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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2010, The Fighter)
제작사 : Relativity Media / 배급사 : 시너지
수입사 : 데이지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thefighter.co.kr

파이터 예고편

[뉴스종합] 데이빗 O. 러셀 신작, 브래들리 쿠퍼·제니퍼 로렌스 합류 13.02.20
[뉴스종합] 미 언론,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주인은 <더 마스터>? 12.09.10
가족이란, 친구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한 영화 aizhu725 11.03.21
가슴찡한 챔피언의 도달하기까지 anhyelim90 11.03.19
몸통 녹다운때 소름이.. 멋진 영화! ★★★★☆  nimibbong 14.11.20
가족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보는 영화 ★★★★  fenderstrat 13.07.20
마지막에 감동으로 마무리 ★★★★★  wnsghkssl123 12.05.10



아카데미 6개 부문, 골든글로브 5개 부문 노미네이트!
전세계가 주목하는 2011년 최고의 화제작!
아카데미 83년의 감동, <파이터>가 마무리한다!


겨울의 끝자락, 해마다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는 시상식 시즌이 다가왔다.
2011년 역시 여느 해처럼 쟁쟁한 작품들이 포진한 가운데, 유일한 감동대작으로 눈길을 끄는 영화는 바로 <파이터>다. 지난 1월 발표된 제 68회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 수상을 시작으로 각종 노미네이트 행진과 수상기록을 추가하고 있는 영화 <파이터>가 드디어 3월 10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세상을 KO시킬 위대한 감동실화 <파이터>는 골든글로브 5개 부문, 영국 아카데미 BAFTA 3개 부문, 2011년 작가협회상, 제작자협회상, 미국연출가협회 올해의 감독상, 방송영화비평가협회 배우 앙상블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2011년 시상식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어 제 83회 아카데미에서도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편집상까지 총 6개 부문에 7개 후보로 노미네이트되며 기록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파이터>는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부문에서는 가히 전 시상식을 휩쓸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압도적인 수상내역을 추가하고 있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이자 지표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와 전미 배우조합상은 물론 라스베가스, 보스톤, 시카고, 플로리다를 비롯한 8개 지역비평가협회와 온라인영화비평가협회, 미국 내셔널 보드 오브 리뷰에서도 조연상을 휩쓸었고,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으로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파이터>는 실제 유명 권투챔피언인 미키 워드와 디키 에클런드 형제의 이야기 속에 진한 가족애와 도전정신에 대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며 <밀리언 달러 베이비>나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비견되는 현지 언론의 뜨거운 찬사를 더해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도 더욱 높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유명 영화평론가 조 모건스턴이 뽑은 올해 최고 영화 10편, 쿠엔틴 타란티노가 선정한 2010 년 최고의 영화에 선정되는 등 각종 매체와 영화인들에게 연기력과 작품성에 대해 끊임없이 호평을 받고 있는 <파이터>가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바로 전미 박스오피스 성적이다. 지난해 12월 10일, 4개관에서 제한적으로 개봉해 이후 상영관을 확대하며 박스오피스 4위까지 단숨에 올라온 <파이터>는 2달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10위권 내에서 롱런하며 식지 않는 관객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작품성과 흥행 모두를 거머쥐며, 올 상반기 수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고 있는 <파이터>는 아카데미 83년의 감동을 이어갈 단연 최고의 작품으로 손색없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리스찬 베일, 마크 월버그!
블록버스터 배우들이 선택한 블록버스터 감동대작!
영화계 두 히어로의 만남!
그들이 함께하면 감동까지 블록버스터가 된다!


백업 선수에서 ‘아이리쉬 썬더’라 불리는 전설적인 챔피언이 된 미키 워드와 한 때 잘나가던 권투 영웅에서 트러블메이커가 되어버린 디키 에클런드, 두 형제의 실화를 다룬 <파이터>의 영화화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마크 월버그와 크리스찬 베일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프로젝트였다.

