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새드 배케이션(2006, Sad Vacation / サッド ヴァケイション)
배급사 : 스폰지
수입사 :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spongehouse.cafe

새드 배케이션 예고편

[뉴스종합] 아사노 타다노부 특별전 개최! 08.03.21
[리뷰] 관람안내! 이야기는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08.03.13
영화속 인물 중 켄지 어머니의 심리가... somihyun 08.03.22
인간은 새로운 것을 접하며 동시에 옛것을 소멸하며 살아간다... riohappy 08.03.16
그냥 그랬다. ★★★☆  soja18 09.12.05
조용한듯 고요히 뿜어내는 광기 ★★★★  limatime 08.10.19
너무 많이 밀고간 이야기 ★★★☆  baseball 08.09.12



<헬프리스><유레카>
그리고 10년의 구상기간을 걸쳐 완성된 <새드 배케이션>


출구 없는 기이한 청춘의 로드무비 <헬프리스>로 강렬하게 데뷔, 버스납치사건의 피해자들의 사건 그 후를 그린 <유레카>로 제 5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적으로 그 재능을 인정받은 아오야마 신지 감독이 구상에만 10년이라는 시간을 쏟은 작품이 완성되었다. ‘유레카’로 미시마 유키오상을 수상하는 등 재능있는 소설가이기도 한 감독은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북큐슈지방 올로케를 감행하며 완성한 의욕작이다. 짧은 촬영기간과 편집작업을 통해 저예산으로 여러 편의 영화를 만드는 쪽을 선호하는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그동안의 고집을 생각하면 이 작품에 거는 그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새드 배케이션>은 그렇게 감독의 날카로운 인간에 대한 관찰력과 놀라운 전개구성, 그리고 그 동안 ‘아오야마 신지 월드’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부드러움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제 6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되어 신경지를 열었다고 절찬 받은 것은 물론, 작년 부산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아 전회매진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팬들의 주목 받았다.

아오야마 신지의 신경지

‘아오야마 신지 감독은 예술적인 영화만을 만든다는 인상이 있었다. 그런데 각본을 읽고 인간의 조형의 깊이에 깜짝 놀랐다. 이런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구나‘
아오야마 신지 감독 작품엔 처음 출연하는 이시다 에리는 이렇게 영화에 대해 말했다. 한편 아오야마 신지 감독 영화의 단골배우인 아사노 타다노부 역시 ‘11년 전과 비교하자면 감독은 자신을 점점 드러내고 있었다. 전과는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라고 말한다. 프로듀서도 변화를 지적한다. ‘관객에 대해 배려하게 되지 않았는가(웃음) 이번에는 연출에 친절함이 느껴진다. 그가 30대 초반이었을 때는 내지 못했던 소프트한 부분이 42세가 되어 배어 나올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이끌림을 보여주었다.’

한층 진화한 아오야마 신지의 <새드 배케이션>은 이렇게 모두의 감탄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만나고 상처받고 그리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5살 난 아들과 남편을 버리고 집을 나간 치요코, 그 아들 켄지, 켄지의 양아버지 마미야. 그들 사이에는 불안, 불편함, 분노의 감정이 뒤얽혀있다. 하지만 그래도 끊을 수 없는 혈연의 관계에 놓여있다는 이유만으로 운명은 그들을 무자비한 횡포에 시달리게 만든다. ‘피’라는 것이 그렇게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이란 말인가? 어머니 혹은 부모라는 존재는 정확히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 것일까? 켄지가 이런 문제들과 씨름하며 그의 운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동안 어머니 치요코는 모든 문제를 아무렇지도 않은 태연한 얼굴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리워했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상처받고, 하지만 다시 서로를 그리워하는 이 기이한 가족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비단 이것은 가족과 피로 연결된 사람들만의 운명이 아니다. <유레카>에서 버스납치사건의 생존자가 되었던 소녀 코즈에의 어머니는 가출하고 아버지는 자살하는 비극적인 운명에 처한다. 어머니를 찾기 위한 코즈에의 여행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코즈에가 도착한 마미야 운송 역시 비슷한 운명들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들은 마치 대체가족과도 같은 유대감으로 이어져 있다. 기이한 켄지의 가족과 가족보다 가까운 마미야 운송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의 ‘가족’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모든 것을 끌어안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흔들림 없는 여자들의 이야기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어머니와 운명적으로 재회하는 아들. 어머니에게로의 복수를 가슴에 붇고 함께 살기 시작하는 아들이 앞에, 위대한 모성이 막아 선다. 운명과 싸우고 운명에 휘둘리는 남자들과 모든 것을 끌어안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흔들림 없는 여자들”. 상냥하고 만만치 않은 여자들의 미소가 남자들을 미래로 이끈다. 언제나 남성에 대해 이야기하던 아오야마 신지가 드디어 여성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시다 에리, 미야자키 아오이, 이타야 유카, 츠치 카오리 라는 4명의 걸출한 여배우들이 연기한, 인생의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하고 매력적인 4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는 한결 성숙되고 진보한 아오야마 신지 월드의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일본 최고의 배우들이 벌이는 연기경연

