 컨셉 일러스트를 작업했다. 그린랜턴 파워링을 제작할 때도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이것 역시 프리즘을 모티브로 삼았다. 각 반지를 라이언 레이놀즈 손에 끼워보고 사이즈와 모양이 배우와 잘 맞는지 확인해 배우가 마치 할처럼 파워링을 끼고 강력해지는 기분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실제 환경에서 이루어진 비행 촬영 초속 18M 고속 비행 감행
테스트 파일럿인 할 조던의 삶에 있어서 비행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린랜턴 전사에게 있어서는 더욱 중요하다. 주인공인 라이언 레이놀즈는 와이어 액션을 비롯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공중에 떠서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속에서 할이 처음으로 오아 행성에 갈 때 할은 우주공간을 뚫고 날아가는 데 이 장면은 리허설 없이 바로 촬영이 강행됐다. 뉴올리언즈 시내에서 높이 28m 되는 크레인과 케이블을 사용하고 카메라맨을 배우 바로 위에 묶고 공중으로 쏘아 올렸다. 초속 18m의 굉장한 속도로 3초 정도 진행되었다. 보통 수퍼 히어로 영화에서 하늘이라는 공간을 나는 장면은 스튜디오에서 그린 스크린을 두고 촬영하지만 이번 영화는 사실적인 영상에 중점을 두고 가능한 실제 환경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태곳적부터 그린랜턴 군단은 우주의 평화, 질서와 정의를 수호해 왔다. 그 일원으로 선택되는 것은 최고의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다.” —토마 리
모든 배우와 스태프은 한계를 밀어붙이면서 제작에 임했다. 이것이 최초의 그린랜턴 영화인 것을 알기 때문에 본인들의 포부를 충족시키고 또한 이 영화를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수퍼 히어로를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영웅들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불가능한 일을 해내지만 여러 면에서 우리와 똑같기도 하다. 어렸을 때 ‘슈퍼맨’을 보면 그 후 몇 년 동안 슈퍼맨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처럼 이제 ‘그린랜턴’을 동경하고 희망하는 또 하나의 세대가 생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런 의미에서 ‘그린랜턴’은 전설이 되기 위해 만들어진 환상적인 수퍼 히어로로 흥미로운 스토리는 물론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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