이 위대한 감동실화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최고의 캐스팅을 고심하던 제작진에게 찾아온 첫번째 행운은 ‘마크 월버그’였다. <이탈리안 잡> <디파티드>를 통해 입지를 굳힌 마크 월버그는 이 특별한 형제에 대한 이야기에 반해 <파이터>의 주연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제작자로도 전격 참여했다. 그는 실제 미키 워드조차 인정한 카리스마로 거칠었던 미키의 삶에 젖어드는 것은 물론 링 위에서의 모든 동작들을 완벽 마스터하면서 미키 워드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마크 월버그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성사된 <파이터>의 두 번째 행운은 <다크나이트>의 잊을 수 없는 명연기로 블록버스터 히어로의 기준을 바꾸어 놓았던 ‘크리스찬 베일’이었다. 디키의 매력적인 위트와 재능을 겸비하고 있으면서도 기회를 찾다가 무너진 전직 권투 영웅이라는 깊은 감성까지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크리스찬 베일뿐이었다. <파이터> 속 크리스찬 베일을 보고 배트맨과 동일 인물이라 여기는 일은 상상도 못할 만큼, 무려 14kg이라는 몸무게를 감량하며 열연을 펼친 그는 ‘연기 본좌’, ‘변신의 귀재’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오프닝부터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다. 열정적인 그와 같이 형제를 연기한 마크 월버그 역시 “크리스찬 베일은 육체적으로, 또 감성적으로 모든 면에서 배우로써 환상적이다”라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이번 역할에서 또 한번 크리스찬 베일 자신만의 특별함을 입증해냈다.

이 두 블록버스터 히어로들의 선택으로 그 어떤 감동대작보다 견고해진 <파이터>는 마치 미키, 디키 형제의 결코 이룰 수 없을 것만 같은 꿈을 향한 도전이 그러했듯이, 특유의 아우라와 혼이 담긴 두 배우의 연기력으로 감동마저 블록버스터로 만드는 위대한 도전을 성공시켰다.

심장을 두드리는 두 형제의 뜨거운 도전!
당신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위대한 실화!


“<파이터>는 파워풀한 권투가 주는 흥분만큼이나 강력한 드라마를 가지고 있다.
바로 가족의 이야기이자,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데이비드 O. 러셀 (감독)

“미키, 디키 형제의 영상을 우연히 봤을 때 나는 눈물을 흘렸다. 오래도록 염원하던 기적을 만난 듯 했다.
두 형제에게 영화화를 제안했을 때 흔쾌히 승낙해 준 그 순간, 기적은 정말 시작됐다.”
- 데이비드 호버만 (프로듀서)

<파이터>는 실제 유명 권투챔피언인 미키 워드의 생애를 다룬 실화영화다. 1990년대 어려운 성장 배경을 딛고 챔피언이 된 드라마틱한 미키 워드의 환상적인 삶은 영화 제작자라면 누구라도 탐낼만한 흥미로운 소재 그 자체였다. 하지만 <파이터> 제작자들이 정작 이들의 인생에서 반한 부분은 권투 영웅 미키 워드의 단순한 성공스토리만은 아니었다. 바로 미키, 디키 형제가 함께 도전하는 ‘가족’이야기 속에서 마음을 뒤흔드는 또 하나의 힘이 있다고 믿은 것이다. 미키 워드는 꿈에 그리던 챔피언을 향해 가는 길이 “가족들과의 갈등”이라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쉽지 않은 길 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스포츠 역사상 가장 놀랍고 큰 승리를 거두는 일에 도전한다.

<쓰리 킹즈>를 통해 호평을 받았던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은 뛰어나고 창조적인 관점으로 <파이터>의 강한 스포츠 드라마와 가족들 간의 감정선을 녹여내는데 전력을 쏟아냈다. 그는 실화가 주는 감동의 진폭을 확장시키기 위해 미키, 디키 형제의 고향 로웰을 영화의 배경으로 삼는 것은 물론, 그들 가족의 특별한 삶의 방식까지도 연구했다. 20년 동안 두 아들의 권투생활을 관리해 온 억척스러운 엄마 앨리스와 로웰시에서 가장 큰 권투영웅이 된 자유로운 이단아 디키, 유난스런 가족들과 어울리는 것이 상상이 안될 정도로 과묵하게 훈련에 임하는 착실하고 성실한 디키의 동생 미키까지 감독과 스탭, 무엇보다 배우들의 노력 끝에 미키, 디키 가족은 영화 속에서 살아 숨쉬게 된다.

