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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창녀다(2009)
제작사 : 이상우필름 / 배급사 : (주)드림웨스트픽쳐스

엄마는 창녀다 예고편

[뉴스종합] ‘심기일전, 손색없이 준비 중!’ 제14회 전주영화제 기자회견 13.03.27
[뉴스종합] 김새론·아론 자매 주연 <바비>, 10월 개봉 확정 12.09.21
너무 일부러 밑바닥을 보여줄려고하는 그냥... ★★★  hksksh 13.01.04
상상 가능한 온갖 비참함을 집대성한 비현실적 콜라주 ★★☆  avalanche 12.07.20
콩가루 집안의 말로를 보여주는 씁쓸한 영화 ★★☆  codger 11.05.24



‘김기덕 사단’의 문제적 우등생 이상우 감독,
감히 청출어람을 논하다!!


최근 2,3년 간 한국 영화계는 소위 ‘김기덕 사단’이라 불리는 영화 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표적으로 <의형제>의 장훈 감독과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감독을 꼽을 수 있다. 그 뒤를 잇는 이상우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트로피컬 마닐라>를 비롯해 이번 <엄마는 창녀다>를 통해 ‘가장 김기덕 감독과 닮은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격적인 소재,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미장센,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의 보편성을 연출하는 점은 비슷하면서도 더 감성적이기까지 하다. 특히 국내 관객들을 만나기도 전에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짧은 회차 동안 촬영을 마치며, 평단으로부터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 것까지 김기덕 감독과 닮았다. 정식 개봉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첫 번째 영화인 <엄마를 창녀다>. 이상우 감독 역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감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계가 먼저 주목한 영화감독 이상우,
<엄마를 창녀다>를 통해 드디어 국내 관객을 만나다!!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세계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이상우 감독이 <엄마를 창녀다>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 관객을 만난다. 이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인 <트로피컬 마닐라>가 ‘로테르담국제영화제(2008)’에 초청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엄마는 창녀다> 역시 ‘교토국제학생영화제’에 초청되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홍콩국제영화제’를 비롯한 ‘리옹아시아영화제’에도 초청되어 아시아영화 3등상을 수상하는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 해외에서 먼저 유명세를 떨친 이 감독은 201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옴니버스 영화인 <내 아버지의 모든 것>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아버지는 개다>가 초청되면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이 감독의 영화를 접한 국내 팬들은 아직 개봉되지 않은 <엄마를 창녀다>를 많이 궁금해 했다. 올해에도 <엄마는 창녀다>가 ‘스팟타이페이영화제’에도 초청되는 등 뛰어난 작품성으로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이상우 감독의 국내 데뷔가 벌써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순 살의 창녀엄마와 포주가 된 아들,
파격적인 소재와 보편적인 주제의 환상적 어울림!


예순의 나이에 몸을 파는 직업을 가진 엄마와 손님을 직접 물어오는 포주인 아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의 관계에서 느끼는 아이러니함은 그들의 이야기를 쫓아가며 묘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여자가 엄마가 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모습은 보편적으로 비슷하다. 상우의 엄마도 다른 엄마들처럼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를 정도로 아들을 사랑해주고, 먹고 살기 위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다만, 그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엄마는 먹고 살기 위해 몸을 팔고 있고, 에이즈에 걸려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아들은 그런 엄마와 함께 일을 한다. 이상우 감독을 통해 그려지는 <엄마는 창녀다>의 파격적 소재는 ‘가족애’에 관한 보편적인 주제와 어울려 ‘창녀엄마와 포주 아들의 가족애’라는 독특한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류승완, 양익준 감독의 뒤를 잇는다
<엄마는 창녀다>의 ‘디액터’ 이상우


‘디액터’란 영화감독을 뜻하는 디렉터(Director)에 배우를 의미하는 액터(Actor)를 더한 신조어다. 자신이 연출하는 영화에 카메오나 단역으로 출연하기 보다 직접 비중있는 조연이나 주인공을 연기하는 감독을 일컫는다. 유명한 디액터로는 우디 앨런, 로베르토 베니니 등이 있고 국내에는 류승완 감독과 양익준 감독이 대표적이다. 얼마 전 <아저씨>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준 이종필 감독을 비롯해 최근 충무로에 디액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또 한 명의 디액터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엄마는 창녀다>의 이상우 감독. 본인의 이름인 ‘상우’로 주인공의 이름을 짓고 연기를 맡았다. 자전적인 성찰에서 비롯된 영화인만큼 스스로를 ‘상우’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기를 했다.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는 옴니버스 영화 <내 아버지의 모든 것>에서도 연출과 연기를 병행한 적 있는 이 감독은 <엄마는 창녀다>를 통해 충무로의 차세대 ‘디엑터’로 발돋움 할 에정이다.