11년 전 <헬프리스>에서 켄지 역을 연기했던 아사노 타다노부가 세계적인 배우가 된 지금 다시 켄지 역을 연기한다는 사실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번 작품에는 이외에도 <유레카>로 배우로 발돋움한 미야자키 아오이, 아오야마 신지 작품의 단골배우 미츠이시 켄등 단골배우들은 물론, 오다기리 죠, 이시다 에리 등 새로운 얼굴들도 집합했다. 지금, 아오야마 신지 감독의 이 작품이 아니라면 다시는 모일 수 없을 최고의 캐스팅이 모여 최고의 작품이 탄생했다.

북큐슈 올로케, 그리고 풍요로운 음악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등, 요근래 영화의 촬영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는 북큐슈. <헬프리스><유레카>에 이어 “북큐슈 이야기”3부작이 되는 <새드 배케이션>은 물론 아오야마 신지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북큐슈에서 촬영되었다. 실내의 씬도 포함해 모든 씬이 현지에서 촬영되었고 메인 무대가 되는 마미야 운송도 세트를 세워 만들어졌다.

정갈한 음악감각으로 정평이 나있는 아오야마 신지 감독답게 <호숫가 살인사건><엘리 엘리라마 사박타니>의 음악감독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인용하여, 영화를 흥겹게 만들어냈다. 영화 초반에 들어가 있는 구금(대나무로 만든 악기)의 신비로운 음색은 주인공 켄지가 등장하는 씬에서 인상적으로 사용된다. 이번 작품에는 캐릭터의 감정과 인간성을 표현한 음이 각각에 맞추어져 있어 연출의 중요한 엣센스가 자리잡고 있다. 오프닝에 쓰여진 조니 썬더스의 ‘Sad Vacation’의 심플하지만 애절한 멜로디는 켄지의 마음을 추상화하고 있다. 엔딩곡으로는 알버트 아이라의 ‘GHOSTS’가 사용되어 영화에 상쾌함을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야자키 아오이가 흥얼거리는 ‘8월의 젖은 모래’(영화<8월의 젖은 모래>의 주제가), 켄지를 습격하는 중국인들이 듣고있는 중국어 랩(영화 오리지널 곡)등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어울리는 음악이 인상깊은 씬을 연출해 내고 있다.



(총 23명 참여)
kangwondo77
어려워어려워..     
2008-03-25 14:27
joynwe
흥행은 어려울 듯     
2008-03-24 11:30
wjswoghd
부드러운 크림같아요     
2008-03-16 16:40
egg2
살벌하지만 잔잔한 감동.     
2008-03-16 02:04
syws1
어딘가 어색한...     
2008-03-15 18:42
shelby8318
음.. 케이블에서 해주면 봐야지.     
2008-03-13 16:20
flyminkyu
그냥 그렇네요     
2008-03-13 13:50
joynwe
슬픈 방학 이야기...     
2008-03-07 21:49
iamjo
일본적인 느낌이 나군요     
2008-02-27 00:17
sungmo22
볼만해여~     
2008-02-20 11:44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