이 특별한 형제를 재현하기 위해 호흡을 맞춘 마크 월버그, 크리스찬 베일의 완벽 연기변신과 더불어 백업 선수 시절을 넘어 딸을 위해, 형을 위해 타고난 파이터로 변화해가는 미키와 전직 영웅이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사고뭉치에서 미키를 위한 최고의 트레이너로 변해가는 디키의 가슴 벅찬 도전은 실화만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골칫덩어리 가족이 낳은 두 복서,
전설의 챔피언 미키 워드와 그의 트레이너 디키 에클런드!


“그는 내게 모든 것을 가르쳐줬죠. 난 형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못했을 거에요.”
- 미키 워드 -

미키 워드(Micky Ward)는 1965년 메사추세츠 로웰에서 출생한 아일랜드계 출신의 복서다. 아홉 명의 자녀를 모두 끌어안고 사는 억척스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는, 아버지는 다르지만 유일한 남자 형제인 디키에게 권투에 대한 전부를 배웠고 가장 끈끈한 정을 나눴다. 미키는 프로 선수들에게 돈을 받고 져주는 백업선수 생활을 하다가 1985년 주니어 웰터급 프로로 전향의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순간 결정적 힘을 발휘하며 승전보를 울려 “아이리쉬 썬더”라고 불리던 전설의 복서인 그는 믿기 어려울 만큼 힘든 경기들을 이겨낸 강력한 펀치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세기의 대혈전이라고 기억되는 아투로 가티와의 3차전을 치른 선수로도 유명한 그는 은퇴 이후 고향 로웰에서 체육관을 운영 중이다.

그리고 미키의 단 하나뿐인 형이자 인생의 트레이너 디키 에클런드(Dicky Eklund)는 미키와 마찬가지로 1957년 메사추세츠 로웰 출생의 복서이다. 복잡한 워드가의 첫째 아들로 어머니의 넘치는 관심과 기대를 독식하며 자랐다. 1978년 복싱계의 전설 슈가 레이 레너드와의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로웰 지역의 영웅이 된 이후 잘못된 길에 빠져 여러 범죄들과 마약 중독으로 인해 10~15년 형을 선고 받는 등 사고뭉치로 전락했다. 1985년 HBO 채널에서 자신을 주인공으로 18개월 동안 촬영된 다큐가 전직 권투 영웅의 마약 중독이라는 주제였음을 알고 충격을 받은 이후 조금씩 변화하게 됐다. 은퇴 이후 미키 워드의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그는 지금 뉴 잉글랜드에서 개인 코치생활을 하고 있다.

이부형제로 성격과 스타일 등 너무 다른 양극단에 있었지만, 동시에 그 어떤 형제보다도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던 미키 워드, 디키 에클런드 형제! <파이터>의 제작과정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한 형제는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 에필로그 형식으로 깜짝 등장해 더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 가난과 고난, 역경을 이겨낸 이들의 끈끈한 형제애는 <파이터>를 통해 성공신화, 그 이상의 벅찬 생애 반전을 스크린 속에 펼쳐놓을 예정이다.

마크 월버그, 3년 간의 트레이닝!
크리스찬 베일, 14kg 감량의 연기 투혼!


“마크 월버그 안에는 이미 미키가 살고 있었다.”
“크리스찬 베일은 디키 에클런드와 많은 시간을 보냈고 결국 그가 되었다.”
- 데이비드 O. 러셀 (감독) -

<파이터>의 가장 큰 볼거리는 크리스찬 베일과 마크 월버그, 두 블록버스터 히어로들의 연기변신이다. 실존인물들과 거의 일치된 외모로 탈바꿈한 것은 물론, 소름 끼칠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미국 개봉 당시 마치 ‘실제 미키 워드와 디키 에클런드를 보는 듯 하다’는 미국 현지의 리뷰가 끊이지 않았다.