센 영화 제목, 그러나
<엄마는 창녀다>가 최선이었다!


“엄마를 둔 세상의 모든 아들들은 포주 같다”는 생각에서 <엄마는 창녀다>는 시작되었다. 늦은 나이까지 부모님께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기대며 살고 있는 아들, 그리고 그런 아들을 위해 늦은 나이까지 고생하는 엄마. ‘모성’과 ‘효심’으로 대변되던 모자관계는 지독한 현실과 만나면서 ‘창녀와 포주’ 관계로 변질되었다. 가족 간의 관계 속에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고 싶다는 이상우 감독에 의해 탄생한 새로운 모자관계. 파격적인 설정과 그 설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영화 제목 탓에 직접 주인공을 연기한 이 감독은 물론 이 감독의 어머니까지 제목을 당당하게 말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아들이 영화감독이라 영화도 찍고 해외 영화제에서 상도 받았다는데 무슨 영화냐고 물어보면 어머니는 차마 제목을 말씀하지 못하고 그냥 엄마이야기라고만 하셨다고. 개봉 이후 주위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을 까봐 걱정이라는 이 감독, 그러나 제목을 <엄마는 창녀다>라고 정의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의 말처럼 “영화를 보고 나면” 수긍할 수 있다.

상우와 엄마의 자연스러운 장면의
비결은 대본에 없다?!


엄마를 창녀로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상우는 패륜아처럼 보이지만, 정작 엄마는 그런 아들을 끔찍하게도 아끼고 사랑한다. 생일에도 돈을 벌어서 아들을 장가가는 데 보태주는 게 꿈이라고 한다. 상우도 마찬가지다. 생일에는 엄마가 일하지 않았으면 하고, 다리를 다쳐 방에만 있는 엄마를 위해 책을 가져다 주기도 하고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으로 상을 차린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두 사람의 관계는 겉으로 보기에 많은 문제가 있으나 그 속은 평범한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로를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에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모습에서 이렇듯 묘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은 바로 자연스러운 모습 때문. 실제 엄마와 아들처럼 편하게 대화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사실 대본 없이 촬영됐다. 상황에 대한 설정만 해 놓은 채 촬영을 진행했던 것. 상우가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한 이 감독은 이런 이유로 마음 속에 담아 둔 말들을 편하게 이야기하듯 연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개다>, <나는 쓰레기다>
이상우 감독만의 독특한 가족 시리즈는 계속된다!


거친 제목과 파격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비틀어진 가족관을 비춰보는 이 감독의 독한 가족드라마가 총 3부작으로 완결된다.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는 <엄마는 창녀다>와 작년 부산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한 <아버지는 개다>에 이어 <나는 쓰레기다>로 마무리 지을 예정. 창녀엄마와 포주아들의 관계를 통해 평생 부모님께 기대 사는 현 시대의 모자관계를 그린 영화가 <엄마는 창녀다>라면 <아버지는 개다>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비정상적인 삼형제를 통해 가학적으로 얽힌 가족을 그린 부자의 이야기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들에서 빛을 발한 <엄마는 창녀다>에 이어 <아버지는 개다>역시 ‘교토국제학생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고 ‘스위스블랙무비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미국 유학생활 중 폭발사고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됐을 때 자신이 얼마나 가족을 그리워하는 지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는 이 감독은 이를 계기로 가족영화 제작을 결심했다고 한다. 가학적이고 자학적인 설정과 제목의 가족드라마지만 그 위에서 변주되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독특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상우만의 가족시리즈. <엄마는 창녀다>를 시작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한국 영화사상 가장 파격적이며 독한 가족드라마가 찾아온다.



(총 1명 참여)
codger
제목이 좀 부담스럽군     
2011-05-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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