기존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반항적이고 남성미 넘치는 이미지를 구축해왔던 마크 월버그는 <파이터>의 기획단계부터 시작해 3년 이상의 트레이닝을 거쳤다. 그 사이 촬영한 타 영화현장에도 늘 개인트레이너를 대동해 연습했던 결과, 그는 준프로복서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뿐만 아니라 경기 장면을 위해 실제 미키 워드의 경기영상을 100회 이상 돌려보며 그의 주특기를 완벽하게 마스터 하는 등 마크 월버그는 모든 면에서 미키가 되어갔다. “나는 권투를 포함해 이 역의 모든 면에서 실제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편집이나 연출된 액션에 의지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진짜로 미키의 일부가 되고 일부인 것처럼 보이고 싶었다.” 라고 밝힌 그의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 미키와 비슷한 옷 차림새, 싸우는 스타일, 가족 안에서의 성향까지 미키로 탈바꿈하며 <파이터>를 통해 연기의 깊이를 한 차원 확장시켰다.

최악의 형에서 최고의 트레이너로의 도약을 꿈꾸는 디키 에클런드 역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은 <파이터>의 촬영 시작 전 이미 디키 에클런드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꾀고 있었다. 화제가 된 14kg감량은 시작에 불과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이 역할을 맡은 실존인물 디키 에클런드와 함께 훈련했으며, 권투 선수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려 노력했다. 또한 미키, 디키의 형제 관계도 놓치지 않고 복잡미묘한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려 힘썼다. 크리스찬 베일의 타고난 이해력와 표현력은 감독이 “크리스찬 베일은 마치 모든 물건을 살 수 있는 시장 같은 사람이다.”라고 얘기할 정도로 영화 속 매 장면마다 디키의 색깔을 충분히 드러나게 만들었다. 덕분에 전세계 영화팬들이 사랑하는 크리스찬 베일은 2011년 골든글로브, 전미 배우조합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아카데미에서 역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미키와 디키의 고향, 로웰을 완벽히 스크린 속으로 옮겨낸
최적의 로케이션과 최고의 제작진


오랫동안 제조업의 중심지였던 로웰은 경제대공황으로 공장들이 문닫게 되면서 하락세를 경험했다.
권투는 마을 젊은이들의 배출수단이 되었고, 링은 아직도 한방을 희망해 볼 수 있는 곳이 되었다.

<파이터>의 촬영 장소를 선택할 때, 미키와 디키 형제의 고향인 메사추세츠 주의 공업도시 ‘로웰’을 선택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다. 이 장소는 영화의 또 다른 캐릭터가 되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보스톤 북서쪽에 30마일에 걸쳐 흐르는 매리맥강을 따라 위치한 로웰은 1826년 미국이 계획한 첫 번째 산업 도시로 섬유산업의 중심이 되어 아일랜드, 캐나다, 독일, 폴란드, 포르투갈, 리투아니아 등 다른 나라에서 많은 이민 노동자들을 끌어들였다.

경제 공황 이후 오랫동안 우울한 긴 침체기가 찾아왔었지만 여전히 이 도시는 수많은 빌딩으로 가득 차 있고, 활기찬 도시 거리 경관을 자랑한다. 이런 독특함이 로웰을 세계 어느 곳과도 구별시키는 척도가 되었고, 감독은 이를 고스란히 영화에 담아내고자 했다. <렛미인>으로 전세계의 인정을 받은 호이트 반 호야테마 촬영감독은 스토리의 역동성과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거의 모든 촬영을 Aaton Penelope 2-Perf라는 새로운 35mm 카메라로 핸드헬드 기법과 스테디캠으로 촬영했다. 그 덕분에 디지털로 바꾸지 않아도 될 정도의 충분한 유연성을 가질 수 있었고, 긴 분량의 장면도 소화할 수 있었다.

또한 미술감독 주디 벡커는 최대한 실제 로케이션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특히 미키, 디키 형제가 실제 훈련했던 복싱 연습장을 섭외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 그리고 실제 워드의 집에서 세 블록 떨어진 곳의 집을 사용해서 당시의 모습을 재창조해냈다. 미키의 집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실제 친척들의 집으로 사용했던 아파트를 이용하기도 했다. 또한 로웰 특유의 분위기를 위해 촬영 내내 로웰 현지인들과 꾸준히 호흡하며 그들만의 강하고 자부심있는 모습까지 영화에 담아낼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일어났던 실제 장소에서 그때의 일을 다시 재현해내기 위한 노력은 감독, 스탭, 배우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면서 <파이터>라는 최고의 결과를 창출해냈다.

이 밖에도 <파이터>는 <8마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작가 스콧 실버,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선댄스 수상작 <스팽킹 더 멍키>를 함께 작업하고 <미스 리틀 선샤인> 등으로 인정 받으며 메이저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파멜라 마틴이 편집을 맡으며 <파이터>의 견고한 시작과 끝을 책임지기도 했다. 각각 아카데미 각본상과 편집상 후보에도 오른 이들과 더불어 <더 레슬러><블랙 스완>의 천재적 감독 대런 아르노프스키가 공동제작자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미키, 디키 형제의 실제 스토리에 매료되어 전격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미키 워드의 복싱경기, 링 위의 땀 한방울까지 재현하다!

“우리는 관객들이 땀을 느끼고 땀냄새를 맡을 수 있었으면 했다! 우리는 ‘진짜’ 느낌을 원했다.”
- 마크 월버그 -

<파이터>의 주된 소재가 권투인 만큼 권투 훈련과 권투 경기 재현은 영화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감독은 <파이터>를 단순한 권투 이야기가 아닌, ‘가족애’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아우르는 권투 이상의 영화로 만들고자 했기에 영화 속 권투 장면에서 괴로움과 희열을 최대한 진짜같이 잡아내는데 힘을 기울였다.

감독은 권투를 권투잡지와 같은 방식으로 표면적으로만 묘사하길 원치 않았으며, 또한 그렇다고 권투경기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묘사하길 원하지 않았다. 꾸밈없는 영상이야말로 권투 중심에 있는 인간적인 갈등을 잡아내는데 제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배우들에게 최대한 실제처럼 보이게 연기하기를 요구했고, 스탭들에겐 현실감이 느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권투 경기 중 메인 경기 3개가 HBO에서 방송 되었던 터라 그들의 경기 진행에 사용하는 방식을 인용하기 위해 HBO 직원들을 데려오는 일까지 감행했다.

또한 미키의 상대 배우로 감독은 미키가 실제로 싸웠던 선수와 닮은 배우를 찾아내기도 했다. 경기 코디네이터 벤 브래이는 미키의 경력 중 가장 중요한 경기의 상대 선수였던 알폰소 산체스 역에 미국 미들웨이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선수 미구엘 에스피노를 섭외했다. 권투 경험이 있는 세 명의 스턴트맨이 나머지 세 개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 역을 맡았다. 이들도 역시 마크 월버그나 크리스찬 베일 못지 않게 각 경기 영상을 보며 동작들을 마스터하고 맡은 선수들과 비슷해지기 위해 살을 찌거나 빼는 노력을 감행했다. 특히 복서계의 전설인 슈가 레이가 직접 자신의 역을 맡아 출연한 것 역시 눈여겨 볼 만 하다.

짧은 시간 내에 몇 개의 권투 경기를 연달아 재현해내는 작업이 감독, 스탭, 배우 어느 누구랄 것 없이 어렵고 대단히 힘든 작업이었지만, 그게 바로 원초적 스포츠인 권투의 생생함을 가장 잘 살리는 방법이기 때문에 모두들 이 어려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전 스탭 모두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담긴 영화 속 링 위의 장면은 특히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연출로 작은 동작하나 하나까지 세밀히 묘사되어 경기 당시의 긴장감과 박진감 넘치는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명장면으로 최고의 환희를 선사한다. <파이터>의 가슴 벅찬 감동은 모두 이 같은 리얼함에서 출발한 것이다.



(총 3명 참여)
cwbjj
마지막씬은 정말 괜찮았다~     
2011-08-03 02:49
codger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좋았음     
2011-05-09 17:23
yunmiran2000
가족의 힘으로 인해 정상에 우뚝 서게 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2011-03-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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